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중국 비난 "줏대 없이 미국 장단에 춤"

북, 중국 비난 "줏대 없이 미국 장단에 춤"

2017.02.23. 오후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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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 매체가 전통 우방국인 중국을 겨냥한 비난 논평을 게재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에서 지난 12일 중거리 탄도 미사일 '북극성 2형' 시험발사가 성공했지만, '친선적인 이웃'이라는 주변 나라에서 그 의의를 깎아내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법률적 근거도 없는 유엔 제재결의를 구실로 인민생활 향상과 관련되는 대외무역도 완전히 막아치우는 비인도주의적인 조치들도 서슴없이 취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명색이 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나라가 줏대도 없이 미국의 장단에 춤을 추면서도 저들의 너절한 처사가 인민생활에 영향을 주려는 것은 아니며 핵 계획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변명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신은 비난의 대상이 중국이라고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친선적인 이웃이나 대국 등의 표현을 사용해 중국을 비판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상무부는 지난 18일 유엔 대북제재 결의 이행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북한산 석탄수입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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