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법원 판단 존중"...더민주 "국민 마음 외면"

새누리 "법원 판단 존중"...더민주 "국민 마음 외면"

2017.01.19.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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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을 두고 정치권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일자리 공약을 알리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권민석 기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정치권 반응, 어떻습니까?

[기자]
대체로 특검 수사에 계속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이기는 합니다만 법원의 판단에 대한 반응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새누리당은 김성원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특검은 정경유착 등의 실체를 확실히 파헤칠 수 있도록 더 분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바른정당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사법부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지만, 이 부회장이 면죄부를 받은 건 아니라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정책위의장은 법원이 정경유착과 부패 청산을 바라는 국민의 마음을 외면해 안타깝다며, 특검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이 부회장을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자신이 피해자라는 이 부회장 주장을 법원이 수용해 되레 박 대통령의 뇌물 수수 혐의가 명백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또 조금 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영장 기각 사태 등 특검 수사 전반을 놓고 토론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야 대선 주자 행보도 살펴보죠.

주요 대선 주자들 오늘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죠?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늘 낮, 불교지도자 신년 하례 법회에 참석해 불자들을 만납니다.

또 서울 광진구에 있는 일자리 모범 중소기업도 방문해 민생 행보를 이어가는데요.

고졸 채용사원과 워킹맘 직원, 신입사원 등과 간담회를 열어 일자리 창출 모범 사례를 경청하고, 대통령이 되면 일자리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어제에 이어 다시 한 번 강조할 방침입니다.

문 전 대표는 어제 공공 부문 일자리를 늘리고, 노동시간을 단축해 일자리 131만 개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오늘 오전, 대전 국립 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희생자 묘역 등을 참배하며 안보 의지를 다졌습니다.

오후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데요.

반 전 총장 측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가 있는 봉하마을을 찾은 것처럼 전직 대통령 예방 차원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반 전 총장 캠프 인사 상당수가 이명박 정부 출신이고, 바른정당 입당 타진설도 나오는 등 향후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저녁에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도 예방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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