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피하려다 인명진 만난 친박계

유승민 피하려다 인명진 만난 친박계

2017.01.04. 오전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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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친박 청산 마지노선으로 내세운 날짜가 가까워오고 있습니다. 양측의 발언도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는데요. 이 부분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 되는 건 사실은 인적청산 안 하겠다는 조건이었다라는 편지를 서청원 의원이 공개를 하죠. 이러면서 화가 아주 단단히 난 것 같아요. 이 관계를 먼저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우선 격돌이죠. 사실은 지금 비박계는 탈당을 해서 개혁보수신당을 창당한다고 나갔습니다. 지금 99명으로 주저앉은 새누리당 친박 지도부가 계속 이끌어가고 있는데 쇄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살아나기 어렵다.

그래서 정우택 원내대표가 나경원 의원과 격돌을 한 끝에 친박계 원내대표가 등장했고요. 대신에 비박계에게 비대위원장 추천권을 주겠다 유승민 카드 때문에 격돌하다가 당이 분당됐잖아요.

이 상황에서 원외위원장을 모셔온 분이 바로 인명진 목사님인데 이분은 굉장히 강직하고 보수 측에서 신망이 있는 분이에요.

과거 한나라당 시절에 윤리위원장도 하셔서 많이 돋보이기도 했고. 이분도 자기는 많은 것을 내려놓고 왔다. 경실련의 공동대표를 내려놓고 비난을 받으면서 민주화 운동을 했던 내가 새누리당 혁신을 하기 위해서 비대위원장으로 왔는데 언제 인위적 인적청산을 내가 주장했느냐라는 반론을 제기합니다.

서청원 의원의 편지에 대해서예요. 자발적으로 탈당하라고 한 것이고 쇄신을 하겠다고 나를 불러왔으면 알아서 움직여줘야 되는데 나가야 될 사람들이 오히려 항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거기에서 너무 강한 말들이 많이 나온 거예요. 일본 같으면 대통령이 직을 잃을 이 상황에서 조력했던 친구들은 할복한다 이게 굉장히 센 이야기였고 그다음에 악성 종양을 도려내라고 외과의사로 나를 모셔놓고는 악성 종양들이 지금 못 나가겠다고 하면 어떡하느냐 그런데 여기서 8적, 10적 많은 명단이 돌았잖아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는 나는 누구누구를 거명한 적은 없다. 그런데 요즘에 악성종양은 핵만 제거하면 치유가 되더라. 핵만 제거하겠다는 얘기다. 그러면 핵이 누구냐 문제죠. 사실 지금 친박계에서는 이정현 전 당대표가 탈당했잖아요. 내내가 모든 걸 끌어안고 간다. 그러면 이정현 당대표 탈당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마는 그만둔 마당에서 이제 된 거 아닙니까라고 수습하고 싶은 것 같은데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인 위원장은 2명 정도는 더, 서청원 의원, 최경환 의원 정도는 남아 있으면 안 되는 사람 아니냐. 그외에도 8적이라고 하면 홍문종 의원, 이장우 의원, 윤상현 의원 많이 거론됩니다마는 어쨌든 가장 강력하게 인 위원장은 지금 서청원, 최경환 두 의원을 지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어찌됐건 두 사람 중에 한 사람 그러니까 인명진, 서청원. 서청원, 인명진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당을 떠나야 될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지금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6일을 시한으로 잡았잖아요. 6일까지 나가면 나가는 거고 안 나가면 8일에 중대결심을 하겠다.

그러니까 지금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이렇게까지 얘기해 놓고 이정현 대표만 나가고 나머지 계속 트러블이 있는 상황에서 그냥 계속하겠다고 하면 모양이 우스워집니다.

그러니까 인명진 비대위원장도 대상포진이라는 병으로 입원했다고 하지만 경과를 지켜보고 있었다는 측면이 굉장히 강한 것 같고요.

사실 여기서 한발짝 물러나는 순간 끝입니다. 사실 어차피 당쇄신 개혁은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서 어제 더 강력한 워딩을 계속했던 것 같아요.

할복이니 악성종양이니 이건 어쨌건 도려내지 않으면 이 당이 살아날 수 없다는 이야기를 계속 해오셨던 것 같은데 이게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계실 수 있겠어요.

서청원 의원하고 최경환 의원,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같이 있기는 힘든 상황. 그게 며칠 안에 결정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그런데 저는 인 비대위원장이 결국은 떠날 것으로 예상을 했어요. 기득권을 쥐고 있는 친박계를 어떻게 이기겠느냐. 모셔오기는 했지만 못 나가겠다. 그러면 나는 쇄신 못한다.

그리고 미련 없이 떠날 수 있는 것이 새누리당에 별 기반이 없으시잖아요. 그런데 워딩을 보면 끝에 이것은 결국 내가 이기는 싸움이라고 선언을 했어요. 그래서 인 비대위원장이 쉽게 물러날 것 같지 않아서 이번 주말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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