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출발새아침]주승용 “문재인 지지율은 신기루다”

[신율의출발새아침]주승용 “문재인 지지율은 신기루다”

2017.02.06. 오전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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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율의출발새아침]주승용 “문재인 지지율은 신기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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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2월 6일(월요일)
□ 출연자 :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

-손학규 합류, 시간 문제... 시너지 날 것
-손학규 합류, 경선 불이익 받지 않도록 할 것
-개헌 가급적 빨리 추진, 안철수도 동의
-경선, 현재는 안철수 유리하지만 경선은 해봐야 아는 것
-문재인 지지율은 신기루
-안희정의 대연정, 선거 전 정치공세로 비춰질 가능성, 진의 파악할 것
-민주, 3만명 복당? 잘못된 수치, 여론호도하지 말라
-황교안도 박 대통령 공범, 다른 마음 먹지 말라



◇ 신율 앵커(이하 신율): 국민주권개혁회의 손학규 의장의 국민의당 합류, 이 문제를 잠깐 이야기했었죠. 국민의당 측 입장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이하 주승용): 네, 안녕하세요. 주승용입니다.

◇ 신율: 어떻게, 손학규 대표가 이번주 중에 합류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던데. 그렇게 되는 겁니까?

◆ 주승용: 제가 확실히 답변 드리기는 뭐합니다만, 아마 조만간에 손학규 의장님이나 정운찬 전 총리님이 같이 합류하시지 않을까, 이렇게 듣고 있습니다.

◇ 신율: 네, 대표님. 저 수화기를 입에 조금만 가까이 대 주시겠어요? 어떤 분은 너무 가까이 대서 퍽퍽 소리가 나는데, 지금 우리 대표님은 좀 소리가 잘 안 들려요. 네, 고맙습니다. 그런데요, 정운찬 전 총리는 어떻게 되는 거예요?

◆ 주승용: 저는 뭐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그분들도 들어와주셔서 해야지 서로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렇죠. 그런데 이제 당명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손학규 전 대표 같은 경우엔 ‘주권’ 자가 들어갔으면 좋겠다, 네?

◆ 주승용: 그 문제는 일단락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희망을 하셨는가는 모르겠습니다만, 당명을 바꾸는 것이 현재 입장에서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봤을 때, 지금 새누리당도 당명을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국민의당 당명이 아마 그것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는 차원에서는 모르겠지만, 당명을 바꾼다는 것이 쉽게 당원들의 동의 없이 한다는 것도 좀 그렇지 않습니까? 또 그것이 어떤 기득권을 주장하는 것도 아니고. 저는 손학규 의장님이나 정운찬 전 총리께서 우리 당에 들어오셔서 경선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공정한 경선이 될 수 있도록, 어떤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 당명을 바꾸는 것이 우리에게 큰 역할을 한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지금 말이에요, 손학규 의장이나 정운찬 전 총리 두 분이 합류하신다고 얘기했을 때, 이 두 분의 합류, 물론 조건이 없다고는 얘기하지만, 그래도 예를 들면 개헌이라든지 이런 데에 공감대가 있어야 되는 거 아니겠어요?

◆ 주승용: 맞습니다. 개헌이나 또 정체성이나, 그런 의사가 투합됐을 때 들어오실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손학규 의장님도 개헌에 적극 찬성이시고.

◇ 신율: 당연하죠.

◆ 주승용: 또 저희 당에서도 개헌을, 가장 먼저 다른 당보다도 먼저 개헌을 빨리 추진하겠다고 의견을 밝혔기 때문에 들어오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안철수 전 대표 같은 경우엔 개헌에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은 걸로 알려졌는데, 잘못 알려진 거예요?

◆ 주승용: 네,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당에서 의원총회와 비대위원 최고위원장 최고회의를 해서 우리 당론으로 결정했습니다. 개헌은 가급적 빨리 추진한다.

◇ 신율: 그런데 중요한 건 차기대통령의 임기와도 관련돼 있는 문제 아니겠어요?

◆ 주승용: 그것은 대통령중심제의 권한을 많이 내려놓는 과정에서, 어떤 권력구조 개편 상황에서 대부분의 학자들이라든지 전문가들이 다음 대선을 총선과 맞추자, 2020년 4월과 맞추자는 지배적인 의견이 있는 것이죠. 우리 당론이 확실하게 분권형 대통령이 될지, 권한축소형 대통령제가 될지는 아직 확실히 결정된 게 없고, 그 문제는 앞으로 좀 더 논의를 해봐야겠습니다.

◇ 신율: 분권형과 권한축소형의 차이는 뭐예요?

◆ 주승용: 대통령의 권한을 좀 내려놓는다는 게, 분권형이라고 한다면 이원집정부제에 가까운 것이고요, 외치와 내치를 구분하는 것이고. 권한축소형 대통령제라고 한다면 지금 대통령이 갖고 있는 입법권이라든지 예산편성권이라든지 감사권이라든지 이런 걸 좀 국회에 내려놓는다는 거죠. 그걸 대통령의 권한에서 뺀다는 것이죠. 뭐, 거의 비슷합니다.

◇ 신율: 지금 안철수, 어쨌든 손학규 의장이나 정운찬 전 총리가 들어온다고 가정했을 때 결국 대선 경선을 하자, 이거 아닙니까? 그런데 구조적으로 볼 때는 실질적으로 안철수 전 대표가 대선 후보 아니냐, 사실상, 이런 얘기 나오거든요?

◆ 주승용: 그러니까 빨리 들어오셔서 경선 협상을 해야죠.

◇ 신율: 동의하시네요?

◆ 주승용: 네. 뭐 지금 저희 당 내에는 천정배 전 대표도 지금 출마를 선언하셨고, 했기 때문에, 또 외부에서 보는 것과는, 막상 경선이라는 것은 또 해봐야 아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지금 지지율 면에서 다소 높게 나오고, 또 문재인 대표도 나오지만 지지율은 전 신기루라고 봅니다.

◇ 신율: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연정을 제안했는데요, 그쵸?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주승용: 저는 대연정이란 게 새누리당과의 연정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정체성 면에서 바람직하지 않고, 협치의 정치를 하자는 측면에선 좋은 말이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때와 장소가 있다는 생각이 되고요, 확실한 진의를 모르겠습니다. 선거 전에는 정치공학적인 통합과 연대로 비춰질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그래서 자중지란이란 말이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대해선 진의를 좀 파악해 봐야 알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뭐 안희정 지사 같은 경우에는 “새누리당을 용서하자는 것은 아니다. 차기 정부에서 협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 부분은 맞는 말 아니에요?

◆ 주승용: 맞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누가 대통령이 돼도 현재의 4당 교섭단체 체제, 이런 체제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돼도 정국 안정이 힘들다, 그래서 협치가 돼야 한다, 저는 거기에 있어서는 적극 동의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선 2월 국회 같은 데에서 개혁입법이 상정돼 있는데, 이런 데에서 정책적인 연대가 그 시험대라고 저는 봅니다.

◇ 신율: 정책적인 연대가. 지금 연대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정책적인 연대에서 바른정당이나 이런 쪽에서 아주 진취적이고 긍정적으로 모든 분야에 나오게 되면, 그건 연대하실 거예요?

◆ 주승용: 저는 정책적인 연대는 분명히 돼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탄핵 때도 저희들이 야당 172명만 가지고는 불가능했지 않습니까. 그때도 60여분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 신율: 그분들 대부분이 바른정당에 가셨죠.

◆ 주승용: 그래서 이번에 바른정당에서도 2월 국회에서 개혁입법에 대해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사실 180석을 넘기기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정책연대가 시급하고, 그런 면에서 아마 바른정당이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럼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는 바른정당과는 연대를 할 수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 주승용: 정책적인 연대가 우선 돼야죠.

◇ 신율: 그렇군요. 우상호 원내대표가 연립정부 구성하자고 국민의당에게 얘기했는데, 그 부분은 별로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더라고요?

◆ 주승용: 현재 지금 자당 후보의 지지율이 다소 높다고 해가지고, 그 타당 후보가 지지율이 낮다고 해서 통합이나 연대를 선거 전에 주장하는 것은 예의바르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대개 국민들은 이런 것에 대해서, 통합이나 연대에 대해서 선거를 앞두고 표를 얻기 위해서 통합하자는 말이나 다름없다고 식상해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지금 이번 대선이 언제 실시될는지, 또 양자 구도가 될는지 삼자 구도가 될는지 다자 구도가 될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2월, 3월에는 아마 정치권이 하루하루가 큰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지금부터 벌써 자당의 지지율이 높다고 마치 대통령이 된 거 같이 상대 후보에 대해서 이렇게 합치자, 연대하자 이것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지금 예의가 아니라는 표현을 주승용 대표님께서 쓰셨는데, 그 예의가 아니라는 측면에서 또 다른 거 여쭙고 싶은 게. 더불어민주당 탈당해가지고 국민의당 들어가셨던 당원분들 중에서 다시 복당을 하려고 하는 분들이 좀 계시는 모양이에요. 근데 일괄 사면을 해가지고, 원래 탈당 후 1년 이내에는 복당을 못하는데, 일괄 사면을 해서 복당을 시킨다는 이런 얘기도 나오고, 이런 얘기에다 연립정부 이야기까지 나오니까, 결국 국민의당 입장에서 볼 때는 우리를 고사시키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시는 거 아니에요?

◆ 주승용: 그것은 사실관계를 확인했는데요. 사실 관계 파악을 제대로 했는데요. 저희들 당원의 숫자가 12월달, 1월달에 늘어난 숫자가 5만명입니다. 그리고 12월, 1월에 탈당한 숫자가 1800명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3만명이 복당을 했는지, 그 복당을 허용 검토하겠다는 것은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이게 아마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것인데요. 저희가 12월, 1월에 탈당한 숫자가 1800명밖에 안됩니다. 이것은 아마 더불어민주당과 우리 국민의당의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에 탈당, 복당이 계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해서 우리 당으로 오시고 계신 분도 계십니다. 3만명이라는 숫자가 어디서 나왔는지, 저희들이 이것에 대해서 문제를 삼으려고도 하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해서 여론을 호도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제가 안 여쭤봤으면, 하하. 제가 잘 여쭤봤네요, 그렇군요 그게. 제가 그래서 여쭤본 거고, 또 새누리당 아까 당명 얘기할 때 바꾼다, 이런 말씀 하셨는데요. 이거 ‘보수의 힘’이 가장 유력하단 얘기를 하는데, 당명 바꾼다고 이게 되느냐는 얘기도 있고, 황교안 대행이 또 하나 주목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홍문종 의원은 황교안 대행 출마 시에 지지율이 지금보다 두 배는 더 나올 거라고 얘기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주승용: 저는 그, 반기문 전 총장님께서 귀국하실 때 보수 쪽에 마땅한 대선 주자가 없다 보니까 우우 하고 쏠림 현상을 보이다가, 또 불출마 선언을 하니까 황교안 대행 쪽으로 쏠림 현상을 보이는 것, 대선 3개월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건 정말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황교안 총리에 대해선 권한대행 역할만 하라고 그 당시에 돼 있는 것이죠. 권한대행 역할을 하다가 지지율이 좀 올라가면 대선 나오라고 해주신 건 아니거든요, 국민들이. 그리고 만약 대선 출마를 생각한다면 정말 그것은 본인이 국가위기를 생각하지 않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아침 뉴스에도 보니까 구제역이 발생이 돼 있고, AI가 서울에도 지금 발생돼 가지고 전국 방역이 무방비 상태가 돼 있는데, 이런 것에 대해서 지금, 또 지금 뭐 미국도 그렇고 북한도 그렇고, 중국도 경제 보복을 하고 있고, 이런 엄중한 시기에 빨리 탄핵이 결정돼서 대선을 치르고 국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권한대행 역할을 해줘야 되는 것이죠. 다소의 지지율이 올라간다고 해서 다른 마음을 먹는 것은 잘못이다고 생각하고 있고, 황교안 대행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책임 있는 공범입니다. 근데 다른 마음을 잡수시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갑자기 생각났는데, 안희정 지사가 연대하자고 하면 연대하시겠어요?

◆ 주승용: 저희하고요? 새누리당 쪽하고.

◇ 신율: 네. 아뇨, 안희정 지사가요.

◆ 주승용: 그러니까요. 안희정 지사가 새누리당 쪽의 연대를 제안한 것 아니겠습니까? 저희는 연대나 통합에 대해선 어느 정당과도 일단 선을 긋고 있습니다. 정당이라는 게 정권을 잡기 위해 존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우리 당이 지금은, 우리 내부의 후보들과 외부의 정체성 좋은 후보들을 같이 모아 가지고 치열한 경쟁을 해가지고 후보를 선출하는 시기입니다. 연정이라든지 이런 것은 대개 선거가 끝나고 나서, 아까 4당 체제기 때문에 정국이 힘들기 때문에 하는 것이죠. 선거 전에 이렇게 합종연횡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주승용: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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