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권한대행 "책무 무겁게 느껴...국정 안정에 헌신"

황교안 권한대행 "책무 무겁게 느껴...국정 안정에 헌신"

2016.12.09.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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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절차가 시작되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황 대행은 탄핵 가결 직후 군과 외교, 치안을 가장 먼저 챙겼는데요,

첫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민과 정치권에 국정을 안정시키는 데 협조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황교안 국무총리는 첫 대국민담화에서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 대통령을 보좌해온 저로서 지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데에 대해서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평화적인 촛불집회에서 성숙한 민주주의를 볼 수 있었다며 국민에게 국정 운영에 협조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 거리의 목소리가 현재의 국가 위기를 극복하는 동력으로 승화되도록 국민 여러분께서도 뜻을 모아주시기를…]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에서 국정이 한시라도 표류하거나 공백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여야 정치권에도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 여야 정치권 국회에 부탁 드립니다. 국가와 국민이 하루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바랍니다.]

황 권한대행은 국정 혼란을 틈탄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등 안보위기에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탄핵안 가결 직후 국방부와 외교부, 행정자치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해 군과 외교, 치안을 먼저 챙겼습니다.

또 임시 국무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잇따라 주재해 각종 현안과 안보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것으로 국정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최장 6개월이 걸릴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비상체제가 이어지게 된 가운데 황 권한대행은 주말 동안 국정 수습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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