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선 주자, 대거 촛불집회 참석..."헌재, 탄핵 인용해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야권 대선 주자들은 일제히 촛불집회에 참석해 탄핵안 인용을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이 탄핵 심판 직전에 스스로 사퇴한다고 해도 탄핵 절차는 계속돼야 한다면서 정치적 흥정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앞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문 전 대표에 대한 테러 첩보가 입수돼 경찰 경호가 강화되기도 했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전주에서 촛불집회에 참석해 국민이 한겨울을 콘크리트 바닥에서 보냈다며 국민의 분노를 잊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대리기관이라며 촛불집회는 헌재를 압박하는 게 아니라 정당한 요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야권 주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촛불집회 참석 없이 독자 행보를 했고,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박지원 대표와 함께 광화문에서 탄핵 인용을 외쳤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 수사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총리 공관 앞 연좌 농성을 했습니다.

장아영 [jay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