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북 레드라인...군사옵션 부활하나?

미국의 대북 레드라인...군사옵션 부활하나?

2017.01.22. 오전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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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북 레드라인...군사옵션 부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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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우선주의'를 기치로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

아직 구체적인 대북정책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하거나 오는 3월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한다면 북한을 어떻게 다룰지 그 방향이 분명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동안 미국의 안보정책은 적대 국가에 허용할 수 있는 범위를 정해 놓는 것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른바 레드라인(금지선) 정책입니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고 있는 대북 레드라인은 어디까지일까?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미국의 안보를 튼튼히 하겠다고 강조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4성 장군 출신의 신임 국방장관은,

[매티스 / 미국 신임 국방장관 : (북한 ICBM 프로그램은)심각한 위협이고, 우리는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밝혔고, 미 CIA 국장으로 내정된 마이크 폼페오 하원 의원 역시 북핵 문제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북핵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다루겠다'는 부분은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역시 신형 ICBM의 모습을 의도적으로 노출시켜며 발사가 임박했다고 반복해서 주장할 뿐,

[조선중앙TV : 대륙간탄도로케트(ICBM)는 우리의 최고 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 임의의 장소에서 발사되게 될 것이다.]

아직까지는 관망 모드를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ICBM 발사하거나 오는 3월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을 어떻게 다룰지 그 방향이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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