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주자들의 주말...'논란과 흥행의 중간?'

대선 주자들의 주말...'논란과 흥행의 중간?'

2017.02.20. 오후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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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시계가 빨라질 것이란 예측이 강해지면서 대선 주자들도 본격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있었던 그들의 이야기 종합해 보겠습니다.

먼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최근 출간한 자신의 저서 일부분을 직접 녹음했습니다.

[문재인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가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다시 돌아온 이유는 기존의 정치에 맡겨놓아서는 이 황무지 같은 세상이 바뀌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용기를 내야 합니다.]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안희정 지사는 경남 김해와 부산을 잇달아 방문해 PK 지역 공략에 나섰는데요. 이때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에 있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도 대기업의 후원금을 받아 동계올림픽을 잘 치르고 싶은 마음에 만들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들어보시죠.

[안희정 / 충남도지사 :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그분들도 선한 의지로 우리 없는 사람들과 국민들에게 좋은 정치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뜻대로 안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K재단 미르재단도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사실 대기업들에게서 많은 좋은 후원금을 받아서 동계 올림픽을 잘 치르고 싶어하는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잘 치르고 싶어하는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발언이 논란이 되자 안 지사는 SNS에 글을 올려 누구라도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선의라고 할 수 없다는 취지였다며, 국정농단에 분노해 함께 촛불을 든 자신이 그들을 비호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행보 살펴보겠습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일선 해경을 방문하며 안보 행보를 이어가며 자신의 정치 소신을 밝혔습니다.

[안철수 / 前 국민의당 공동대표 : 지금 정치를 하게 된 것도, 제가 개혁에 앞장서는 것도 기득권과 부패 바이러스 잡는 것과 동시에 그들이 다시는 발을 들일 수 없는 사회 구조를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들과 만나 자신의 보육 정책을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 '아이 사랑 주택'이라는 걸 준비하고 있어요. 신생아가 출생하면, 아주 저가의 임대 주택을 최하 10년 정도씩 입주가 보장되는 임대 주택을 공급하려고 하죠.]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당 경기도당 대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며 안철수·천정배 전 공동대표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선언했습니다.

여권 후보도 살펴볼까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남경필 후보는 경선룰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각자 정책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우선 유승민 후보의 이야기 들어보시지요.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폐지 수집으로 연명하시는 어르신, 송파 세 모녀의 비극을 없애고 가난해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향후 기초연금 제도를 개편하여 노인 빈곤 해소 차원에서 기초생활 보상 제도와 연계성을 강화하면서 설계하겠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안보공약 제시하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자주 국방을 위해 핵무장을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전시작전권 환수, 방산비리 척결 등을 내세웠습니다.

[남경필 / 경기도지사 : 대응적·자위적 핵무장 가능성을 검토하겠습니다. 핵무장 준비를 공론화하겠습니다. 우리 안보에 대한 분명한 주인의식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한국형 모병제를 도입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인 원유철 의원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 등은 대구 당원 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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