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출발새아침] 인명진 '檢, 전직 대통령에 합당한 예우 갖춰달라'

[신율의출발새아침] 인명진 '檢, 전직 대통령에 합당한 예우 갖춰달라'

2017.03.20. 오전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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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율의출발새아침] 인명진 '檢, 전직 대통령에 합당한 예우 갖춰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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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3월 20일(월요일)
□ 출연자 :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전직 대통령 검찰조사, 당사자뿐 아니라 모두의 불행
- 檢, 전직 대통령에게 합당한 예우 갖춰야
- 자유한국당, 다른 당에 비해 이력 화려한 장점
- 박 前대통령 제명? 절차라는 게 있어
- 연대, 권력따라 이합집산하는 게 아니라 원칙 있어야... 그것이 개헌
- 홍준표 지사 발언 논란? 그분의 정치 스타일, 나름대로 전략 있을 것
- 대선 D-50, 결과 10번도 더 뒤집힐 수 있어 현재 1위? 의미없다
- 문재인 전 대표, 전두환 표창? 군 생활 잘했다는 뜻일뿐
- 문재인 전 대표, 상당히 위험한 안보관 갖고 있어
- 이번 대통령, 무엇보다 안보관 확실한 사람이 돼야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저희가 방금 말씀드렸습니다만 자유한국당은 오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를 통해서 이제 본 경선에 오를 대선주자 4명을 확정을 짓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하면 지지율 변화가 지금 그렇게 크지 않단 측면이죠. 그래서 오늘은 대선 국면에서의 당의 전략, 그리고 하루 앞으로 다가온 박 전 대통령 소환조사에 대한 의견,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전화로 연결해 직접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하 인명진):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일단 말이에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소환조사부터 제가 여쭤볼텐데요. 지금 관심사는 포토라인에서 어떤 얘기가 나올까, 이런 거 아니겠어요? 바라시는 태도나 바라시는 이야기 같은 게 있으면 먼저 말씀 좀 해주시죠.

◆ 인명진: 우선 전직 대통령이 다시 포토라인에 서고 조사를 받는 일, 당사자만이 아니라 저희들 모두의 불행이라 생각합니다. 비극이죠. 다신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될 텐데요. 기왕에 조사를 받게 되는 상황인 것 같은데, 검찰도 좀 성숙한 모습으로 우리 국민들 보기에 공정한 수사다, 또 전직 대통령이니까 합당한 예우도 좀 갖췄으면 좋겠다,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사자도 당당하게 진실을 밝히는 계기가 돼서 이번 조사가 시시비비가 가려지고 이제 국민들의 궁금증이 해결되는 그런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고요. 특별히 국민 화합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인명진 위원장님께서 박근혜 전 대통령 측하곤 전혀 접촉을 안 하십니까?

◆ 인명진: 네, 전혀 접촉이 없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내일 실제적으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도 잘….

◆ 인명진: 전혀 짐작한 바가 없습니다.

◇ 신율: 짐작하시지 못한다, 알겠습니다. 지금 말이에요.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엔 지난 토요일에 1차 컷오프를 하고 오늘 2차 컷오프가 예정돼 있죠. 그런데 자유한국당 후보들, 죄송한 표현입니다만 지지율이 생각만큼 팍팍 오르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 인명진: 지지율 좀 올려주세요. 저희도 걱정입니다만 한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하면 후보들이 대통령 탄핵 사태 때문에 소위 당은 내놓고 선거 운동을 한다든지 다른 당처럼 그렇게 하질 못했습니다. 불과 시작한지가 며칠 되지도 않거든요. 등록하자마자 지금 이런 경선 컷오프도 하고 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아시는 대로 우리 후보들의 경력을 보십시오. 다른 당은 고작, 고작은 아니지만 대통령 비서실장, 국회의원 한 번 정도 한 분, 장관도 한 번 해보지 못한 분이 최고의 지지를 받고 있고요. 또 두 번째 하는 분도 도지사 2선 정도를 했죠. 그런데 우리 후보들을 보면 시장, 도지사, 6선 한 분도 계시고요. 광역시장, 국회의원 3선, 이런 분도 계시고 화려하기 그지없거든요. 국회의원도 5선이나 한 분도 계시고요. 이런 경력으로 보면 이분들이 국민적인 지지가 안 오를 리가 없는데 이렇게 지지부진한 건 결국 시간의 문제였다, 홍보의 문제였다, 저희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좀 지켜봐주시죠.

◇ 신율: 그런데 사실 지금 탄핵 잠깐 말씀하셨습니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음에도 여전히 자유한국당 당원으로 돼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볼 땐 조금 걸림돌이 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인명진: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이시죠. 300만 명 당원 중 한 분입니다. 300만 명 당원 중에 어떤 분은 당에 도움 되는 분도 있고 좀 당에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신 거거든요. 그러나 뭐 누구든지 당원이 되는 건 자기가 원하면, 또 결격사유가 없으면 당원이 되는 거고요. 흔히 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명하지 않냐, 조처하지 않냐, 당에서 그렇지만 당원을 아무렇게나 조처합니까? 당이 정한 절차가 있는 거고 절차에 따라 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무슨 우리 지지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런 말씀들이 있다고 그러는데요.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유한국당에 있어서 그분을 지지하시는 분도 계시거든요. 그런 양면이 있습니다.

◇ 신율: 지금 그리고 또 하나는 자유한국당 내에서 누가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가 되느냐, 이거에 따라서 다른 정당, 그러니까 비문 쪽의, 소위 말해서 연대의 상당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단 분석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인명진: 어제 여섯 분 토론하는 데 보니까요. 연대에 대해서 긍정적인 분도 계시고 그렇지 않은 분도 계시더라고요. 당론은 정한 바가 없습니다만….

◇ 신율: 친박, 비박에 의해 갈리는 거 아닙니까?

◆ 인명진: 좀 그런 면도 있고 또 그렇게만 볼 수도 없고요. 어쨌든 당은 당론을 정한 바가 없습니다. 원칙, 우리가 꼭 원칙을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분명한 건 대선이 진행되면 정치라는 게 하루가 바뀌니까 전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충분히 생각하고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연대의 원칙은 무조건 권력을 따라 이합집산하는 게 아니라 원칙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전 개헌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리고 그게 개헌이다, 개헌을 연결고리로 해서 소위 말해서 후보 간 연대가 이뤄져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 인명진: 네, 물론 그건 제 의견입니다. 개인 의견입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자유한국당 내에서 그래도 지금 1등, 주목 받는 후보 중 한 분이 홍준표 지사 아니겠습니까? 홍준표 지사의 확장성, 어떻게 보세요?

◆ 인명진: 저는 최근 지지율 변화 추이를 관심 갖고 지켜보는데요. 점점 특별히 황교안 권한대행이 불출마 선언한 후에 굉장히 가파르게 지지율이 상승하는 걸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발언 수위가 아슬아슬하다는 얘기가 많거든요.

◆ 인명진: 하하, 좀 그분의 스타일이에요.

◇ 신율: 뭐냐하면 ‘0.1%도 가능성 없지만 없는 사실 가지고 또 다시 뒤집어씌우면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 조금, 어떻게 보세요?

◆ 인명진: 그분이 그래서 홍준표 아닙니까. 한두 번 그런 것도 아니고요. 그분 정치 스타일이 그러니까 나름대로 전략을 갖고 그런 말을 하고 그럴 겁니다.

◇ 신율: 그런데 사실 대법원 판결이 어떻게 되느냐, 이건 중요한 부분 아니겠어요?

◆ 인명진: 중요하죠. 중요합니다. 그러나 또 중요한 건 뭐냐하면 대법원 판결 때까진 누구든 무죄추정의 원칙을 받는다는 것도 중요합니다. 더군다나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1심에선 유죄를 받았지만 2심에선 무죄였거든요. 대법원 판결 때까진 적어도 무죄 추정의 원칙을 따라서 그런 대접,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대법원 판결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런 가정 때문에 권리를 제약한다든지 하면 법의 취지를 무시하는 거라고 저흰 생각해서요. 당은 홍준표 후보가 대선에 나갈 수 있도록 저희가 조처를 했습니다.

◇ 신율: 지금 현재 그건 누구든 다 아는 얘기지만, 문재인 전 대표가 계속 1위를 이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정두언 전 의원 같은 경우엔 이번 대선은 끝난 거나 마찬가지다, 더 이상 변수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단언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인명진: 그거야 뭐, 이 사람들이 자기 가지고 자기 얘기하는 걸 어떻게 말리겠습니까. 그러나 그분이 얘기한 게 절대적인 게 아니고 그냥 개인의 의견일 뿐이죠. 저희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분이 하는 말이 다 옳은 것도 아니고 그분이 그렇게 말한다고 해서 모든 게 결정되는 게 아니니까, 자기 의견을 자기가 얘기하는 거야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 신율: 그런데 거기엔 동의하지 않는단 말씀이시죠?

◆ 인명진: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 많이 계시잖아요. 대선이 50여일이나 남았는데 세상이 뒤집혀도 10번도 더 뒤집힐 수 있는 시간입니다. 1위라는 거? 그거 전 그렇게 현재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추이를 보면 1위는 1위지만, 거기에서 맴돌고 전혀 확장성이 없는 걸 우리가 확인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더 두고봐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지금 확장성 문제를 얘기하셨는데, 문재인 전 대표 같은 경우엔 KBS 주최로 어제 5차 대선후보 토론회를 더불어민주당이 가졌는데요. 여기에서 ‘반란군 우두머리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걸 얘기하면서 국가관과 안보관, 애국심이 대부분 이때 형성됐다고 얘기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인명진: 하하하. 사람이 살다보면 경우에 따라서 이런저런 경우를 당하게 되죠. 그때 공수부대원이었단 거 아닙니까? 그때 군인으로서 충성을 다했고 표창을 받는 것, 너무 당연한 일이고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것들, 과거의 것과 현재의 것을 너무 많이 연결시키는 걸 저는 조금 상황을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러니까 이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말이란 말씀이시죠?

◆ 인명진: 군인이었을 때 상관에게 표창장 받는 거야 군 생활을 잘했단 뜻인데요.

◇ 신율: 바로 이제 문재인 전 대표는 누구보다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했단 점을 강조했는데 이 부분이 이해할 수 있단 말씀이시죠?

◆ 인명진: 무슨 뭐, 군대 갔다 온 사람들이 국방의 의무를 열심히 안 한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문재인 씨만 그렇겠습니까? 그러나 지금 문재인 후보가 가지고 있는 안보관은 상당히 위험하다는 게 저희 당이 갖고 있는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 신율: 안보관은 위험한데 군인으로선 충성을 다했단 말씀이시죠?

◆ 인명진: 충성을 다했는지는 모르죠. 그땐 그만큼 잘했죠.

◇ 신율: 지금은 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 인명진: 지금은 상당히 위험한 안보관을 가지고 있다는 게 저희 당이 갖고 있는 문재인 후보의 안보관에 대한 생각입니다.

◇ 신율: 그렇다면 차기 대통령은 어떤 인물, 이 사람은 이건 좀 곤란하고 저 사람은 저건 좀 좋고,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 인명진: 그건 지금 우리나라가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데요. 경제 문제가 어렵고요. 특별히 안보 문제가 굉장히 어렵단 건 모든 국민이 다 피부로 느끼는 거 같습니다. 사실 경제 문제 해결도 안보 문제가 해결 안 되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번 대통령 선거의 후보 가운데는 안보관이 확실한 사람이 적합한 사람이다, 다음 정부에 꼭 필요한 사람이다, 전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안보관이라는 건 우리 혼자만 생각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미국이라든지 주변 강국과의 여러 관계 속에서 확실한 안보를 지킬 수 있는 지혜, 경험, 경륜을 가진 사람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경제도 살고, 나라를 지켜야 경제도 있는 거고요.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인명진: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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