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주자들, 촛불 들고 "탄핵 인용하라"

[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주말 촛불집회에 야권 대선 주자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헌재의 탄핵심판 결정이 임박하면서 정치권도 광장으로 나왔군요?

[기자]
야권 대선 주자들은 박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전국의 촛불집회 현장에 나섰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제17차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했습니다.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앞두고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촛불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도 함께 자리를 지켰습니다.

1박 2일 호남 투어에 나선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전주에서 열리는 촛불 문화제에 참석했습니다.

앞서 안 지사는 전북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떠올리며 후임 대통령이 전임을 핍박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말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된 이야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박 대통령의 국정 농단은 법을 어긴 것이어서 정치적 타협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서울 종로에서 자신의 책 <이재명은 합니다> 출판 사인회를 연 뒤 역시 곧바로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가했습니다.

이 시장은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뜻을 대리로 집행하는 국가기관이기 때문에 국민의 염원대로 탄핵안을 인용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항의 뜻으로 총리공관 앞에서 연좌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국민의당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도 박지원 대표와 함께 촛불집회에 참석해 광장의 민심을 받아 박 대통령을 퇴진시키고 국민의당이 새 나라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야권 대선 주자 가운데 유일하게 촛불집회에 가지 않았는데요.

대학생 기업가와 만나 토론한 뒤 김해를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의 모친상을 애도했습니다.

밤에는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지사, 이재명 시장 등이 촛불집회를 마치고 김해 빈소를 찾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장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