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특검 출석하자 피켓든 국민들이 보인 반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검에 출석하자 현장에서 피켓을 들고 있던 시민들이 보인 반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늘(12일) 최순실 국정농단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 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와인색 넥타이를 하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이번 일로 저희가 좋은 모습 못 보여드린 점, 국민들께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 부회장이 도착했을 당시 특검 사무실 앞에는 취재진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200여 명의 시민단체 회원들이 '이재용 구속', '삼성 박근혜 공범' 등의 피켓을 든 채 "이재용을 구속하라", "국민연금이 네 돈이냐"라며 목청 높여 소리쳤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도 현장에 있던 시민단체 회원들의 원성에도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만 남긴 채 조사실로 향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 PD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