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수석비서관 '일괄 사표' 지시

박근혜 대통령, 수석비서관 '일괄 사표' 지시

2016.10.29.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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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비선 실세 논란에 대한 수습책을 고심해 오던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에게 일괄 사표 제출을 지시했습니다.

수석비서관들은 물론, 정호성 부속비서관 등 비서관들도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웅래 기자!

박 대통령이 참모진 일괄 사표 제출을 지시했다고요?

[기자]
어제 오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강도 높은 인적 쇄신 방안을 논의한 박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들에게 사표 제출을 지시했습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어젯밤 수석비서관들에게 일괄 사표 제출을 지시했고, 조만간 참모진 개편이 단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후임자 인선을 고려할 때 이르면 다음 주에는 청와대 인사 개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강도 높은 참모진 개편이 예상되는데요,

앞서 청와대 측이 국민 불안 해소와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을 중심에 놓고 수습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한 만큼 박 대통령은 일단 참모진들의 일괄 사표를 받은 뒤 선별 작업을 거쳐 비교적 큰 폭의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장 인사 대상은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참모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종범 정책조정수석과 우병수 민정수석이 대상이고, 이원종 비서실장은 이미 사표를 제출한 만큼 비서실장 교체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정호성 부속비서관 등 박 대통령을 오랫동안 보좌해온 핵심 비서관 3명도 원칙적으로 인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잇따른 북한의 도발로 인한 안보 위기 상황을 고려해 외교·안보 라인의 참모 진용은 당분간 유지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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