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성 234표...새누리당도 찬성표가 더 많았다

탄핵 찬성 234표...새누리당도 찬성표가 더 많았다

2016.12.09. 오후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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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에는 국회의원 234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새누리당 친박계에서도 최소 20명 이상이 찬성하면서 새누리당 안에서도 반대표보다 찬성표가 더 많이 나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국회의원은 234명이었습니다.

반대가 56표, 무효가 7표, 기권 2표였습니다.

찬성 234표는 야 3당과 무소속에다 정세균 국회의장을 합친 172명보다 62명 많은 겁니다.

탄핵안에 찬성하는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이 30명에서 40명까지로 예상됐던 상황.

친박계에서도 20~30명이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졌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대변인격 :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중립지대 의원들과 친박 성향의 의원들이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투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만 놓고 보면 투표에 참여한 의원 127명 가운데 반대표보다 찬성표가 더 많았습니다.

전체 반대표 56표가 새누리당에서 나온 최소 찬성표 62표보다 적습니다.

여기에 야 3당과 비박계에서 나왔을 수 있는 일부 반대표나 무효표까지 감안하면 새누리당 내부 이탈표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결국, 친박 지도부가 막판까지 '4월 퇴진 당론', '세월호 7시간'을 내세워 표 단속을 했지만, 준엄한 민심 앞에 대거 이탈표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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