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입당한 국민의당...안철수와 무한경쟁

손학규 입당한 국민의당...안철수와 무한경쟁

2017.02.18. 오전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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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의 입당으로 안철수 전 대표의 독주 체제가 아닌 경쟁 체제로 경선을 치를 기반을 갖추게 됐습니다.

하지만 정운찬 이사장이나 김종인 전 대표 등 제3지대를 완성할 인사들의 합류는 불투명해서 야권 경선의 주도권은 가져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손학규 의장의 입당으로 국민의당은 오랜만에 잔칫집처럼 북적였습니다.

손학규, 안철수, 천정배, 녹색 야구 점퍼를 입은 대권 주자 3명이 손을 잡았습니다.

[손학규 /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 저의 입당은 더 많은 개혁 세력들이 국민의당과 함께 하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아, 정말 기쁜 날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훌륭한 정치인이십니다.]

손 의장의 입당으로 국민의당 경선은 안철수 전 대표의 독주가 아닌 경쟁 체제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주승용 / 국민의당 원내대표 : 딱 구색이 갖춰진 것 같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새정치 아이콘, 천정배 전 대표의 개혁 아이콘, 그리고 손학규 전 대표의 저녁 있는 삶....]

관건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는 야권 대선 후보 경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들이 얼마나 주목도를 끌어올릴 수 있느냐입니다.

지난 7일 이후 여론조사에서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9%로 오르기는 했지만 손 의장의 지지율은 1%에 머물러 있습니다.

추가 영입이 거론되고 있는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은 당분간은 국민의당 입당 의사가 없어 보입니다.

제3 지대를 키워줄 핵심 인물로 꼽혔던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도 민주당에 잔류해 안희정 지사를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최명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4일) : 안희정한테는 노무현 대통령의 젊은, 초기 정치인 시절의 모습이 보이고, 문재인 대표에게는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부분이 자꾸 생각이 난다, 하는 젊은이들의 얘기가 있다더라, 하는 걸 (김종인 전 대표가) 전해준 거예요, 그냥.]

국민의당은 탄핵이 인용되면 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의 1대 1 구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손학규 의장 입당으로 경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기는 만들었는데 아직 흥행 요소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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