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뜨자, 野 견제 가속화

黃 뜨자, 野 견제 가속화

2017.02.03. 오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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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종 /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종훈 / 정치평론가

[앵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보수진영의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치권의 비판과 견제가 본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전문가 두 분 나오셨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리고 이종훈 정치 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반풍이 지나간 자리에 황풍이 불자 견제구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이런 분위기가 형성이 된 것 같은데 어쨌든 야권의 제1호 표적은 황교안 대행이 된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사실은 여론조사를 볼 때도 지금 보수층에 뚜렷한 후보가 사실 없는 상황에서 일단 그래도 나름대로 역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후보.

그것 같으면 황교안 대행, 그 정도밖에 꼽히지 않는 현실적인 필요성 때문에 대두되고 있는데 일단 지금 어차피 현재 바른정당에는 유승민, 남경필. 새누리당에는 다른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있지만 사실상 이런 후보들이 유력한 후보가 되기에는 힘들다고 보고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보수층에서 어떤 면에서 볼 때는 사실상 대안 자체가 없는 것이 아닌가 결국 그렇기 때문에 황교안 대행에게 마지막 기대를 걸어보는 그러한 측면이 있는 것 같은데. 문제는 지금 반기문 사무총장 카드가 실패했지 않습니까?

저는 그와 똑같은 현상들이 반복되지 않을까라는 그런 우려가 솔직히 듭니다.

[앵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예쁜 늦둥이는 맞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죠, 왜냐하면 사실 지금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10%가 넘는 후보가 한 명 있다는 것은 이건 새누리당 입장에서 볼 때는 넝쿨째 굴러온 호박 같은 그런 상황이지 않겠습니까?

[앵커]
황교안 대행 입장에서 이런 생각이 들 것 같아요. 나는 지금 대선 출마 선언도 안 했는데 유승민 의원도 있고, 남경필 지사도 있는데 왜 나만 갖고 그러나, 이런 억울한 심정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런데 요즘 표정 보면 그런 억울한 표정이 아니고 매우 이 상황을 즐기는 그런 표정이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본인도 의아하게 생각이 들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상황 자체가 그렇게 불쾌한 상황은 아니죠. 그런데 사실 이게 결과적으로 예쁜 늦둥이가 될지 아니면 미운 늦둥이가 될지 사실 두고봐야 될 부분이 있는 거죠.

왜냐하면 황교안 총리 같은 경우도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검증되고 그런 건 아니거든요. 그동안 인사청문회를 거쳤다고 하지만 대선주자로서 본격 검증대에 오르게 되면 또 어떤 악재가 불거질지 예상은 못합니다.

그리고 그런 악재가 불거졌을 때 반기문 전 총장이라든가 과거 고건 전 총리처럼 고위관료들이 악재가 벌어졌을 때 대처하는 거 보면 굉장히 미숙하거나 굉장히 어떻게 보면 관료스럽게 대처를 하는 그런 면모가 있기 때문에 황교안 전 총리도 의외의 변수가 터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사실은 모르는. 그거는 제대로 보기에는 기대 반 우려 반. 지금 아마 새누리당 쪽에서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황풍은 얼마나 거세질지 지켜볼 대목이지만 민주당에서 황교안 때리기가 본격화된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야기 들어보시죠.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새누리당이 말하는 깜짝 놀랄 만한 후보가 고작 황교안 대행이라면 국민들께서는 대단히 분노할 것입니다. 황 대행은 탄핵된 정권의 2인자에 불과합니다. 깨알만큼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새누리당은 대선 후보를 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황 대행 역시 자중자애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일 것입니다. 황 대행은 친박의 예쁜 늦둥이라는 낯뜨거운 칭송에 들뜰 것이 아니라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을 즉각 승인해야 할 것입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 후보감이라고 하는 칭찬은 즐기면서 나라를 지탱하는 관리자 역할을 하시는 게 황교안 총리한테 어울리는 게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정진석 의원도 말씀하셨지만, 본인도 대행인데 대행을 때려치워서 또 다른 대행을 임명하고 나온다는 게 좀 어색하지 않겠습니까?]

[앵커]
민주당 지도부 입장을 들어봤는데 민주당의 진짜 속내를 지금부터 분석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황교안 대행이 나오는 게 문재인 전 대표에게 좋은 겁니까, 안 좋은 겁니까?

[인터뷰]
일단 보수층이 결집한다는 면에서는 좀 안 좋은 측면도 있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문재인 전 대표 입장에서 볼 때는 정권교체에 대한 프레임을 더 강화시켜주는 후보다.

그런 면에서 볼 때는 본인한테는 굉장히 유리한 구도가 될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당내에서 이재명, 안희정, 이런 도전자들이 있지만 사실은 만약에 황교안 대행이 나올 경우는 이거 빨리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

지금 정권이 넘어갈 수 있다, 이런 위기감을 불러일으키면서 결국 대세론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게 보여질 텐데. 만약 황교안 대행이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인물로 맞춰질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렇다면 정권교체보다는 인물 됨됨이가 조명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이렇게 정권교체 프레임으로 완전히 돌아가버리면 정권 연장의 교체냐. 이게 분명해지지 않습니까?

황교안 대행 같은 경우는 분명히 전 정부의 총리고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하고 처음부터 같이 해 왔기 때문에 이건 정권 재창출의 의미가 있는 것이고 문재인 대표 이야기는 정권교체에 의미가 있다라면 본인 입장에서는 싸움하기가 상당히 쉬운 어떤 구도가 되는 거죠.

[인터뷰]
아마 민주당 쪽에서는 내심 굉장히 반색하고 있을 겁니다.

[앵커]
좋은 일입니까?

[인터뷰]
그렇죠. 반기문 전 사무총장에 비해서 훨씬 상대하기가 수월할 뿐만 아니라 이게 우선 대립구도를 만들기 좋잖아요. 조금 전에도 말씀하셨듯이 대립구도를 만들기가 좋다는 말입니다.

이때까지 계속 야권이 지금 정부 여당에 대해서 어떻게 비판해 왔습니까?

이명박, 박근혜 10년. 이명박근혜. 그런데 이명박근혜교안까지 이어진다라고 하면 굉장히 보수정권에 대한 피로도가 많이 누적이 된 상태에서 그런 식으로 가자라고 했을 때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거기에 동의하겠냐는 거죠. 그런 것을 프레임을 만들기 굉장히 좋은 거고요.

그리고 사실은 중도진영에서 반 총장은 어떻게든 중도진영에서 외연확장을 해 보려고 노력하지 않았습니까?

제3지대, 빅텐트론이 그건데. 이렇게 중도에서 뜰 경우에는 사실은 문재인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또는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들 같은 경우에는 외연 확장하는 길이 막혀버리는 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런 길목을 차단하는 그런 효과가 있었는데 그것도 사실은 약해지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구도 만들기도 굉장히 좋고.

[앵커]
그런데 나오는 게 좋은데 왜 자꾸 비판하는 거죠?

[인터뷰]
일부러 저는 키워주는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반 총장이 어느 정도 지지율이 더 올라줘야 하는데 사실은 이번에 조금 전에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반기문 사무총장의 지지율을 어떤 후보들이 얼마나 가져갔는가를 보게 되면 황교안 총리가 이걸 100% 다 흡수를 못 했어요.

적어도 3분의 2 정도는 사실은 흡수를 해 줬어야 하는데 3분 1, 그 이하 정도만 흡수를 한 상태란 말이죠. 그래서 지지율이 10%대에 머물러 있는데 이런 정도면 사실은 오히려 야권에서 조금 더 키워서 한 20%대 해서 문재인 전 대표와 양강구도를 형성하는 듯하면서 약간 문 대표가 1, 20%포인트 정도 앞서가는 그런 구도를 가장 원할 겁니다.

[앵커]
어쨌든 황교안 대행이 앞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상당히 많을 텐데 일단 특검과 야권에서 어려운 과제 하나 줬습니다. 오늘 청와대 압수수색이 불발됐는데 협조해 달라 공식 요청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을 황교안 대행이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지금 현재 대통령이 직무 정지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 대통령이 거느린 게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입니다. 청와대가 어떤 지금 압수수색을 했을 경우 이것을 관장하는 기관장이 경호실장, 비서실장인데요.

현재로서는 비서실장, 경호실장이 누구의 지시를 받느냐면.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휘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고 황교안 대행에게 그러면 청와대의 압수수색을 허락해 달라, 이렇게 법리적으로 요청한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황 대행 입장에서 볼 때는 정말 숙제를 하나 떠안은 격이죠. 만약 이것을 거부할 경우에는 그러면 똑같은 것 아니냐. 당신도. 왜 그러면 수사를 못하게 한결.

정상적인 특검의 수사를 못하게 하느냐, 그런 비난을 받을 수 있고. 허용할 경우는 사실은 박근혜 대통령 지지층으로부터 배신하는 거 아닌가라는 그런 배신프레임을 생각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서 끌려나오는 총리실의 의견은 관례에 따르겠다는 것 같아요.

예전에도 안 해 줬기 때문에 지금도 안 해 준다는 그런 식으로 아마 총리실 자체는 허용해 주지 않는 쪽으로 그렇게 저는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야권에서는 조금 전에 들으셨던 것처럼 황 때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는데 새누리당의 분위기는 사뭇 다른 것 같습니다. 인명진 위원장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인명진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지금 황교안 권한대행이 대선에 나와야 된다는 그거는요, 누가 나와라 해서 나온 것도 아니고 본인이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국민들이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국민들이 원하는 거지 제가 이야기한 적도 없고요. 본인이 얘기한 적도 없는 거로 알고 있고요. 국민들이 그러시니까 이거를 우리가 사실 그대로 받아들여야지 부정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황교안 / 대통령 권한 대행 : (계속 출마설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대행으로서 대선에 출마한다는 게 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고요. 지금 여기에 대해서 좀.) 뒤 조심하세요. 뒤 조심하세요. (어제 반 총장 불출마에 대해서 한 마디만 해주세요.) 뒤 조심하세요. 다칩니다.]

[앵커]
안전을 상당히 걱정하는 황교안 대행의 모습이었는데 표정은 상당히 밝으세요.

[인터뷰]
심지어 기자들의 안전까지 챙겨줄 정도의 여유. 여유가 확 묻어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시간은 내 편이다. 아마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실 거예요.

그런데 사실은 시간이 꼭 본인 편일지는 지켜봐야 되는 대목이 있는 거고요. 새누리당에서도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기대 반 우려 반이라는 거죠.

그러니까 아직 본격적으로 검증대에 오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사실은 권한대행이 또 다른 권한대행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사실은 출마한다는 부분에 대해서 이게 명분이 약한 것도 분명히 사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더 두고봐야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겁니다. 그런 상태에서 어찌 됐건 황교안 총리를 어떻게 보면 발판으로 해서 또 다른 후보군들을 좀 더 발굴을 해서 일종의 경쟁구도를 만들어서 아마 그런 식으로 해서 새누리당의 경선 자체를 붐을 일으키는 흥행효과를 높이려고 하는 그런 쪽으로 인명진 위원장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황 대행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게 사실 본인이 출마하지 않더라도 사실 공직 사회를 다잡는 데는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왜냐하면 사실 황 대행 자체가 대권에 출마 안 하고 끝나실 것 같으면 공직기강이 별로 잡히지 않아요.

그런데 만약에 이분이 혹시나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라고 한다면 공무원들이 말을 잘 따릅니다.

그러니까 황 대행이 지금 계속되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 안 하시는 이유가 저는 물론 본인의 속내는 출마하고 싶다는 속내가 있을 수도 있고 또 한 가지는 안 하더라도 이런 것 자체가 본인한테 관심이 집중이 되고 집중이 되면 지금 공직사회를 다잡을 수 있는 좋은 카드가 될 수 있거든요.

그렇게 될 경우는 본인 입장에서 굳이 지금 나서서 이걸 안 하겠다고 이야기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그렇다고 본다면 지금 상황을 황 대행 입장에서는 본인의 권한 강화. 이런 때도 쓸 수 있는 카드가 되기 때문에 저는 말을 하지 않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인터뷰]
그런데 만약 황 총리의 참모라면 이번에는 한 타임 쉬어가자라는 제안을 하고 싶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번에 바로 출마하는 경우에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명분상의 문제도 있는 거고요.

어찌 됐든 권한대행으로서 정권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 모습을 끝까지 보여주는 것도 굉장히 저는 본인에게 좋다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일종의 이번에는 실제로 경선까지 뛰기도 저는 쉽지 않을 거라고 보지만. 어찌 됐든 페이스메이커로서 새누리당 내 또는 보수 진영 내 어떤 후보 분들이 키워지는 그런 것에 밑받침이 되는 역할을 하게 되면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되면 이 다음 번에 차기에는 사실은 자연스럽게 순서가 돌아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앵커]
이번에는 아니다.

[인터뷰]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인명진 위원장이 반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국민이 원한다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국민이 원한다면. 그러니까 지금 지지율만 보면 황교안 대행이 원하든, 원치 않든 대선전에 강제로 등판이 되어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인명진 위원장 입장에서는 두 가지 변수로 볼 겁니다. 그게 뭐냐하면 일단은 탄핵이 인용이 될 경우에 실제로 대통령에 대한 동정여론. 또 탄핵에 대한 역풍. 이런 것들이 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기존 보수층들이 이 문제와 관련해서 상당히 결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또 거기에다가 박근혜 대통령 사법 처리가 될 경우에 또 박 대통령에 대한 어떤 동정여론이 실제 황 대행에 대한 지지로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라고 판단할 겁니다.

또 하나는 최근에 북한과 관련한 변수가 저는 읽힐 수 있다. 왜냐하면 지금 대선이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그사이에 지금 어떤 여러 가지 북한과 관련된 변수들이 불 경우에 지금 여러 가지 북한에 대해서 강경한 입장.

[앵커]
한미연합훈련도 있고요.

[인터뷰]
그렇죠. 특히 북한에 대해서 확고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황 대행. 그다음 황 대행이 아주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지 않습니까? 또 기독교계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이것이 만약에 그런 변수가 생긴다라면 인명진 위원장 입장에서 보면 만약 황 대행을 내세웠을 경우에 역풍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충분히 이런 카드는 가지고 있을 가능성. 저는 그런 면에서 볼 때는 충분히 유용하다라고 봅니다.

[앵커]
야권에서는 미소도 멈춰라, 이런 비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어쨌든 권한대행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게 본의 아니게 또 대선행보로 비치는 그런 일정들이 계속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좀 모아봤는데요. 날짜별로 보실까요. 황교안 대행의 대선 행보 아닌 듯한 대선 행보, 저희가 모아봤습니다.

청년들과의 대화.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 매티스 미 국방장관 만남, 또 오늘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했습니다.

그러니까 민생 챙기고 나라 일 하는 거지만 이게 모아 보니까 대선행보 아닙니까?

[인터뷰]
결과는 그렇게 되는 거죠. 그리고 지금 국내에 있는 대선주자 가운데서 심지어 반기문 전 총장조차도 사실은 이 트럼프 당선인하고 면담도 못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무려 30분에 걸쳐서 전화통화를 했을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전화통화하다 화가 나면 중간에 끊는 분인데 끝까지 통화를 했단 말이죠. 그것도 인정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이고.

그래서 점수를 딸 수 있는 요인들이 굉장히 많을 뿐만 아니라 그러니까 황 총리가 제가 보기에는 나름 고단수인 것은 분명해요.

그러니까 그동안에 국회 본회의장에서 야당의원들하고 설전 벌이는 과정에서도 우리가 확인을 했습니다마는 어느 정도 상당한 맷집은 있다는 거죠.

[앵커]
오방끈 논란도 있었죠.

[인터뷰]
그때도 그랬고. 똑바로 쳐다보고 하태경 의원에 대해서.

[앵커]
삿대질하지 말아라, 이렇게 이야기했었죠. 보수 쪽에서 볼 때는 그런 것들에 점수를 많이 줄 수 있는 그런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어찌 됐든 야권이 상당히 고무가 돼 있는 상태 아니겠어요?

그리고 야권의 후보들도 지금 굉장히 약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을 분위기라도 하다못해 눌러줄 누군가가 필요한 거죠.

그런데 그런 측면에서 볼 때 황 총리가 그동안 보여온 그런 행보들이 상당히 보수에게는 힘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꼭 황 총리가 최종적으로 보수 진영 후보로 낙점이 되지 아니하더라도 당분간은 굉장히 필요한 존재가 돼 있는 것은 분명한 거죠.

[앵커]
이렇게 간략하게 여쭤볼게요. 황교안 대행의 지금 지지율은 상황 변수입니까? 아니면 개인의 특성이라고 할까요? 개인의 역량입니까?

[인터뷰]
일단 현재로서는 상황 변수라고 봐야겠죠. 왜냐하면 지금 일단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던 분들, 이른바 보수층의 갈 곳이 없는 분들, 지지층이.

그런 분들이 황 대행으로 몰리는 것이고 이것이 만약 황 대행이 그만둘 경우 그때 본인의 진짜 지지도가 나타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황 대행이 가지고 있는 그런 인간적 면모라든지 또 능력이라든지 이런 정치적 지향성이라든지 그다음에 종교적 특성이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지지도를 가져갈 텐데.

이런 문제를 볼 때는 사실 반기문 사무총장을 좀 우리가 유추를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반 총장 같은 경우도 보면 처음에 UN 사무총장 뉴욕 계실 때는 지지도가 거의 30%에서 사실 문재인 전 대표를 앞섰지 않습니까?

그런데 실제로 땅 밑으로 내려오는 순간 백병전을 벌이는 순간 지지도가 계속 떨어졌단 말이죠. 그 이유가 뭐겠습니까?

결국은 그 면모, 즉 대권주자로서, 황 대행이 아니라 대권주자 황교안으로서 바라본다면 다르죠. 본인이 가지고 있는 병역면제, 그다음에 정관예우. 그다음에 여러 가지 지난번 청문회 때 제기됐던 여러 가지 문제.

만약 그런 문제가 제기된다면 마이너스적인 요소도 많거든요. 그런 면에서 볼 때는 반기문 사무총장의 어떤 그런 전례를 쫓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반풍은 중도 하차했고 그리고 황풍이 뜨니까 가장 답답한 곳이 바로 바른정당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바른정당의 이야기를 좀 들어보시죠.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김무성 前 대표나 오세훈 前 시장의 대선 출마 포기 선언이 너무 일찍 있었던 게 상당히 뼈아픈 대목이군요, 현재로써는.) 저는 그분들이 결심을 번복해서 새로이 출마하겠다 하는 일은 일어나기가 쉽지는 않은 일이라고 봅니다만, 지금은 언론에서도 그런 분들까지도 다시 불출마를 번복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사까지 나오고 있으니까 국민들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또 본인들이 어떤 결심을 할지 이런 데 따라서 많이 유동성이 커졌다고 봅니다.]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 김무성 前 대표 같으신 분이 많은 준비를 해온 건 사실이거든요. 지역에 사무실까지 지정을 해놓고 전국 경선을 할 준비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짧은 시기 동안,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이런 준비된 후보를 내서 좀 더 치열하게 경선을 벌이는 게 좋지 않으냐는 게 하나 있고.]

[앵커]
김무성 대표가 요새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하는 제 추측이 드는데 내가 불출마 선언을 굳이 왜 했을까 이런 생각도 해 봤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반기문 사무총장께서 중도 탈락을 하시고 굉장히 괴로워서 통음을 하신다고 그래요, 며칠 째요. 그런데 글쎄요, 그 통음이 정말 속이 쓰려서 정말 안타까워서 통음을 하시는 건지. 아니면 내심 반겨서 그런 건 아닌지 모르겠는데.

[앵커]
어떤 걸 반기는 건가요?

[인터뷰]
의외로 화장실 같은 데 가셔서 혼자 웃으실 수도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이게 우연찮게 본인에게 다시 기회가 지금 돌아오고 있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바른정당이 사실은 남경필 지사하고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열심히 뛰고는 있습니다마는 생각만큼 지지율이 안 오르는 거죠. 국민들을 어찌 됐건 경선에 주목도를 높여야되는데 그 효과가 없는 겁니다.

반 전 총장이 들어와서 분위기를 띄워주기를 원했던 건데 그게 변수가 빠져버렸기 때문에 아마 김무성 전 대표로서는 그러면 이제 나라도 나서야 되나라고 하는, 그리고 조금 전에 장제원 대변인 같은 경우에도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주변에서도 아마 그렇게 권유할 가능성이 높고요. 제가 보기에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대선행보를 개시하실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꼭 나이 드신 분들만 보지 말고요. 바른정당은 바른정당답게 바르게 가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앵커]
예를 들어서 누가 있겠습니까?

[인터뷰]
좀 더 젊은 새로운 인물들. 꼭 당 안이 아니더라도 당 내외를 불문하고. 그렇게 해서 원래 창당 정신이라는 게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리고 새누리당을 버리고 나와서 새롭게 정당을 해 보겠다고 했으니까 새롭게 해서 좀 꾸준하게, 착실하게 나가면 오히려 그것이 시간이 지나면 재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젊은 의원들이 출마선언하고 그래도 지지율도 많이 안 오르고.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고민이 클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더군다나 지금 두 명밖에 없는데 만약 여기서 한 명이 중도에 사퇴를 할 경우 더 골치아파지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제일 걱정이 뭐냐하면 이 두 명마저도 사실은 1명 중에 사퇴할까 봐 그게 전전긍긍하는 상황 같아요, 지금.

왜냐하면 흥행이 안 되지 않습니까? 한 명 될 경우에. 만약 두 명이 싸워서 뭔가 집중을 받아야 하는데 문제는 주목도가 없다는 것이죠. 이게 지금 제일 고민일 겁니다.

그래서 지금 김무성, 오세훈 이야기 나오는 게 뭐냐하면 어쨌든 간에 주목도를 높여야 된다. 왜냐하면 보수 진영의 본류는 우리다.

주목도를 높여야 하는데 일단 새누리당은 황교안 카드를 써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계속 온다, 온다, 이야기를 하면서 올 듯 말 듯한. 깜짝카드 우리는 10명 있다, 허풍도 치고 하는데. 결국 보수진영 내에서 두 개인데 오히려 새누리당에 더 집중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단 말이죠.

그러면 이쪽에서는 흥행을 시켜야 되는데 두 사람의 컬러가 비슷합니다, 사실은. 그래서 누가 어떤 차별성이 있는지 잘 몰라요.

그러다 보니까 싸움이 안 되는 것이죠. 그래서 내에서는 그러면 어차피 김무성, 오세훈도 좀 나서서 일단 다시 해서 뭔가 이벤트를 만들어보자라는 게 현실적인 고민이에요.

그런데 문제는 김무성 대표 입장에서는 안 나갔는데 또 나갈 경우에 과연 그러면 지지도가 안 나오면 더 창피한 거거든요.

그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지금 최소한 남경필, 유승민 이 두 분마저도 계속 지금 경선에 끝까지 가도록 뭔가 당에서 지원을 해야 한다.

이게 있는 것이고. 이래도 안 될 경우에는 제가 볼 때는 아마 극단적으로 일단 나오십시오, 나오십시오. 왜냐하면 김무성 대표가 내가 나오겠다 할 수 없잖아요.

계속 당에서 요구를 한다라면 김무성 대표도 역시 나는 공적인 것을 우선한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면서 결국 경선에 뛰어들 가능성이 마지막에 저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이미 대선출마 선언한 유승민 의원. 요즘 지지율이 안 올라서 참 고민이다, 이런 이야기도 기자들에게 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어떤 얘기를 했는지 들어보시죠.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혹시 저한테 제 면접이나 평소에 육아휴직을 떠나서 혹시 해주실 말씀 있으면 제가 좀 듣고 갈게요. 편하게 아무거나. (말씀하실 때 진심을 담아서 이거를 꼭 실현하고자 한다는 마음을 담아주시면 국민으로부터도 많은 신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면접하시는 분 같아. 진짜 열악한 중소기업은 고용보험에 가입조차안 되어 있는 데 있거든요. 그런 거는 저는 부모보험이라고 말이 조금 어렵기는 한데 부모보험이라고 고용보험의 육아휴직 혜택을 못 받는 사람들, 그분들을 위해서 국가가 상당 부분을 지원하는, 육아휴직 수당을 드리는 그런 제도를 새로 도입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앵커]
칼퇴근제를 공약으로 내건 유승민 의원. 요즘 스킨십도 넓히고 공약도 내놓고 하고 있는데 무언가 임팩트가 좀 부족하다. 이런 얘기도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전략을 잘못 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뭐냐하면 안 그래도 이미지가 칼 같은 분이 칼퇴근법 이러면 좀 섬뜩한 느낌이 들잖아요.

차라리 예전에 손학규 전 고문이 이야기했듯이 저녁이 있는 삶, 이렇게 부드럽게 나가는 게 훨씬 좋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들고. 사실은 내용 면에서는 제가 보기에는 그 어떤 대권주자들보다도 가장 충실한 그런 후보 가운데 한 분이고. 경제도 가장 잘 알고 있고.

[앵커]
이런 콘텐츠가 시간이 가면서 반영이 될까요?

[인터뷰]
그런데 그것을 잘 포장해서 만들어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죠. 국민들에게 그걸 보여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것이고. 그리고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국민들에게 접근이 불가능하면 안 됩니다.

이것도 소통의 기술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민들이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딱딱한 음식도 잘 요리를 해서 국민들이 먹기 쉽게 이렇게 요리를 해 주는 게 옆에서 참모들이 해 줘야 하는 일 것 같은데 참모진들이 그 일을 제대로 제가 보기에는 못하는 게 아닌가 여겨지고. 개인적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러니까 본래 가진 콘텐츠에 비해서 이게 참 겉으로 국민들에게 전달이 안 되는 그런 부분들이 조금 아쉽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아버지의 다소 까칠한 이미지를 희석시켜주는 사람이 바로 유승민 의원의 딸이죠. 유담 양이 요즘 상당히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언론 관심 부담스럽다고 입장을 전했다고 하는데 그래도 계속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아무래도 그렇죠. 유승민 의원이 경제대통령이랄지 그다음에 보수층의 지지를 받아야지만 사실은 보수층의 지지가 약한 게 20, 30대 아니겠습니까?

그렇다 보니까 20, 30대의 어떤 관심도. 왜냐하면 지금은 무조건 이름이 나와야 됩니다. 인터넷이나 검색어에 떠야 됩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는 굉장히 제가 볼 때는 좋은 카드죠.

[앵커]
비밀병기입니까?

[인터뷰]
왜냐하면 지금 트럼프 같은 경우도 딸 이방카 때문에 사실은 굉장히 많은 관심도가 있었잖아요. 왜냐하면 대중들의 관심이라는 게 딱딱한 관심보다는 사실 주변적인 관심, 이런 것들도 꾸준히 유지된다면 굉장히 본인에 대한 관심으로 전환될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트럼프가 이방카 때문에 사실 제가 볼 때는 굉장히 이번 대선에서 결정적 승리의 원인이라고 저는 보는데 문제는 딸에 대한 이미지가 그런 것들이 실제로 20대의 관심이 높아진다고 하면 자연스럽게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 한번 다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볼 때는 단지 그게 딸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그 딸을 통해서 결국은 아버지에 대한 관심, 이 아버지에 대한 관심이 결국 어떤 공약에 대한 관심. 이것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거든요. 저는 중요한 고리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걸 단지 왜 딸한테만 관심 갖냐, 이럴 것이 아니라 이거는 자기로 가기 위한 하나의 연결고리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적극적으로 활용한 필요가 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인터뷰]
유승민 의원, 지금 급한 입장 아닙니까? 그러면 동원할 수 있는 거 다 동원해야 하는 거죠.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줄을 세워라, 빨리. 지금 유승민 의원보고 국민 장인이라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따님한테 장가가고 싶은 남성들이 굉장히.

[앵커]
사위 후보를 세워야 합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사위 하고 싶은 사람 다 모여. 일단 캠프에 들어와서 열심히 뛰어. 이러면 그 성과에 따라서 나중에 다시 한 번 고려해 보겠다, 이렇게 제가 우스갯소리로 재미있게 표현하기는 했습니다만 그렇게라도 사실은 해서 본인의 이미지에서의 단점. 사실은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날카로워 보이잖아요.

안 그래도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하고 갈등을 빚으면서 성격이 까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미지도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딸이 보완을 해 줄 수 있다면 충분히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시잖아요.

지난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 특히 여성 편력 문제가 많이 논란이 되고 그랬는데 딸 이방카가 나서서 다 인정하면서 다 커버해 주고. 사실은 그것이 굉장히 플러스 요인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것을 나쁘게 볼 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워낙 휴학을 하고 아버지 선거운동도 도왔다고 해서 효녀 심청이다, 이런 별명까지 붙었다고 하는데 유승민 의원 입장에서는 가족적인 분위기를 선거에 이렇게 보여주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도 있어요.

[인터뷰]
그렇죠, 왜냐하면 이제는 선거와 다릅니다. 예전 같으면 가족이 다 뒤로 나오고 본인만 부각됐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부인마저도 같이 다니는 것도 굉장히 꺼려했던 것이 우리의 예전의 선거 풍속이었죠. 그런데 이렇게 되다 보니까 친인척 비리가 많이 생기고 하다 보니까 그러면 가족들 다 오픈하자.

이 사람들한테도 결국 책임을 씌우자. 부시 대통령의 전기를 읽어보면 자기가 어떤 공적 책임을 느낀 게 뭐냐하면 어릴 때부터 아버지 선거운동을 계속 뛰어다녔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항상 무대에 올라가다 보니까 자기도 공인이다, 이런 책임감을 느끼면서 결국 본인이 정치로 뛰어드는 그러한 계기가 됐다는 게 자서전에 쓰여 있는데 저도 마찬가지로 이제 앞으로 우리나라 정치도 가족들이 저는 공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분들도 공인의식을 가져야 되고. 왜냐하면 친인척 비리의 고리를 끊어야 되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다 국민들한테 오픈하고 결국 모든 책임을 지게 하고. 이런 선거운동이 되려면 가족들도 나오는 게 좋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제 생각에는요, 유승민 의원이 빨리 가족 다 모여서 다 같이 저녁 먹는 장면을 사진을 찍어서 빨리 배포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칼퇴근법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칼퇴근하고 그러니까 칼퇴근하고 나서 뭘 하느냐도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칼퇴근하고 맨날 친구들하고 술 마시러 놀러다니고 다른 데로, 집 밖으로 돌고. 이걸 원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칼퇴근하고 집으로 돌아가서 가족과, 저녁은 가족과 먹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이게 훨씬 더 좋지 않나요?

[앵커]
어쨌든 이번 대선전에서 유담 양이 또 어떤 활약을 할지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황풍 얘기를 지금까지 짚어봤었는데 여권에서 황풍이 뜨고 있다면 요즘에 야권에서는 안풍이 뜨고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 주제어 함께 보시죠. 우상호 원내대표가 안희정 띄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극적인 드라마가 연출될 수 있다, 그렇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우상호 원내대표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일단 전략적으로 볼 때는 모든 경선의 중심을 일단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쏠리게 하겠다는 게 있는 것 같고.

또 하나는 이제 뭔가 문재인 전 대표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비확장성이라든지 또 딱딱한 이미지, 이런 것들을 안희정 지사가 갖고 있는 유연성 있고 확장성 높고 그다음에 50대라는 젊은 것.

이런 것들을 부각시켜서 경선에 흥행을 하자. 그렇다고 한다면 만약에 그게 또 뒤집힐 수 있는 역전의 드라마를 쓸 수 있으니까. 그렇게 될 경우는 대선 승리는 확실히 따놓은 당상이다, 이렇게 보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또 나름대로 당내에서 실질적으로 386그룹들이 움직이고 있고. 그렇다고 본다면 지금 안희정 지사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현재 좋은 조건들. 특히 반기문 총장이 불출마함으로 해서 충청권 표를 사실 안희정 지사가 흡수할 수 있는 상황이 돼 있거든요.

그렇다고 본다면 이거 제가 볼 때는 그냥 단순한 전략적 포석보다는 좀 더 나아간 실질적으로 뭔가 역전의 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 그런 것까지도 갈 수 있지 않을까 저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얘기를 들어보니까요. 충청 쪽에서는 안희정 바람이 상당히 거세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반기문 전 총장에게 했던 이른바 충청권 대망론. 그것이 그대로 옮겨가는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사실은 이게 워낙 전통적인 분석대로라면 사실은 반 전 총장 지지율 이런 것은 황교안 총리에게 가야 정상인데 그쪽으로 생각만큼 그렇게 많이 안 갔다는 거죠. 그러면서 보수 지지층들이 주로 반 전 총장을 지지했는데 의외로 표심의 일부가 안 지사 쪽으로 가고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고. 충청권 표심은 확실히 많이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지금 제가 보건대 바람이 불 수밖에 없는 그런 부분들이 있다. 꼼꼼히 들여다보면 일단 전략적인 측면에서 현재까지 나와 있는 대선주자 가운데서 전략적인 측면에서 가장 뛰어나다.

그리고 가장 정확하게 흐름을 읽고 있고 또 통 큰 전략를 구사하고 있다. 다른 후보들은 그런 통 큰 전략을 구사를 못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와 더불어서 학습이 잘 돼 있습니다, 생각보다.

저도 이 정도일 거라고 생각을 안 했는데 그러니까 제가 최근에 쭉 조사를 해 본 결과는 안 지사가 와신상담을 했다고 할까요. 그리고 지사를 하는 동안에 상당히 공부를 많이 했다.

국정에 대한 철학도 그렇고 국정에 대한 이해도도 그렇고. 학습도가 제가 보건대는 다른 어떤 대선주자들보다도 좀 잘되어 있는 편이다.

그 두 가지가 강점이기 때문에 바람이 불 여지는 굉장히 높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여러 가지 장점을 분석해 주셨는데 많은 분들이 이렇게 얘기합니다. 아무리 장점이 많아도 민주당 경선의 벽을 뛰어넘을 수 있겠는가, 이런 반문인데요.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금은 문재인 前 대표 독주체제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저는 안희정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말하자면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 때처럼 극적인 드라마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당원들이 물론 그분들이 원래 선천적 친문은 아니었거든요. 왜냐하면, 2004년, 2002년 친노 시절부터 보면 그때는 문재인 후보가 없었을 때 아닙니까? 제가 볼 땐 안희정 후보를 특별히 비토(거부)할 이유가 없거든요.
저는 우리 당의 결정을 일부 네티즌들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고 보고요. 상당히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게임이 재밌게 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경선의 벽도 넘을 수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지금 상황으로 보자면 상당히 시간적 여유라든지 또 문재인 전 대표가 형상하고 있는 강한 대세론, 이것을 과연 뚫을 수 있을 것인지. 왜냐하면 문재인 전 대표는 이미 몇 년을 준비해 왔지 않습니까?

또 나름대로 친문세력이 굉장히 탄탄하게 엮여져 있고 그리고 또 지금 현재 지난번 4.13총선 과정에서 보면 일단 지금 온라인 당원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굉장히 지금 유리한 국면이 형성되어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볼 때 안희정 지사는 물론 분위기는 뜨고 있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표를 응집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경선이라는 게 결국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면 결국 친노라는 강한 응집력을 가진 집단들이 표로써 만들어낸 것이거든요.

문제는 지금 이게 두 사람의 지지도가 겹쳐 있어요, 지지도가. 그러면 이 두 사람의 지지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안정적인 그런 문재인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도전적인 안희정을 선택할 것인지 고민이 있단 말이죠.

이 고민을 그러면 어떻게 표로써 나타날 것인지. 제가 볼 때는 현재로서는 상당히 어려운 국면이 있지만 만약에 안희정 지사가 보이는 행보, 이런 것들이 활성화된다라면 저는 충분히 역전, 더군다나 거기에 김종인 전 대표가 붙어준다라면 저는 상당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봅니다.

[앵커]
안희정 지사와 남경필 지사가 요즘 50대 기수론을 한창 띄우고 있습니다. 안희정 지사가 새누리당, 바른정당과도 연정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또 남경필 지사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안희정 지사는 국무총리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대권주자들의 나이를 짚어봤더니 반풍이 하차하고 나니까 지금 나이가 이렇게 됩니다.

나머지 대권주자들이 50대고요. 문재인 전 대표가 지금 연장자가 된 거죠.

[인터뷰]
그렇죠. 게다가 얼마 전에 표창원 의원이 이야기한 바가 있지 않습니까?

65세에서 잘라버리자. 그런데 64세 거의 근접했어요. 그런 걸 떠나서 사실은 조금 전에 나온 그림이 굉장히 중요한 그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지금 이쪽 진보진영에서는 안희정 지사가 또 중도, 보수지형에서는 남경필 지사가 연정론을 띄우고 나섰는데요. 이게 사실은 굉장히 파괴력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게 국민들이 원하는 것에 굉장히 근접한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다음 정부가 무능력한 정부가 되는 걸 원치 않습니다.

그리고 양극단에 가 있는 정부를 원치도 않아요. 그러니까 극단적인 보수, 극단적인 진보도 원치 않는 겁니다.

중도 진영에서 어떻게든 정권이 창출됐으면 좋겠고. 그리고 그 정권이 기왕이면 국민들 지지 3분의 2 이상은 받아서 안정적으로 국정을 끌고 갈 수 있는. 이른바 국회선진화법 체제하에서도 예를 들어 법안도 통과시킬 수 있고 정상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그런 구도를 국민들이 상당히 꿈꾸고 있는 그런 욕구가 있거든요.

그런 욕구를 정확하게 읽고 있는 겁니다. 특히 저는 안희정 지사가 대연정을 갑자기 들고 나왔잖아요. 저는 갑자기 들고 나온 것이 아니고 굉장히 준비된 거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야기했던 건데 이 꿈을 이루겠다고 이야기하고 나섰단 말이에요. 이것이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바람을 일으킬 어떤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50대 기수론이 앞으로 뜰 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지금 연령적으로 보자면 사실 50대 기수론, 기존에 우리 국민들의 기존 정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 뭔가 반기문 사무총장도 나오면서 정치교체를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그 어떤 핵심, 물론 나이가 많고, 적고의 문제가 아니겠지만 그래도 형식적으로 볼 때는 나이 젊은 세대가 뭔가 좀 바꿔 달라, 기존의 정치 풍토를. 이런 욕구들이 국민들 사이에 있는 것이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예전의 40대 기수론과 같이 그런 파괴력은 없을 겁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50대의 신선한 감들이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그러나 이것 자체가 아주 중심적인 프레임이나 아젠다가 되기에는 제가 볼 때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는 오늘도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들어보시죠.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우선은 지금 미국, 독일, 일본, 영국 이런 선진국들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 대통령 직속으로 또는 총리 직속으로 이렇게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종합적인 계획을 세우고 국가가 지원하는 그런 위원회들을 두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린 준비가 까마득하게 뒤처지고 있는 것이죠.]

[안철수 /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 예를 들면 4차 산업혁명을 정부에서 위원회를 만든다, 그거야말로 예전 70년대 박정희 패러다임식 발상입니다. 지금 창조경제가 그래서 실적이 없는 겁니다. 국가에서 만들고 주도해서 끌고 가기 때문에 오히려 자율성을 빼앗고 새로운 것을 만들 수가 없게 되는 겁니다. 오히려 이제 민간에게 그 일을 맡겨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에 관심 가지는 분들이 많은 건 좋은 일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정책적으로도 그러면 또 협조를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부하셔야죠.]

[앵커]
마지막에 크게 한 방 먹이는데요. 공부 좀 하셔야죠.

[인터뷰]
그러니까요. 4차 산업혁명 문재인 대 안철수 1차대전은 안철수 승이네요. 그러니까 안철수 전 대표 이야기하는 게 맞습니다.

그러니까 4차산업혁명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유형으로 우리가 잡혀 있는 것들이 아니고요.

계속 새로운 것들이 나오는 상황이고 어떻게 보면 밑에서부터 그러니까 풀뿌리에서부터 변화가 일어나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과거처럼 국가 주도적으로 끌고 갈 수 있고 그런 상황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문재인 전 대표 생각은 역시 과거. 경제 개혁 세우던 시절의 그런 식의 발상을 한 것이기 때문에 일단 그 분야와 관련해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공부를 더 하셔야 하는 게 맞고요.

문재인 전 대표는 지금 4차산업혁명 같은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공부도 하셔야 될 뿐만 아니라 말도 좀 시대의 흐름에 맞게 스피디하게 짧게짧게 끊어가는.

제가 보건대는 안희정 지사하고 TV토론 3번 정도 하게 되면 바람이 안 지사 쪽으로 불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라고 보는 요인 중 하나가 뭐냐하면 그겁니다. 스피치.

그러니까 안 지사 같은 경우는 굉장히 짧게, 안철수 전 대표도 비교적 짧게 이야기하는 편인데, 단문으로. 안 지사는 훨씬 더 짧게, 짧은 스피치로 간략하게 정리하고 이야기하는 그런 형태로 가거든요.

그런 점도 빨리, 그런데 빨리 바뀔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쉽게 바뀌는 것은 아니라서.

[앵커]
국민의당에서 오늘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가 선점한 4차 산업혁명인데 문 전 대표 일정을 보니까 안 전 대표 뒤꽁무니만 쫓고 있다. 왜 그러냐 도대체. 이렇게 항의했다고 해요.

[인터뷰]
글쎄요, 지난번 안철수 전 대표가 갔던 회사를 문재인 전 대표가 또 갔어요.

그 회사가 얼마냐중요한 회사인지 모르겠지만 두 명의 유력한 대선후보가 서로 앞다퉈서 간다는 자체가 하기는 한데.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것은 누가 선점할 수 있는 주제는 아닙니다.

앞으로 미래에 대한 여러 가지 누구나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고. 그런데 한편으로 보면 4차산업혁명은 사실 일자리를 굉장히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어요.

왜냐하면 이게 첨단화가 되면 기존 일자리가 많이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부정적인 면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 두 분의 후보들이 뭔가 그래도 논의하는 것은 좋지만 이것이 가져다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부정적인 면도 저는 한번 건드려봤으면 하는 게 바람입니다.

[앵커]
최근에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 추이에 대해서 일침을 날린 분들이 있습니다. 정청래 전 의원. SNS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안철수가 사라졌다, 이 얘긴데요.

안철수는 안희정부터 꺾고 문재인을 말해라. 이재명에 밀리다가 이제는 안희정에도 밀리고 있다. 호남도 싸늘하다. 안철수 어떻게 하냐, 이렇게 글을 올렸고요.

박지원 대표가 응수했습니다. 문재인은 문러리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요. 요동치는 정치 판국에서 대세론을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힐러리도 미국에서 처음에 91% 지지율을 얻었는데 떨어졌다.

그러니까 문재인은 거의 문러리 수준이다.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 문러리라고 얘기했습니다.

[인터뷰]
요즘 아주 신조어 분야에서는 박지원 대표가 아주 최강인 것 같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최강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최강이 아닌가 여겨져요. 그런데 사실은 이 이야기가 전혀 틀린 얘기가 아니고요.

정청래 최고 얘기도 조금 전에 발언도 나오기는 했는데 정청래 최고위원은 확실하게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은 문재인 전 대표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리고 제가 보건대는 확실히 콘텐츠 부분에서도 그렇고 또 조금 전의 안 지사의 장점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 통 큰 전략을 구사하는 측면에서도 오히려 안 지사에 비해서 떨어지는 그런 측면들이 있거든요.

이제 와서와 연정을 얘기하고 통합을 얘기하고 이런 것도 제가 보기에는 시기적으로 늦은감이 없지 않아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의 신경전 측근들의 설전으로도 이어지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추이로 이어질지 지켜보겠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리고 이종훈 정치평론가 두 분이었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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