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 대통령과 전화 통화...대권 행보 본격화

潘, 대통령과 전화 통화...대권 행보 본격화

2017.01.16.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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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용화 / YTN 객원 해설위원, 이상일 / YTN 객원 해설위원

[앵커]
오늘 대선 정국 이어서 분석하겠습니다. 이상일, 유용화 YTN 두 객원해설위원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반기문 전 총장이 오늘 박근혜 대통령하고 전화통화한 것은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인터뷰]
사실 조금 늦었죠. 12일에 반기문 총장이 귀국을 했는데 오늘이 5일째입니다. 5일째 만에 대통령한테 인사를 한 셈인데....

[앵커]
조금 늦었다고 보셨군요?

[인터뷰]
원래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그래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UN사무총장직을 10년간 수행하고 다시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돌아오는데 당연히 대통령한테 가장 먼저 인사, 귀국보고를 하는 것이 정상적인 절차일 텐데 지금 탄핵으로 인해서 직무정지 상태가 되어 있고 그런 상황들 때문에 고심을 했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그렇다라고 해서 대통령이 직무정지 상태라고 해서 아예 인사조차 하지 않는 그런 인간적 도리를 외면할 수도 없고 그런 여러 가지 고민 속에서 조금 시간을 두고 아마 이번 기회에 인사한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저는 예상보다 빨랐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그것을 이상일 위원께서 말씀하신 대로 의례적인 것이냐, 아니면 과거 관계가 워낙 깊었으니까 UN사무총장과 한국의 대통령 그런 속에서 인간적인 관계로서 전화를 한 것이냐는 해석은 이미 대선 주자로서의 행보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치인 반기문으로 국민이 보고있다는 사실인 것이죠. 그래서 특히 워딩 중에서 안타까운 일이다, 잘 대처하기 바란다 이런 워딩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 해석하면 이럴 것 같고 저렇게 해석하면 저렇게 해석되기 때문에 사실상 정치인 대선 주자 반기문으로서의 오늘 박 대통령과의 통화는 사실상 논란거리를 야권에게 준 케이스다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했고 그래서 안보는 만약이 없다라고 했나요? 다시 한 번이 없다고 했나요?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과 통화를 하니까 그러니까 우선 보수부터 다지려는 것이냐 그런 생각을 아마 많은 분들이 했을 것 같거든요.

[인터뷰]
반기문 전 총장의 귀국 후 행보나 메시지를 보면 그런 정치적인 대선과 관련돼서 행보의 선들을 나눈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를 들어서 안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안보의 중요성, 위중성들을 강조하면서 그런 부분에 대한 본인의 생각도 확고하게 표방을 하면서 동시에 정치적인 측면, 정치권과 관계, 소통 문제라든지 내지는 여러 가지 국가 비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더 폭넓은, 예를 들어서 이념 지형에 갇히지 않는 광폭행보를 하겠다 두 가지 트랙을 한꺼번에 가져가는 것 같은데.

꼭 보수층을 먼저 의식했다기보다는 안보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확고한 입장을 밝히면서 차별화에 나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안보는 두 번 다시 없다는 발언을 했고요. 광주 가고 5. 18 민주묘지 가고 조선대에서 강연하고 그 행보도 또 한다면서요?

[인터뷰]
그러니까 반기문 총장의 성향은 보수적인 성향으로 이미 인식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고요. 실제로 반기문 전 총장의 과거 행적을 봤을 때도 진보적인 정치인은 아닌 게 분명한 것이죠. 보수적 성향의 정치인인 것은 분명한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과연 지금과 같은 촛불 탄핵 정국 이후에 국민들의 의식 자체가 상당히 개혁적이고 또 변혁을 요구하는 그런 바람으로 가고 있는 게 사실이기 때문에 반기문 전 총장이 그런 부분에 과연 국민의 요구를 반영하고 요구를 수용할 것이냐. 이런 점들이 상당히 의구스럽고 미심쩍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반기문 전 총장이 이번 주에 팽목항이라든가 광주 5.18묘역이라든가 이런 데를 방문하면서 자기 자신도 개혁적인 이미지가 있다라는 걸 표현하는 것 같은데요.

저는 굉장히 그 부분이 반기문 전 총장의 대권 행보에 가장 중요한 축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선에서의 대통령은 이러한 탄핵 정국과 촛불혁명 정국이 있었기 때문에 보수층에 기댈 때 과연 대통령이 될 수 있겠느냐. 그건 상당히 의심의 여지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과연 이러한 국민들의 요구를 어떻게 반영하는 대통령이 되느냐 이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반 총장이 과연 어떤 스텝을 가지고 갈 것인지 그냥 이미지로 가져갈 것이냐, 아니면 정말 대한민국의 개혁을 위해서 자기 자신의 성향을 분명히 보여줄 것이냐. 이 문제는 차이가 클 거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자막으로 보여드렸습니다마는 앞서 김병용 기자가 말씀드린 대로입니다. 삼성의 공식 입장이 조금 전 나온 겁니다. 이해하기 어렵다.

특검의 결정은, 영장청구는 이해하기 어렵다. 그리고 대가를 바란 지원이 아니었다. 법원이 잘 결정해 주기를 바란다.

그러니까 영장실질심사에서 법원이 잘 결정해 주기를 바란다는 입장이 조금 전 공식적으로 나왔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의 사드 발언에 대해서 오늘 박원순 시장도 비난을 했는데 양쪽에서 협공을 당하는 모양새입니다.

[인터뷰]
사드 문제가 문재인 전 대표한테는 계속해서 걸림돌이 되는 모양새인데요. 그동안 사드 배치 결정은 차기 정부로 넘겨야 된다.

그 얘기는 사실상 기존의 결정이나 합의들을 번복할 수 있다 이런 의미로 들리면서 반대 입장으로 강하게 비춰졌는데 거기에 대해서 조금 문재인 전 대표가 입장을 약간 바꿨습니다.

반대한다, 백지화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검토를 해보고 결정해야 된다.

물론 그대로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을 차기 정부에서 좀더 신중하게 결정하자 이렇게 한발 물러섰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그동안 과거 전당대회 때도 한번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정할 거냐 안 정할 거냐 이 문제 가지고 논란이 있었고요.

또 이번에 약간 입장을 바꾸면서 보수층이나 기존여권으로부터 안보 관련된 입장들이 편향돼 있다 이런 비판을 받는 반면 또 당내 다른 경쟁자들한테는 표를 계산해서 이게 사드 관련된 여론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거든요, 완벽하게.

필요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상당히 있는데 이런 부분을 의식해서, 표를 의식해서 말을 바꾸는 것이 공당의 대선주자가 할 입장이냐 이런 식의 비난을 받는, 협공을 당하는 위치에 처해 있는데 계속 걸림돌이 되는 것 같아요.

[앵커]
어떤 스탠스, 어떤 입장을 취하는 게 좋다고 보셨습니다, 유 박사님은?

[인터뷰]
박원순 시장이 지적한 건 사드 배치 문제는 효용성을 가지고 거론해야 되는데 그 문제를 효용성 거론하지 않고 자꾸 정략적이고 정치적인 행보를 보이냐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문재인 전 대표가 이번에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것도 그걸 강행하는 것도 아니고 취소하는 것도 아니고 애매한 스탠스란 말이죠. 이것은 지금 현재 사드 배치 문제는 국민들의 인식에는 안보라고 생각하고 있단 말이죠.

그래서 여론에 있어서 사드 찬성이 좀더 우월하게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측면으로 봤을 때 문재인 전 대표가 그런 정치적 스탠스를, 자기가 취약점이 있는.

그런 부분에 대 취한 것인데 문재인 전 대표가 갖고 있는 지지율은 30%, 26% 나오고 있지만계속된 지적은 중도로의 확산 문제, 중도 보수에서의 확산 문제, 그게 대선에서 당선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인데 그것에 대해서 약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고민스러운 측면에서 나온 수가 아니겠느냐 싶습니다.

[앵커]
어느 정도 확장성이 있느냐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느냐 그 부분이 제일 사실은 문재인 전 대표한테 중요한 부분일 텐데 지난주 갤럽 조사에서는 반기문 총장 귀국 전까지입니다마는 30%를 넘었고요.

오늘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조금 다른 양상이 나왔는데요. 잠깐 보여드리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전 주에 비해서 물론 오차범위입니다마는 26. 8에서 26. 1로 소폭 떨어졌고 반기문 전 총장은 21. 5에서 오차범위입니다마는 22. 2로 약간 올라간 양상. 나머지 주자들은 큰 차이가 없는데요.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인터뷰]
일단 전체적으로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 조사는 주간 집계 조사입니다. 그래서 일주일간의 조사를 쭉 합쳐서 통계를 낸 것이기 때문에 반기문 전 총장의 귀국이 목요일이었거든요.

그래서 귀국 이후 어떤 메시지들이나 이런 효과들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이른 조사로 보이고요. 또 문재인 전 대표 쪽도 그동안에 특별하게 주목할 만한 이슈는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오늘처럼 사드 논란이라든지이런 것들이 다시 점화되면서 반기문 전 총장의 귀국 이후 행보, 메시지와 또 문재인 전 대표의 스탠스 이런 것들이 과연 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이냐 이런 부분들은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어쨌든 생각보다는 반기문 전 총장은 귀국 컨벤션 효과라고 하죠.

그 자체는 크게 나타나지 않은 것 같고요, 이 조사로만 본다면. 그렇지만 뭔가 약간 기존에 벌어지던 흐름에서 좁혀질 수 있는 여지가 상당히 보이는 그런 결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지난주의 일주일 조사하고 반기문 총장이 목요일 저녁에 귀국했기 때문에 아직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 숫자다. 이 두 사람의 격차에 대해서 유 박사님 어떻게 보셨어요?

[인터뷰]
저는 반기문 전 총장의 지지율이 당분간 그렇게 크게 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문재인 전 대표를 비교해서 말씀드리면 알 것 같은데 문재인 전 대표가 계속 1위를 차지하는 이유는 촛불정국에서 나타난 국민들의 바람, 개혁적인 요구 이런 부분을 문재인 전 대표가 받아들여서 대권으로 가지 않겠냐 이런 거하고 두 번째는 야권 인사들 중에서는 그래도 당선 가능성이 가장 지지율 상에서 높은 거 아니냐. 그래서 이 부분이 계속 몰려가는 거거든요, 결국은요.

반면 반기문 전 총장은 보수적인 인물로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오늘 전화도 했습니다마는 이러한 보수적 성향이 아직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반기문 전 총장이 국내, 한국 내의 개혁 세력과 결합한다거나 중도 개혁 세력과 결합하지 않는다면 기존 반기문 전 총장의 이미지를 바꿀 만한 요인, 변수는 별로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이 반기문 전 총장이 상당히 파격적인 행보를 하지 않는 한 이 지지율은 그대로 가지 않겠느냐, 당분간.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비슷한 생각이십니까?

[인터뷰]
저는 조금 다른데요. 두 대선 후보로 본다면 두 후보 다 상당히 고민스러울 것 같은데. 반기문 전 총장은 지금 굉장히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에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본인이 지지율을 단기에 끌어올리기를 목표로 한다면 명확하게 보수후보라는 입장을 취하면서 보수권 기존 정치권과 선을 긋는 것이 보수층의 결집 세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걸로 보입니다마는 그럴 경우에 과연 좀더 큰 지지층, 중도층의 확장이 가능하겠냐 이런 걸림돌 때문에 그 부분을 고심하고 있는 부분이 보이고요.

또 문재인 전 대표는 조금 전 사드 논란도 다시 얘기했습니다마는 중도 쪽으로 좀더 확장해서 완벽한 대세론으로 가고자 하는 그런 스탠스가 오히려 야권 내에서는 선명성 논란.

과연 말바꾸기 이런 것들을 불러일으키면서 과연 안정감 있느냐 수권 후보로서 믿을 만한가 이런 논란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두 후보 다 어떤 스탠스로 대선 레이스를 꾸려갈지 굉장히 고민스러울 것 같아요.

이런 흐름들, 움직임들이 굉장히 주목되는. 그러니까 기존에 사실은 탄핵과 촛불정국에서 발생한 민심들이 어느 정도는 반영되는 흐름이 나타났는데 이 이후의 여론들은 각 주자가 보이는 메시지라든가 행보들을 통해서 조금 더 다른 평가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인터뷰]
제가 이 지지율이 지속될 거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중도층이라든가 무당파라든가 이러한 층의 표심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죠. 그러면 문재인 전 대표의 외연확장의 한계, 반면에 반기문 전 총장의 보수적 성향의 정치 경향성, 그런 부분들이 계속 진행되는 속에서는 중도층의 표심들은 어느 한쪽으로 가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특히 보수층이 한국의 정치세력에서 존재감이 미미하기 때문에 반 총장의 행보가 그래서 더 주목되는. 만약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중도개혁 세력이라든가 개혁적인 인사들을 배치한다든가 캠프 내에, 결합하지 않는다면 반 총장의 지지율은 그대로 유지될 수밖에 없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떤 분들은 이번 대선이, 이런 표현이 바람직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흥미진진하다.

왜냐하면 구도도 알 수 없고 지금 누가 보수후보가 될지 어떤 진영이 될지조차 예측할 수가 없는.

그리고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요. 그렇게들 말씀을 하십니다. 이재명 시장이 얘기한 서울시장 밀약설 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인터뷰]
박원순 시장도 언론 인터뷰에 나가서 이재명 시장이라고 거론되지 않았지만 누가 얘기하니까 발끈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그것이 결국은 그런 얘기죠. 밀약설은 이재명 시장은 분명히 강하게 부인했습니다마는 밀약설은 문재인 대표 측에서 나를 도와주면 차기에 서울시장의 공천을 주겠다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박원순 시장은 경선에서 떨어진다 하더라도 내년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한 번 더 있거든요, 서울시장에.

3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박원순 시장 입장에서 봤을 때 상당히 인간적인 모욕감뿐만 아니라 공작정치가 아니냐 이런 판단을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이 사실 여부를 봐야겠지만 그래서 이재명 시장은 아니다. 나는 내가 혼자서 1위로 올라간 것이지 내가 누구를 도와줘서 그 대가로 정치공작적인 대가를 받은 것이 아니다 이렇게 부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두 분이 공통적으로 말씀하신 게 지금 양강 후보들이 중도를 어느 정도 확장해서 끌어올 수 있느냐 하는 그 부분이 제일 고민인데 거기에 중요한 변수가 국민의당 아니겠습니까.

빅텐트라고 박지원 대표가 얘기했는데 오늘 국립현충원 가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는 참배하지 않고 그러나 아예 안 하겠다고는 얘기 안 하고 다음에 하겠다.

이런 것이 많이 고민을 한 결과일 것 같은데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인터뷰]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 쪽을 가고 그다음에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은 안 간다라는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아마 지금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국민의당이라는 정치적인 정당의 색깔 내지는 노선을 어떻게 가지고 대선에 임할 것이냐는 부분도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대표가 됐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마 극명한 극심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은 피하겠다 이런 박지원 대표의 노련한 정치적 수가 발휘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더불어서 오늘 일성으로 결선투표제 얘기를 했죠. 굉장히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저는 보여집니다. 이런 부분들이 뭐냐하면 당장 이번 대선에, 다가올 대선을 언제 치를지 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그 전에 결선투표제는 개헌 부분이 걸리는논란이 있는데 그렇게 본다면 결국은 국민의당이라는 틀을 토대로 해서 어떤 세력과 연대를 하더라도 결국 나중에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모색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결선투표제가 됩니다.

결선투표제는 사전에 어떤 후보와 단일화하거나 연대를 하는 게 아니라 선거 과정을 다 진행하고 나서 연대, 연정할 수 있는 틀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박지원 대표가 전체적으로 국민의당을 어떻게 끌고 가겠다이런 노선들을 명확히 설정한 것 같고요.

중간지대에서 캐스팅보트 내지는 독자적인 생존의 길을 모색하는 그런 그림들을 그린 게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

[앵커]
예컨대 어떤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는 겁니까, 국민의당에서 결선투표제가 도입되면?

[인터뷰]
다당제에서 결선투표제가 도입되면 규모가 작은 제3 정당이 언제든지 사실상 수권정당을 선택할 수 있는 거죠. 과반 득표가 안 나올 경우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면 내가 누구와 연대해서 연정을 할 것인지.

그러니까 국정의 지분을 놓고 참여할 수 있는 틀을 그때 합법적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야권후보 단일화와 이런 것들과 질이 다른 측면의 다당제 구도를 완성시키면서 군소정당이라 하더라도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그런 방식이 생겨나게 됩니다.

[앵커]
가정해서 예를 들자면 반기문 후보가 나오고 문재인 후보가 나오고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 후보로 나간다.

그러면 거기서 과반을 득표한 사람이 없다. 그러면 그다음에 국민의당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얘기인가요, 거기서?

[인터뷰]
제가 생각했을 때 결선투표는 결국은... 어제 박지원 의원을 국민의당이 대표로 정했다는 것은 호남 정당으로서 확고하게 보여줬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뭘 의미하냐면 캐스팅보트를 이번 대선에서 분명히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의원이 얘기하는 자강론은 서서히 빛이 바랠 수밖에 없고요. 결국 연대입니다.

그러니까 호남의 유권자들은 어떤 세력과 연대에서 우리가 권력에 다가갈 것이냐는 부분을 판단할 겁니다. 한쪽은 결선투표를 얘기하는 것이죠. 결선투표는 예를 들면 문재인 전 대표에게 보내는 신호 아니겠습니까?

우리랑 같이 해야 되는 거 아니냐. 하려고 하면 일각에서는 공동정부론도 나오지만 결선투표제를 통해서 해야만 당신이 예를 들면 대권 후보 일대일 구도로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나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될 것이냐. 호남의 민심은 당신한테 안 갈 것이다.이런 부분에 대한 캐스팅 보트의 신호를 보내는 것이고 또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해서 분권형 대통령제를 해라. 그러면 당신이 외교, 안보, 국방 대통령을 하고 우리는 총리로서 내치를 할 것이다.

우리는 개혁적인 국내 통치를 할 것이다. 이런 부분에 대한 양수를 예를 들면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국민의당, 거기를 박지원 대표가 쥐고서 흔들 가능성이 있다, 제가 봤을 때는. 그런 역할을 하려고 할 겁니다.

그런 부분들이 상당히 개헌 문제라든가 향후 민주당 경선 레이스에 있어서 상당히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효과적이게 될지 아니면 그냥 박지원 대표의 하나의 정치적인 꼼수로 비하할 것인지.

그런데 중요한 것은 호남 유권자들의 생각이죠. 그런 부분도 중요한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반기문 전 총장 입장이라면 두 분이. 어떤 선택을 개인적으로 하실 것 같습니까?

[인터뷰]
저는 반기문 전 총장이 대권에 갈 수 있는 길은 지금 촛불정국에서의 성향이나 이미지에 반 총장이 그렇게 맞는 인물이아닙니다.

대부분 다 그렇게 인식하고 있고 벗어나기도 힘들어요.분면 강점은 있습니다. 그건 보수적이라는. 외교, 안보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안정적인 이미지를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반 총장이 예를 들면 대권을 걷기 위해서 저는 중도 개혁 세력과 결합하는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 그것이 국민의당에서 바라는 바이고 여지가 있는 것이죠.

그렇게 된다면 반 총장이 예를 들면 개혁적인 부분과 함께 결합하면서 개헌을 통해서 분권형 대통령제를 통해서 자신이 대통령을 하는 이러한 포석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제가 봤을 때는 국내에 들어온 반 총장의 스텝을 봤을 때 그렇게 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인터뷰]
저도 반기문 총장이 여론조사 상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열세를 보이고 있는데 꿈을 꾼다면 기존 예상했던 됐던 행보들, 보수정당의 후보로 선출돼서 나가는 것보다는 제3지대가 되었든.

만약에 제3지대 세력화가 안 된다면 중도개혁적인 국민의당을 포함해서 그런 쪽하고의 연대나 단일화를 통해서 먼저 중도층에 대한 표심 그리고 그 부분을 공략한 이후에 전체적인 구도를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가는 그런 전략을 쓰지 않으면 상당히 어려운 국면에 처하지 않겠나 생각이 되는데요.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대선 정국 유용화, 이상일 두 YTN 객원해설위원들의 해설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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