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래당' 창당? 정청래 전 의원의 특이한 행보

'청래당' 창당? 정청래 전 의원의 특이한 행보

2017.01.18.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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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래당' 창당? 정청래 전 의원의 특이한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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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정청래 전 의원의 특이한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17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정청래 전 의원이 최근 활동하는 주요 무대는 SNS와 팟캐스트다. 그는 지난해 말, 자신을 '이 시대의 참 정치인'이라고 부르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셀프 창당'을 선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이 만든 당의 이름은 다름 아닌 '청래당'. 마치 정 전 의원을 교주를 모시는 듯한 이름이다. 그는 창당선언문에서 "SNS는 시대의 창이고 시대정신"이라며 "청래당원들은 SNS 공간에서 동감하고 감동하며 공유하고 확산해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동지들과 어깨 걸고 나아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물론 '청래당'은 세력 결집을 위한 노력일 뿐, 정식 창당 절차를 밟은 당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청래당' 창당? 정청래 전 의원의 특이한 행보


정청래는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울특별시 마포구 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이후 최고위원을 역임하다가 사퇴한 뒤 현직에서는 물러났지만, 현재 당 멘토를 자청하며 온라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정 전 의원은 파격적인 발언과 독특한 행보 때문에 온라인에서 대선 후보 다음으로 이름이 많이 오르내리는 정치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솔직하고 속 시원한 발언이 도를 넘어 '막말'처럼 들리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 그의 최대 약점이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말대로 북한이 갑자기 붕괴해 탈북민 100만 명이 한꺼번에 넘어오면 우리 경제가 감당할 수 없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전 의원의 발언과 소통 방법은 이재명 성남 시장을 떠올리게 한다는 의견도 다수 존재한다.

야권 지지자들의 환호와 아유를 동시에 받는 정 전 의원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 SNS 세력 결집으로 장난처럼 시작한 '청래당'은 공식 출범이 가능할까? 네티즌들이 그의 다음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사진 제공=YTN PLUS 디지털뉴스팀장 홍상희]

YTN PLUS 모바일 PD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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