19대 대선, 화두는 '연대'...언제·누구와 손 잡을까

19대 대선, 화두는 '연대'...언제·누구와 손 잡을까

2017.03.20.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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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해진, 前 국회의원 / 손수호, 변호사 / 배재정, 前 국회의원 /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앵커]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이냐, 아니면 뒤집기가 가능하냐. 조금 전에 바른정당, 보수 쪽의 바른정당에서도 TV토론을 했거든요. 그런데 역시 후보단일화라든지 연대 문제, 이런 게 계속 집중이 되더라고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인터뷰]
문재인 후보가 작년 말, 올해 초, 특히 반기문 전 총장이 그만두고 난 이후에 거의 독주하면서 1위를 유지하고 있고 본인 스스로도 대세론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런데 나머지 후보들 특히 당이 다른, 민주당 이외의 다른 당의 후보들의 지지율이 굉장히 적게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 후보들이 각자 나가면 지금부터 50일 동안 더 지켜볼 필요도 없는 선거이기 때문에 선거를 의미 있지 한다면 유일한 가능성은 나머지 후보들이 하나로 단일화해가지고 문재인 후보하고 일대일로 진검승부를 벌이게 하는 것, 그렇게 해도 사실은 굉장히 아슬아슬한 승부가 될 가능성이 많은데 그래서 각 당이 지금 바른정당 TV토론 하고 그 결과를 바로바로 슈스케 방식으로 공개하고, 어제도 공개가 됐었죠.

국민의당도 그런 식으로 하고 자유한국당도 그렇게 시행을 하고 있는데 이거는 거쳐가는 과정일 뿐이고 국민들의 관심은 저 당들이 후보를 뽑아내고 나서 다 뭉쳐서 하나의 진영을 흔히 말하는 반문연대, 반문진영을 만들어가지고 똘똘 뭉쳐서 후보 하나로 만들어낼 수 있느냐, 그거에 관심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각 당의 당내 경선과정에서도 그게 핵심 이슈가 되는 거죠.

그래서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는 보수단일화 주장을 했다가 그다음에 그게 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하고도 하겠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반문 단일후보 만들어내가지고 일대일 선거하는 데 그 방향으로 하겠다라고 확 열어가는 과정이고 김종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그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3년 이상이나 남은 국회의원직을 포기하고 나와서 지금 엮어내려고 뛰어다니는 상황이죠.

개헌 고리도 같이 관여를 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 땅뿐만 아니라, 바른정당뿐만 아니라 국민의당 안에서도 토론회에서 그게 화제가 돼서 안철수 후보는 조금 소극적이고 나 혼자라도 이길 수 있다, 나머지 후보들은 안 되면 나 밀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논리고 다른 후보들은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하냐.

내려놓을 때 내려놔야 전체가 하나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약간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고. 그런데 본선에 가면 안철수 후보로 입장이 바뀔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은 당내 경선과정이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도 지금은 자기 고정 지지층만 보고 가는 그런 강경한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거든요.

그런데 후보가 되고 나면 안희정 후보처럼 통합 이야기하고 연정 이야기 하고 끌어안는 쪽으로 갈 가능성도 있어보이는데 어쨌든 각 후보들이 지금부터 그 논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후보들 선출이 다 끝나자마자 바로 그다음 국면은 단일화 국면으로 가고 그게 성사되느냐 마느냐가 이번 대선의 유일한 마지막 변수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말씀을 들어보면 문재인 전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이 다 단일화나 연대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다, 이런 정황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신 것으로 이해가 되는데 일부에서는 후보도 정해지기 전부터 벌써 연대하는 것 잘못된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조해진 의원님께서 지금 정치권의 관심사에 대해서 말씀을 주신 건데 사실은 국민의 관점에서 선거를 볼 필요가 있을 것 같거든요.

국민들께서는 누가 대한민국을 이끌 새로운 리더가 되는 것이 좋은가에는 관심을 가지시지만 지금 문재인이 독주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가 어떻게 뭉쳐서 새로운 한 명을 내서 일대일 구도를 만들 것인가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으신 게 현실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고요.

저는 사실 말씀을 들으면서 2012년이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2012년에 저희 야권의 중요한 이슈가 단일화였지 않습니까. 특히 그 선수 중 한 분이 안철수 전 대표셨고요.

그 과정을 저도 그 와중에서 겪으면서 참 마음이 아팠었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야권은 하나로 단일화를 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선거를 치를 수조차 없다라는 그런 절박감이 있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막판까지 어렵게 어렵게 단일화 과정을 밟아왔었는데 안타깝게도 저희가 대선에서 지고 나서 반성을 하는 과정에서는 국민들에게는 단일화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과연 민주당이, 당시 이름은 다릅니다마는 야권이 어떤 후보를 어떻게 내세워서 국민들에게 어떤 나라를 제시하는가가 중요했을 텐데 정작 정치권 안에서는 단일화라는 거에 목숨을 걸다시피 하다 보니까 오히려 국민의 마음을 놓친 것 아닌가, 이런 비판을 내부적으로도 했었던 거거든요.

아마 지금은 여권이라는 말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습니다마는 반문재인 내지는 반더불어민주당의 연대가 우리 정치권에 계신 분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이슈가 맞습니다마는 저는 2012년 대선을 복기해 보는 과정에서 본다면 국민들께는 그런 정당성을 제대로 드리는 것이 사실 우선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좀 들어요.

왜 우리가 하나로 합치려고 하는가. 우리는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지금 단일화가 필요한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논의가 사실 별로 일어나지 못하고 말씀하신 것처럼 각 당이 후보도 제대로 내지 못한 상황에서 단일화부터 이야기를 하면 그게 사실 엇박자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상황에 처해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각 당마다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야 되는데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구도만을 생각한다, 이런 부분이 아쉽다는 말씀이시잖아요. 물론 맞는 말씀이기는 하지만 대선주자들 입장에서는 생각이 다를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시간이 워낙 촉박합니다. 갑자기 생긴 대선이고 갑자기 탄핵으로 인해서 60일 만에 열려야 되는 대선이 돼버렸습니다.

그래서 정책이라든가 또 국가에 대한 비전을 얘기할 시간이 짧기는 하지만 그러나 그동안에 이런 상황에 대비해서 후보들이 나름대로 다양한 이슈를 제기해 왔고 본인의 포부라든가 철학을 얘기해 왔습니다.

결국은 이 기간 동안에 국민들께서는 더 좋은 후보를 지금과 같은 적폐 소위 말해서 사유를 위해서 국가권력을 사용하는 그런 권력농단은 없어야 된다.

그리고 그런 것을 하지 않고도 국민을 행복하게 해 줄 지도자를 어떤 분을 뽑아야 될 것이냐. 국민 입장에서는, 유권자 입장에서는 그런데요.

그러나 정치권의 현실은 또 상당히 유동적이고 복합적입니다. 특히 보수진영은 제가 볼 때는 박근혜 덫에 걸려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계속해서 이렇게 주된 흐름을 잠식하는 동안에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이 움직일 공간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박 전 대통령을 무조건 옹호하는 자유한국당 내 그룹들이 소위 말하는 친박, 요즘 삼박이라고도 부르고 친박이라고도 부르죠. 삼성동 친박이다 그래서 삼박이라는 얘기까지 하는데 너무 그 흐름이 강하다 보니까 보수 진영에서 그동안의 문제를 성찰하고 진정으로 반성하면서 합리적으로 개혁적인 보수의 가치를 내세우는 분들이 조명을 못 받고 있고요.

야권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현재로서는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다른 후보들이 여기에 대해서 공세를 펴면서 지금 대선이 마구 용광로처럼 끓어오르기 시작하는 저는 결국 이런 서로 간의 합종연횡도 충분히 가능할 거고 문재인 전 대표 대 비문재인 진영도 가능할 거고.

대신에 정말로 좋은 정책들 그리고 본인이 내세웠던 것들이 과연 그동안 살아온 삶에 합당했는가 그리고 앞으로 현재 갖고 있는 문제의식이 몇 가지 있지 않습니까?

이런 박 전 대통령식의 정치는 편가르고 블랙리스트 만들고 이런 정치 안 해야 되겠다는 거고 또 정말로 불평등, 격차의 시대를 맞아서 국민들, 민생의 고통에서 행복하게 해드려야 되겠다.

남북 단절, 완전히 남북이 전쟁하듯이 이런 상황을 안 만들고 유능한 외교 해야 된다. 이 몇 가지의 점들을 가지고 국민들께서 잘 봐주시고 남은 기간 동안 정말로 각 당에서 그런 정책도 내세우시고 해서 치열한 경선을 하면 좋겠다.

그러나 지금 상황이 만만치는 않은 그런 아주 긴박한 국면에 있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이 입지가 없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자유한국당의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홍준표 지사 같은 경우에는 과격한 발언을 하면서 계속해서 본인의 이미지를 각인을 시키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전략이 통할까요?

[인터뷰]
원래 그분의 장기가 그거죠. 그걸 꼭 나쁘게 볼 수는 없고 정치인들이 말을 어렵게 해서 국민들하고 소통 안 되는데 더 알아듣기 쉽게 말할 수 있는 거는 굉장한 재주인데 그러다 보니까 도가 넘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데 근래 들어와서는 그게 조금 더 막말성이 커져서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김진태 후보보고 어린아이라고 그랬다든가 또 노무현 전 대통령 보고 뇌물, 자살, 이런 이야기를 하고 그런 것들이 조금 더...

그리고 그저께 서문시장에서 출마선언하고 나서 그 자리에서 대법원에서 만약에 유죄 나오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나도 자살하는 걸 검토하겠다, 이거는 노무현 전 대통령, 그전에 말할 때는 뇌물 먹고 자살했다고 해 놓고는 그때는 뒤집어씌우면 나도 자살할 수 있다, 말을 논리적으로 틀리게 말씀하시고 좀 도를 지나치신 거죠.

그래서 제가 저분이 자유한국당에서 딱 등장하자마자 저런 화법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상당히 독주, 원사이드하게 경선이 가는 분위기였던 것 같은데 그리고 1차 경선의 결과도 일방적으로 이겼는데 왜 저러실까 생각을 해 봤을 때 이유는 제가 정확하게 알 수는 없는데 자유한국당 경선에 지금 태극기부대를 비롯한 박사모와 박근혜 전 대통령 고정 지지층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유한국당 비전대회 때 홍준표 지사께서 좋은 뜻으로 이야기했는데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 우리 놓아주자. 그것조차도 태극기집회 참석자들이나 박사모들은 못 받아들여가지고 엄청 야유를 했습니다.

저 사람들이 참여해서 김진태 후보가 갑자기 떴거든요. 그러니까 당장 자기하고 박빙의 승부로 가거나 뒤집어지거나 하는 건 아닌데 굉장히 요주의 대상이 돼서 그래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 때문에 저는 조금 통제 안 된 자기발언이 나온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홍 지사 발언과 관련해서는 의원님도 좀 하실 말씀이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제가 굳이 코멘트를 해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정치에서 말은 양날의 칼이더라고요. 합리적으로 말을 하는 습관이 있으신 정치인들은 거꾸로 보면 또 주목받기가 쉽지 않아요.

옳은 말을 하는 것에 대해서 누가 관심을 가지겠습니까? 그런데 또 거꾸로 자극적인 말씀을 하시는 분들은 그게 부메랑이 되어서 본인이 다치는 경우들을 우리가 참 많이 보지 않았습니까?

지금 홍 지사에 대해서 비호감도가 1위라는 뉴스를 본 기억이 있는데요. 물론 당내 경선에서는 본인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 그런 말씀들을 하시는 경우가 있겠지만 실제로 만약에 본선을 염두에 두고 한다면 전국민으로부터 심판을 받으셔야 되는 상황이잖아요.

그럴 때 비호감도가 높다는 것이 실질적으로 본인에게도 도움이 되실 것인가, 이런 부분들은 결국 다 돌고 돌아서 자신에게 돌아온다를 생각을 하게 되네요.

[앵커]
미국을 트럼프는 비호감도는 높았지만 당선이 됐기 때문에 홍트럼프라고 불리는 홍 지사가 이런 걸 노리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그런데 문재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말이 중요하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전두환 표창장이 논란이 되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명을 하시겠어요?

[인터뷰]
제가 그 장면을 실제로 생방이 진행되는 과정을 봤었는데요. 사실은 그냥 덧붙이신 말씀이더라고요. 제대로 받아들인 것은. 이러이러해서 군생활을 정말 잘했다는 걸 얘기하시고 사석에서도 문 대표께서 가끔 그런 말씀을 하세요.

학교 다닐 때는 좀 문제아스럽게 다녔는데 군대 가보니까 내가 아주 군생활에 잘 맞는 체질이더라, 이런 사석에서의 발언을 제가 들은 적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군생활을 정말 요구되는 모든 임무들을 잘 수행하면서 표창장을 받았다.

그리고 반란수괴이기는 하지만 전두환 당시 여단장으로부터도 표창장을 받았다, 이건 지나가면서 붙인 말씀이라고 저는 이해를 했는데 표창장을 받으신 게 75년이거든요.

그러니까 광주 학살을 이야기하기에는, 광주민주화운동은 80년에 있었던 일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게 광주민주화운동과 연계될 수 있는 부분은 아닌데 다만 전두환 전 대통령이 또 그런 역사에서 죄를 많이 지으신 분이다 보니 이렇게 마치 설화인 것처럼 되고 좀 안타까운 것은 저희 당 지지자들께서 그런 말씀들을 좀 많이 하세요.

대선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그만큼 어떻게 보면 우리 내부 경선에서 치열한 과정이 계속되다 보니까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들이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게 경선 아니겠습니까?

사실 이재명 시장님이나 또 이번에 최성 시장님 같은 경우에 많은 국민들이 최성이라는 좋은 사람이 있었네, 좋은 후보가 있었네 이렇게 발견을 하시는 과정이신데 그리고 안희정 지사는 말씀 다시 드릴 필요 없을 정도로 좋은 후보들이 많이 있으셔서 이분들이 우리 민주당 그리고 진보 진영의 자산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좀 상처는 덜 내는 방식으로 경선이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게 저를 포함한 우리 지지자분들의 바람이신 것 같아요.

[앵커]
사실 사진과 관련해서는 캠프에서 미리 논의를 하고 계획을 하고 말씀을 한 게 아닌가, 이걸 좀 여쭤보고 싶었는데 지금 그건 아니었다는 말씀으로 이해가 되네요.

[인터뷰]
네, 저는 그렇게까지는 아니고요. 아마 사진을 어떤 걸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TV토론팀이 구성이 돼서 운영이 되거든요. 그러면 아마 갑론을박이 있었을 겁니다.

제가 TV토론팀이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사진 선정 과정까지는 제가 알지는 못합니다마는 보통은 주요한 이슈들이 있으면 TV토론팀 내부에서 많은 논의들을 거치거든요.

그런데 그런 얘기는 들었습니다. 주말 시간대에 특히 KBS의 오전 프로그램으로 토론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기존에 KBS 프로그램을 즐겨 시청하시는 시청자분들이 아무래도 시청 대상이 아니겠느냐라는 판단을 했다는 얘기는 제가 곁가지로 듣기는 했습니다.

[앵커]
연정 얘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원래 연정에 개헌이 고리가 됐었는데 손 변호사님, 일단 지금 개헌은 당장 이번 대선에 같이 국민투표를 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이죠? 국민의당에서도 기류가 바뀌었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현실적으로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하느냐, 또 정치인 개개인이 개헌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열심히 앞장서서 움직이겠느냐의 여부와 별개로 시기적으로 볼 때 충분한 시간이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요.

일단 개헌에 합의한 정당이, 정치세력이 공동의 개헌안을 마련해야 되고요. 이걸 또 대통령 권한대행이 공고를 해야 됩니다. 일정 기간 공고를 해야 되는데요.

사실 개헌안 마련하는 것도 어렵고 또 일정한 공고 기한, 60일로 기억하는데 거친 후에 해야 된다면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민주당이 당론으로 개헌에, 현재 시점에서 개헌에 반대한다고 한다면 재적 3분의 2를 넘기가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이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개헌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 대표적인 개헌론자로 꼽히는 유력쥬자들도 한 발, 두 발 조금씩 대선일로에 개헌 투표를 하자는 제안에서는 조금씩 거리는 두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얘기를 좀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의 대선 행보 가능성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의원님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사실 옛날에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선거 다가오시면서 갑자기 그만두시니까 더 현실화되는 게 아닌가 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저는 확실한 건 이분이 이제까지 살아온 삶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어하신다는 건 느껴져요.

그런데 그게 어떤 삶이 될 것인가. 정치 쪽이냐 아니면 시민사회 쪽이냐, 또는 싱크탱크,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그런 싱크탱크 쪽이냐 그건 두고 봐야 알 것 같은데 우리가 알고 있기는 이분이 그냥 기업 하신 분, 언론 하신 분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83년도부터 85년도 사이에, 30대 때 재무장관 비서관을 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비서실장의 보좌관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시는 것처럼 2005년도에 그 당시 노무현 대통령 때 주미대사를 하셨어요.

바로 이어서 UN사무총장이 유력한 상황에서 갑자기 불의의 사건이 터져서 좌절된 분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국가경영, 국정운영에 대해서 전혀 모르거나 무관한 분이 아니에요. 그래서 그런 사고를 하고.

그리고 기본적으로 언론에 있다 보니까 기본적으로 그런 사고를 하게 돼 있는데 그래서 이분의 행보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늘 주목을 해 왔죠.

그리고 대통령 출마할 거다, 언젠가는 출마할 거다라는 이야기가 그래서 나왔는데 지금 만약에 일각에서 나오는 분석처럼 대선 출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 각 당 후보들이 선출 완료되고 난 후에 정치지형이 사실 싹 바뀔 가능성이 좀 있습니다.

그대로 밋밋하게 갈 가능성도 있지만 싹 바뀔 가능성도 있어요. 만약에 그 뜻이 있다면 그것까지 보고서 최종적인 판단을 하실 가능성이 있고 없다면 다른 쪽으로 저분의 경험과 경륜 또 풍부한 지적 네트워크 이런 걸 이용해서, 활용해서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더 뜻있는 쪽으로 국민들 앞에 자기 제2의 인생, 인생이모작 계획을 보여줄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네 분의 얘기는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조해진 전 국회의원, 배재정 전 국회의원,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그리고 손수호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네 분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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