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출판기념회 "나는 재수 전문, 가장 준비된 후보"

문재인 출판기념회 "나는 재수 전문, 가장 준비된 후보"

2017.01.17. 오후 7: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최진 / 세한대학교 대외부총장, 박지훈 / 변호사, 이두아 / 前 새누리당 의원·변호사,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문재인 : 제가 촛불 민심이 요구하는 적폐 청산,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대개혁에 대해서 제가 가장 적임자다, 가장 절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둘째로는 가장 준비돼 있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또 하나는 이미 검증이 끝난 사람이다... 지난번 패배가 있었고 그것을 성찰하면서 더 깊이 있는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오늘 자신의 정책 구상을 담은 대담에세이집 출판기념회를 열었는데 여기서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일단은 아까 마른 자리만... 그렇게 해서 반기문 전 총장이 또 한마디를 던졌는데 이번에는 문재인 전 대표가 반 전 총장이 이런 얘기를 했죠. 문재인 전 대표보다 오래 살았다. 사회 변혁도 더 많이 겪었다.

그러니까 문재인 전 대표가 또 한마디 했어요. 주고받고. 대선 시즌이 오기는 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전 대표의 얘기 중에서 사실 본인이 재수 전문이다. 예전에 대학 가실 때 재수하신 모양이죠?

[인터뷰]
재수했습니다. 경희대, 제가 재수 얘기가 나왔으니 말이죠, 학원 이름은 얘기해도 됩니까? 당시에...

[앵커]
상관없죠.

[인터뷰]
종로학원 다녔는데 종로학원을 들어갈 때 수석으로 합격을 했습니다.

[앵커]
저도 종로학원 출신입니다.

[인터뷰]
그렇습니까? 종로학원은 정말 공부 잘하는 애들이 재수하는데. 거기서 수석으로 입학을 했고 그다음 경희대 법대를 재수해서 들어갔는데 역시 수석으로 들어갔습니다.

거기다가 사법연수원도 늦게 들어갔지만 마지막에 수석으로 졸업을 했는데 시위 전력 때문에 법무부장관상을 하나 낮춰서 2등으로 졸업한 게 있죠. 상당히 재수는 했지만 공부를 아주아주 잘했죠. 그리고 참고로 말씀드리면 경남 중고등학교, 명문 아닙니까. 거기도 수석으로 입학했습니다.

[인터뷰]
재수했습니까?

[인터뷰]
거기는 바로 들어갔겠죠.

[인터뷰]
공부를 아주 잘 한 거죠. 다만 고3 때 정학을 4번 당했습니다.

[인터뷰]
그래서 재수를 하셨나 보다.

[인터뷰]
그 안에서 본인이 말하자면 좀 놀았습니다. 별명이 문제아. 상당히 역사 의식도...

[앵커]
그러니까 또 청소년기를 폭풍같이 지내신 분들이 나중에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으신 분들이 나중에 아주 올곧은 사람이 다 되더라고요.

[인터뷰]
대기만성할 수가 있는 거예요.

[인터뷰]
그 말을 하려는 게 아니고 대선에서 재수한 겁니다. 그 말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재수 경력을 다 댄 것 같은데요. 글쎄요, 재수를 했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무조건 될 거라는 어떤 벌써 말싸움이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떤 이미지도 아주 본인들이 만들어낸 말이 아닌가, 캠프 비슷한 데서.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지켜봐야 될 부분 같고 가장 준비됐다, 재수를 했기 때문에. 준비됐다. 그런 뉘앙스를 보이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문재인 전 대표가 사드에 대해서는 약간 신중론의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국회 비준 같은 얘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이게 미국과의 협상을 한 것이기 때문에 이걸 취소하는 게 쉽지는 않아 보인다는 표현을 했는데.

그런데 바뀌지 않는 게 뭐냐하면 아직도 남북관계에서 대통령이 되면 북한 먼저 가겠다 이 얘기를 한단 말이에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그리고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이 재개돼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니까요. 사실 어느 스탠스가 정확하게 일관성 있다고 봐야 될지를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문재인 전 대표는 사실 이번 대선도 외교안보 이슈가 중요할 겁니다.

왜냐하면 경제나 복지는 거의 수렴화 돼가는 것 같아요. 공약을 거의 공론화하는 수준으로 가는 것 같아서 이쪽, 이쪽은 다르겠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오는 문재인 전 대표가 후보가 된다면 이쪽하고 보수진영에서 후보가 하나 나온다면 사실 안보와 외교 이슈가 가장 중요할 거니까 국민들이 거기의 검증에 정말 돋보기를 갖다댈 텐데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 대북 문제에 대해서 말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일관성 있게 내가 이런 생각을 갖고 이렇게 할 거다라고 설명을 좀더 해야 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니면 중도층으로 외연 확장, 표 계산을 해서 저렇게 전략적으로 스탠스를 오른쪽으로 옮기나, 오해받을 여지가 있겠죠. 본심은 아닌데.

[앵커]
그런데 어쨌든 지금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기 때문에 과녁이 돼서 굉장히 많이 이재명 시장이라든지, 비록 같은 정당 소속이지만. 바른정당의 김영우 의원이라든지 안철수 전 대표라든지 굉장히 얘기들을 많이 해요. 그런 거야 겪어내야 될 문제 아니겠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심지어 가장 우군이라고 여겼던 박원순 서울시장조차도 청산해야 될 기득권 세력이다 보니까 아마 너무 당황스럽고 어처구니가 없을 겁니다. 아마 문재인 전 대표 차원에서는.

그러나 이후로 앞으로 더 훨씬 지금 후보들이 얘기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도 높은 그런 공격을 가합니다. 그러면 어차피 대세론, 1위 주자는 그걸 감당하고 또 뛰어넘을 수밖에 없는 그런 숙명을 안고 있죠.

[앵커]
그렇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민족 최대의 명절 그러면 항상 최대는 하나여야 되는데 둘을 얘기하죠. 추석과 설. 항상 그때되면 민족 최대의. 우리나라는 최대가 둘인 나라입니다.

그런데 어쨌든 설 민심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특히 대선을 앞둔 설의 민심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 민심, 설 밥상머리의 민심을 누가 잡느냐가 제가 볼 때는 결국 올해 대선에 가장 터닝포인트를 마련할 수 있는 그런 후보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설 얼마 남지 않았죠. 오늘 네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