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일자리 공약 발표...반기문, 영호남 대통합 행보

문재인, 일자리 공약 발표...반기문, 영호남 대통합 행보

2017.01.18. 오후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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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종 /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철진 / 경제칼럼니스트, 최진녕 / 변호사, 이종훈 /정치평론가 , 백기종 /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지금 화면에서 보셨듯이 문재인 전 대표 일자리 관련 공약을 얘기를 했습니다. 이게 정책공간국민성장토론회에서 했다는 건데요. 혹시 거기 녹취 있나요? 한번 들려주시죠. 직접 한번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문재인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권교체를 통해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 이어세 번째 들어설 민주정부는 일자리를 최우선의 과제로 삼는 일자리 정부가 될 것입니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 위원회를 만들고, 청와대에 일자리 상황실을 만들겠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현황판을 붙여 놓고 대통령이 직접 일자리를 챙기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일자리 생기는 거 다 좋은데 이렇게 연일 공약을 발표하는 이유를 뭐라고 보세요?

[인터뷰]
그러니까 하루 한 건, 지금 보면 아마 반기문 사무총장이 귀국했기 때문에 뭔가 이슈화를 시켜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아마 문재인 캠프의 전략은 하루에 한 건 공약을 발표한다, 이런 전략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공약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더군다나 반기문 사무총장이 행보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응카드의 성격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오늘 일자리 대책을 봤습니다. 저도 경제 관련 분야에 있기 때문에 잘 봤는데 일단은 평가를 하기 전에 쟁점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이 하나씩 있더라고요.

가장 먼저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늘리겠다. 가령 소방인력 같은 경우 부족하니까 늘리겠다고 하는데 과연 이런 큰 정부에 대해서 국민들이 어느 정도 합의할 수 있을까 이런 게 있겠고 노동시간 단축 같은 경우에도 우리가 52시간을 지켜야 되는데 잡셰어링을 하자라는 게 있었고. 세 번째 신성장 사업 같은 경우에도 4차 사업을 국가가 주도할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 있고 또 중소기업 노동자 임금를 대기업의 80% 로 하겠다, 이것은 전형적으로 대기업에 대한 제재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래야지 하청 부분을 같이 끌어올릴 수 있으니까. 또 비정규직 격차, 노동시장 유연성인데 어쨌든 고민한 흔적은 있습니다.

[앵커]
사실 잡셰어링 같은 경우에 예전에 독일의 사회경제학자가 있었는데 그 사람이 이걸 맨 처음에 얘기했거든요. 노동시장 단축하고 이걸 나누고 그랬는데 독일에서 그다지 성공적이다라는 평가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어쨌든 우리는 다를 수 있으니까 더 봐야 되겠고요.

반기문 전 총장은 오늘 광주를 방문해서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민주화운동 희생자를 추모하고 또 조선대학교에서 강연을 했습니다. 강연 이후에 대학생들과 토론회를 벌였는데요. 또 오후에는 대구 서문시장에 갔습니다.

정말 영호남을 왔다 갔다 하는 굉장히 바쁜 행보를 이어갔는데요. 반 전 총장의 바로 이런 행보에 대한 관련 영상부터 직접 보시죠.

[반기문 / 전 UN사무총장 : 저는 사람을 국민을 당신은 이쪽이고 저쪽이다. 당신은 보수고 진보층이다, 상당히 일시적인 현상이고 구분하는 것은 옳지 않다. 나는 안보나 이런 면에 있어서는 상당히 보수적인 생각을 갖고 있죠. 그러나 사회문제, 경제문제, 취약자라든지 이런 계층의 사람들과는 늘 대화를 해왔기 때문에...]

[앵커]
어떻게 보셨어요? 무슨 의미예요?

[인터뷰]
진보적 보수주의자라고 얘기했잖아요. 그것에 대한 오늘 상세 설명인 거죠. 진보적 보수주의자 얘기하고 나서 굉장히 비판이 많았습니다.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이게 무슨 얘기냐, 이렇게 비판을 많이 받았거든요.

특히 진보진영에서 비판이 많았고 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오늘 일단 자세한 해명, 그러니까 안보 쪽은 보수고 경제, 사회 문제 쪽은 진보다, 그 얘기를 정리해서 오늘 얘기하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요. 어쨌든 지금 우리가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이 부분을 봤는데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가 두 종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귀국 이후에도 컨벤션 이펙트가 적다라는 그런 조사가 있는 반면에 또 다른 조사가 있는데 일단 여론조사 한번 보여주시겠어요?

지금 이 여론조사는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한 조사인데요. 54.1 대 33.2, 양자구도에서 이런 거고요. 또 다른 여론조사가 3자구도, 이건 3자구도가 이런 식이 돼 있고요. 또 다른 여론조사 있죠? 이거는 한국리서치 조사고요.

이거 말고 또 알앤써치 조사가 있을 겁니다. 지금 알앤써치의 여론조사는 조금 올라갔어요. 그런데 종합적으로 봤을 때 이 여론조사 부분에서 어떤 거를.

[인터뷰]
그러니까 결국 반기문 전 사무총장이 귀국하면서 사실 어떤 면에서 보면 뉴욕에 있다가 신비주의에 싸여 있다가 현실로 내려오신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민들이 볼 때에는 이런 정도 감이구나, 지금 일주일 되셨거든요.

그만큼 어떤 면에서 보면 일주일간의 여론조사의 집중도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보는데 사실 그만큼의 큰 성과를 못 얻은 것 같아요. 그게 보면 결국 첫 번째는 메시지가 분명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 오실 때부터 본인이 진보적 보수주의자 이야기를 했지만. 그러면 도대체 어느 편이냐. 보수냐 진보냐. 일단 우리는 그쪽을 선택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 분야에 불분명했고. 또 하나는 본인이 행보를 여러 가지를 많이 하시는데 많이 돌아다니기는 하지만 뭔가 그리고 뚜렷하게 임팩트가 없는 것이고 그리고 기존의 정치인과 비슷한 행보를 하고 계세요.

사실 예전에 정치인들 보면 팽목항 가고 5.18묘지 가고 봉하마을 가고 하지 않습니까? 뭔가 새로운 것이 없다라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결국 혈혈단신이다 보니까 정당의 도움이 없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뭔가 쟁점을 만든다든지 정치계에서 뭔가 서포트를 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계속 구설수만 나와요. 사실 별로 구설수가 나올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꾸 쟁점이 됩니다. 음복할 때 술을 마셨다는 둥 아니면 음성 가서는 턱받이를 했다는 등 여러 가지 하여튼 사사로운 것 가지고 자꾸 쟁점이 되는데 그러면서 보면 빨리 어떤 면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이 좀 서포트하는 조직이 필요하다, 즉 당이 필요하다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저는 보수가 주춤거리고 있다 이렇게 규정을 짓고 싶어요. 그러니까 사실은 반 총장 돌아오면 확 지지를 하고 싶었는데 일련의 민생 행보에서 보이는 엇박자들을 보면서 이거 좀 약간, 그래서 다시 돌아오는, 유보적인 것으로 돌아오는 그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제 설이 다음 주예요, 벌써. 설 민심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때 이후에 또 여론조사 추이가 어떤지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다섯 분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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