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경찰, VX 독극물 말레이 내 제조 가능성 조사

말레이 경찰, VX 독극물 말레이 내 제조 가능성 조사

2017.02.26.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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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찰, VX 독극물 말레이 내 제조 가능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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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레이시아 경찰이 VX 독극물이 말레이 내에서 제조됐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어젯밤에는 김정남이 암살된 공항의 소독작업을 실시했는데요, 뒷북 대응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연결합니다. 양시창 특파원!

말레이시아 경찰이 VX의 반입 경로에 대해 수사에 나선 모양이죠?

[기자]
압둘 사마 지방경찰청장의 이야기로는 VX가 해외에서 밀반입됐는지 혹은 국내에서 제조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명확히 확인된 것은 암살에 사용된 화학물질의 종류고요.

아직까지 출처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었습니다.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된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요.

또 경찰청장은 VX 외에 화학물질이 사용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서 화학청의 추가 분석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국 내에서 조사됐는지와 관련해서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23일에 쿠알라룸푸르 시내 콘도를 압수수색한 바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장갑과 신발, 주사기 등을 확보했는데요.

이 장소는 제일 먼저 북한 국적을 가진 사람 중에 제일 먼저 체포된 리정철의 거처와 가까운 곳입니다.

한 2km 떨어진 곳인데요.

때문에 이곳에서 VX가 제조됐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언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이곳에서 확보한 장갑과 주사기, 신발 등을 화학청으로 보내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새벽이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이 암살된 공항에서 독극물 제거작업을 벌였다고요?

[기자]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이 독극물 제거작업을 벌인 시각은 한국 시간으로 새벽 2시입니다.

사람이 많이 붐비지 않는 시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 2시간 정도 진행이 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 또 원자력청 관계자 등 한 80여 명이 동원되었습니다.

오늘 새벽에 소독작업을 벌인 이유는 두 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일 먼저는 신경작용제 VX가 현장에 남아있는지 그 여부를 찾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이 VX가 반입된 공항까지 들고 오게 된 간입 경로 같은 것들을 그런 단서를 찾는 것입니다.

때문에 경찰 수사당국은 김정남이 있었던 그 무인발급기는 물론 그가 도움을 청하기 위해 찾아갔던 공항정보센터와 처음으로 치료를 받았던 아래층의 치료소까지 꼼꼼하게 체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 발생 13일이 지난 뒤 뒤늦게 소독작업을 벌인 것에 대해서는 뒷북작업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은 이에 대해서 최초에는 VX라는 그런 위험한 화학물질이 쓰인 것을 정확히 모르고 있었고요.

그 이후에 알왔기 때문에 그 이후에 진행을 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이상입니다.

어제 소독작업에서는 사람에게 유해를 끼칠 만한 화학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리고 VX가 원래 말레이시아 화학국에서 처음으로 보고를 했는데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이 이 암살의 신경작용제 VX를 사용한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요?

[기자]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김정남의 사망 원인이 VX에 의한 중독이라는 부검결과를 다시 발표했습니다.

보건장관은 신경작용제 VX가 매우 심각한 마비를 일으켜서 짧은 시간 내에 사망케 했다. 이에 대한 증거를 확보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것은 VX가 발견됐다는 말레이시아 화학국의 보고서와 일치하는 내용입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이 때문에 독살 현장인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의료진이나 승객들이 VX에 노출된 다른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VX는 알려진 독가스 가운데 가장 유독한 신경작용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몇 분 만에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것인데요.

때문에 국제사회는 UN이 대량살상무기로 분류해 생산과 사용 금지를 한맹독성 물질이 김정남 독살의 배후로 지목되는 북한을 향한 제재 작업까지도 벌일 것까지도 지금 예상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YTN 양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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