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엄정 수사 촉구"...대선 D-50 행보 분주

정치권 "엄정 수사 촉구"...대선 D-50 행보 분주

2017.03.20.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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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소환을 앞두고 정치권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50일 앞으로 다가온 조기 대선을 두고 대선 주자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내일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출석을 앞두고 정치권은 어떤 반응 내놓고 있습니까?

[기자]
네, 각 정당마다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지만, 내용은 조금 다릅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핵심 혐의는 뇌물죄라며, 검찰은 국민의 불신이 여전하다는 점을 명심하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바른정당 이기재 대변인은 소수 지지자 결집에 열을 올리는 박 전 대통령을 보고 국민이 용서할 리는 만무하다며 진정한 반성과 사죄를 요구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전직 대통령의 검찰 조사 자체가 국가적 불행이라며, 본인이 일관되게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엄정한 수사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4당 원내대표가 모여 이번 국회에서 처리할 개혁 법안을 논의했는데요,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하되 다음 21대 국회부터 적용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고요, 부산 엘시티 비리 의혹을 수사할 특검을 대선 뒤에 도입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앵커]
진보 진영 대선 주자들의 오늘 일정은 어떤가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광주를 다시 방문해 '광주·전남 비전'을 발표하고, 정권 교체의 중심은 호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고, 호남 인사 중용과 혁신형 산업 단지 유치를 통해 이른바 '호남 홀대론'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적 위기는 대연정, 경제적 위기는 사회적 대타협으로 풀자며 10년 일하면 1년 유급 안식년을 갖는 '전국민 안식제'를 도입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광주 옛 전남도청 보존 대책위 농성장에서 밤을 보냈고, 오후에 진보 기독교계 모임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예방할 계획입니다.

국민의당 경선 후보들은 오늘 오후 2차 TV 토론에 나섭니다.

앞서 그제 벌인 토론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의 자강론과 손학규 의장·박주선 국회 부의장의 연대론이 쟁점이 됐는데요,

오늘도 정책과 리더십을 두고 치열한 토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담뱃세 인상분 3조 8천억 원을 15세 이하 어린이 입원 치료비와 흡연 관련 암 치료비 지원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보수 진영도 대선 후보 경선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죠?

[기자]
1차 컷오프로 6명의 주자가 남은 자유한국당은 오늘 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합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진태 의원, 안상수·원유철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데요,

책임당원 70%, 일반국민 30%의 비율로 조사를 실시해서 상위 4명만 본경선 무대에 오르게 됩니다.

여론조사 결과는 오늘 저녁 발표될 예정입니다.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오늘 천안함 7주기를 맞아 나란히 대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이어서 오후 2시 TV 토론에서 맞대결을 벌일 텐데요, 범보수 연대나 후보 단일화를 두고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은 이번 토론회를 생중계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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