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당명 교체 공방...문재인 의료원 방문·안희정 육아 행보

새누리 당명 교체 공방...문재인 의료원 방문·안희정 육아 행보

2017.02.05. 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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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이 오늘 회의를 열어 새로운 당명과 로고를 결정하기로 하자 야당들은 무늬만 바꾸려는 시도라며 비판했습니다.

대선주자들은 휴일인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준형 기자!

새누리당이 오늘 새로운 당명을 결정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새누리당은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여의도 당사에서 새로운 당명과 로고를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현재 내부적으로는 당명에 '보수'라는 단어를 명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보수의 힘' 등이 유력 후보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비대위는 오늘 회의에서 당명과 로고를 결정하면 의원총회와 상임전국위 등을 차례로 열어 공식 확정하는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새누리당의 당명 개정 추진에 대해 야당의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의당 양순필 부대변인은 새누리당이 개명한다는 건 최순실이 최서원으로 개명한 것과 다르지 않다면서, 새누리당은 보수 정당이 아니라 수구 부패 집단일 뿐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이르면 오는 4월 26일 대선이 치러진다는 가정 아래 대선 기획단을 꾸리고, 친문과 친박 패권 세력에 맞서 대이변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보수 진영 대안 후보로 거론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청와대 압수수색을 결정하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황 대행이 청와대를 옹호하는 건 범죄 피의자 대통령을 옹호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황 대행은 유사시를 대비해야 한다는 핑계로 국회에도 나오지 않고 있다며, 대통령 예행 연습을 그만두고 국회에 출석해 국민 물음에 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바른정당은 새누리당 대권 주자 등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데 대해 국론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바른정당 장제원 대변인은 국회의원이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는 건 민심을 선동하는 행위라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따져 광장의 분열을 이용하지 말고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어제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는 새누리당 대권 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김진태, 윤상현, 전희경, 조원진 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앵커]
대선주자들은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죠?

[기자]
문 전 대표는 오늘 오전 서울의료원을 방문해 환자와 보호자들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서울의료원은 보호자가 필요 없는 환자안심병원 제도를 도입한 병원인데요.

병원이 제공하는 간호·간병 서비스를 통해 환자가 보호자 도움 없이 안심하고 입원생활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시설입니다.

문 전 대표는 이곳에서 환자안심병원이 공공부문 일자리 만들기의 모범이라고 평가하고, 간병에 따른 사회적·개인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이 같은 공공의료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2위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탄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오늘 아이 키우는 부모들과 함께 보육 정책에 대한 '즉문즉답'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안 지사는 보육을 여성들만의 일로 접근하면 오히려 기업의 여성 고용 기피를 부추길 수 있다며 복지와 노동, 교육 등 전 분야를 포함하는 종합적 사회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전에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희정 지사가 보수 진영까지 아우르는 대연정을 제안한 건 촛불 민심에 대한 배신이라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이 시장은 오후에 김해 봉하마을에 내려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한 뒤 창원에서 시국 강연을 하는 등 부산·경남 민심 잡기에 나섭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김대중 정부 시절 IT 정책을 이끌었던 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만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4차 산업혁명 이슈를 선도한다는 이미지와 함께 김대중 정부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수 진영 대선 주자인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오늘 오후 당사에서 혁신 성장 시리즈 첫 공약으로 '창업하고 싶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발표합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오늘 오후 여의도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캠프 인사들을 소개하고, 세대교체론 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독거 노인과 장애인을 위해 짜장면 봉사에 나서는 등 소외 계층 보듬기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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