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또 독도 도발...정부, 강력 항의

일본, 또 독도 도발...정부, 강력 항의

2017.02.22. 오후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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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중앙 정부가 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시마네 현 주최 행사에 고위 관리를 파견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 대사관 총괄 공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하고, 역사적 진실을 직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시마네 현이 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자칭 '다케시마의 날' 연례 행사를 열었습니다.

지방 자치 단체인 시마네 현 행사에 일본 중앙 정부는 무타이 순스케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해 행사 취지에 동조, 고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로써 일본 중앙 정부는 시마네 현 행사에 5년 연속으로 차관급 관리를 파견하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즉각 외교부 대변인 이름으로 성명을 내고, 강력한 항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일본 정부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역사적 진실을 겸허히 직시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이와 함께 외교부 정병원 동북아 국장은 스즈키 히데오 주한 일본 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항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일본의 독도 도발은 지난해 말 부산 소녀상 건립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외교 충돌을 벌이는 가운데 벌어진 것으로 한일 관계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측은 부산 소녀상 건립에 항의해 지난 달 9일 주한 일본대사를 소환한 뒤 본국 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동해 명칭 병기 문제를 놓고도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가 지난 20일 동해 병기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새로운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린 것에 대해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관방 장관은 동영상 내용을 수용할 수 없다면서 강력 항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일본 주장은 사실과 맞지 않고, 복수 국가가 공유하는 지형물의 명칭은 합의가 없을 경우 병기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동해 병기 확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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