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영상] 박영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상대 질의

[청문회 영상] 박영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상대 질의

2016.12.06. 오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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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 민주당 의원]
서울 구로을 지역의 박영선입니다. 이재용 증인께 질문하겠습니다. 이건희 회장 아버님의 건강 상태는 지금 어떠십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저희 가족들을 비롯해서 의료진들이 빠른 회복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지금 잘 안 들리는데요. 마이크를 좀 당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그 이건희 회장, 아버지로부터 증인께서 28살이던 1995년도에 60억을 받으시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그런 것 같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지금 재산이 얼마입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정확한 숫자는 잘 기억 못하겠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보통 8조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렇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그동안에 증여세나 상속세는 얼마나 내셨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박 위원님, 송구스럽지만 이 과정에서 저희가 국민 여러분들께...

[박영선 / 민주당 의원]
묻는 말에 답변해 주세요. 상속세나 증여세 얼마나 내셨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제가 정확한 액수는 잘 모르겠고요. 많은...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자료제출해 주세요.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네, 그러겠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제가 알기로는 16억 내셨습니다. 아버지로부터 60억 받아서 그 당시에 16억 내고 8조의 재산을 일궜습니다. 굉장히 성공하셨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제가 더 앞으로 기업 경영을 열심히 해서 좋은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동문서답하시지 말고요. 대답을 정확하게 해 주십시오. 이 8조가 만들어지는 동안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모두 불법과 편법. 다 법정시비가 있었습니다.

헐값매각, 편법인수, 편법증여 그리고 이제 드디어 국민연금에까지 손을 댔습니다. 국민연금이 무엇입니까? 우리 국민들의 알뜰살뜰 모은 노후자금입니다.

국민연금 당시에 홍완선 본부장을 만나셨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왜 만나셨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당시 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논의가 있을 당시에 국민연금 측에서 저를 보자는 요청이 있어서 실무자 몇 분들과 봤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증인은 전경련에서조차도 유일하게 만나기 힘든 사람이고 증인은 그동안에 장관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국민연금 실무자를 만났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그 당시에 본인의 직책이 무엇이었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부회장이었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물산과 삼성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서 왜 만납니까? 삼성물산 주식 갖고 계셨나요?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국민연금이 우리 삼성그룹...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삼성물산 주식 갖고 계셨습니까, 안 계셨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국민연금이 삼성그룹 계열사의 최대 주주이십니다. 그래서...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삼성물산 주식 본인이 갖고 있었습니까? 없었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제 개인적으로는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한 주도 갖고 있지 않았죠? 제일모직 주식만 가지고 있었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그렇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국민연금이 와서 합병비율을 조정해 달라고 얘기했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여러...

[박영선 / 민주당 의원]
그런데 그때 증인께서는 뭐라고 답변을 하셨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합병 비율 얘기가 분명히 나왔었고요. 여러 안건 중의 하나였고 저에게는 주로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미래산업, 주주 친화 정착을 어떻게 할 건지 그런 질문을 했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그래서 합병비율을 조정하기가 힘들다. 왜? 제일모직 주주들의 배임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답변하셨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위원님 송구스럽지만 제가 법적인 절차는 아마 위원님께서 더 잘 아실 것 같고 제가 얘기를 듣기로는 당시 합병 비율이라는 게 저희가 임의로 조정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정해져 있는 거라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자, 개인 이해 당사자로서 국민연금을 만난 것입니다. 그렇죠? 아무런 직책이 없습니다. 개인 이해당사자로서 누구를 위해서 만났습니까? 삼성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개인 이재용을 위해서? 누구를 위해서 만난 겁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부회장으로서 국민연금이 삼성전자의 최대 주주로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드렸듯이 국민연금의 제일 많은 투자가 저희 회사 계열사에 되어 있고 또 가장 큰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그러면 국민연금이라는 것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되는 것이고요. 삼성이 국민연금을 가지고 놀아서는 안 됩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네, 있습니다. 마이크 되나요?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지금 삼성으로부터 압력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는 답변이 나왔는데 삼성 측은 만약에 찬성을 하면 삼성생명이나 삼성화학 등에 주식 투자 운영 자금을 그 페이버로 주겠다, 이러한 행위를 한 적이 있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저한테 질문하시는 거죠?

[박영선 / 민주당 의원]
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페이버를 주는 것보다는 안 하면 좋지 않다라는 식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그렇죠? 삼성이 국민들이 알뜰살뜰 모은 국민연금을 이용해서 본인의 승계에 지금 이용하고 있는 그 현장을 참고인께서 이야기를 해 주십니다. 왜 삼성은 이런 식으로 협박을 합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위원님, 송구스럽지만 양사의 합병이 무슨 제 승계나 이런 쪽과는 관계가 없고 제가 모자라다고 꾸짖어 주시고 앞으로 더 잘하라고 채찍질을 하시면 제가 받겠습니다.

하지만 저희 삼성 계열사들에 국민연금에서 투자를 해 주셔서 지금 제일 큰 투자자이고 제일 큰 투자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높은 수익도 저희가 올린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 당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임직원들이 열심히 뛴 것 같습니다. 저희가 신문광고도 했고요. 저희가 입장 표명은 협상의 타당성이라든지 제가 우리 한화증권의 세부사항은 어떻게 됐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런 쪽으로 하시는 거는 조금 한번 재고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존경하는 박영선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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