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학무기 5,000톤 비축...2억 명 살상 가능"

"北 화학무기 5,000톤 비축...2억 명 살상 가능"

2017.02.26.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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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Q
■ 진행 : 강성옥 앵커
■ 출연 :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센터 대표

- 화학무기, 저비용으로 대량살상 가능
- 北, VX·사린 등 화학무기 25종 보유
- 北 화학무기 5,000톤 비축…2억 명 살상 가능
- 탄저균 등 생물 무기도 13종 보유
- 北 화학무기 사전탐지 어려워…'킬체인' 사각지대

◇ 앵커 : VX와 같은 화학무기는 저비용으로 대량살상이 가능해서 이게 가난한 나라의 핵무기라고도 불리기도 하는데요.

북한이 유사시에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참 걱정이 많이 되고요. 그렇다 보니까 북한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의 규모가 어느 정도나 될까 이게 궁금하거든요. 어느 정도 되는 것으로 현재 추산되고 있나요?

◆ 인터뷰 : 북한은 화학무기 강국이다 이렇게 지금 알려져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가난한 나라 또는 군사적인 능력이 그렇게 높지 않은 나라가 화학무기, 생물화학무기 이런 무기들을 갖고 그런 무기를 활용했을 때 엄청난 파장이 있기 때문에 그런 무기들을 빨리 개발하려고 하는 게 국가들의 일반적인 속성입니다.

그렇게 보면 북한이 화학무기를 상당히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가 볼 수 있는데 과거에 일제시대 때도 보면 흥남, 함흥 지역이 북한 지역에서 화학무기가 아주 많이 만들어지던 지역입니다.

그러니까 그때 당시에 보면 화학무기를 비롯해서 또 비료나 이런 것들이 흥남, 함흥 지역에서 대략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런 기술들이 계속 남아 있었다고 봐야 될 것 같고 또 하나는 소련이나 이런 나라들에서 들여온 것들까지 포함해서 본다면 지금 현재 2500톤에서 5000톤 정도의 화학무기가 있다고 알려지고 있고 거기에서 여러 가지 화학무기 중에서 질식작용제나 신경작용제나 혈액작용제 이런 것들을 한 25종 정도를 북한이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외부에서는 과거에 북한이 핵무기 개발이 안 된 상태에서는 이 화학무기하고 생물학무기를 외부에서 굉장히 주시하고 있었던 그런 무기체계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북한이 이렇게 화학무기 강국이라고 한다면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될 텐데요. 우리 군은 그동안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킬체인 구축에 힘을 쏟아왔는데요. 문제는 VX과 같은 화학무기는 킬체인으로 이게 탐지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 인터뷰 : 그렇죠. 한 가지 조금 더 첨부할 게 뭐냐하면 북한이 생화학무기는 이미 정균으로부터 마지막 생산해서 전력화할 때까지는 다 끝났거든요. 그 정도로 완성돼 있고 북한이 지금 하고 있는 여러 가지 대량살상무기 이중에서도 핵무기가 중요한 것 같지만 실질적으로 북한이 가지고 있는 화학무기 2500톤 내지는 5000톤 그리고 생물무기 150톤 정도 있거든요.

그 정도라면 우리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일본까지도 커버할 수 있는 작전 능력은 훨씬 더 높다고 봐야 되고. 그게 왜 중요하느냐면 이제 전장에서 작전적 효과를 보면 그 DNA까지 그 다음까지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연구가 안 되고 있고 우리가 아직 대응체계를 못 하고 있다. 이런 것은 사실은 아주 중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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