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조인근 前 청와대 연설비서관, 입장 발표

[현장영상] 조인근 前 청와대 연설비서관, 입장 발표

2016.10.28. 오후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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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올해 7월까지 박 대통령의 연설문 등을 작성했던 인물인데요, 지난 25일부터 외부와 연락을 끊은 상태였습니다.

조인근 비서관 입장발표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지난 며칠 동안 기자 여러분께서 저한테 수없이 전화를 주셨는데 제가 일일이 말씀을 못 드렸고 이번 기회에 궁금하신 점 있으면 질문을 저한테 해 주시고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성심껏 대답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 최순실 씨와 아는 사이입니까?

◆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전혀 모르고요. 이번에 언론 보도를 통해서 알게 됐습니다.

◇ 기자 : 청와대 재직 이후에도 모르셨습니까?

◆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전혀 몰랐습니다. 이번에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습니다.

◇ 기자 : 그러면 연설문이 종종 과거에 수정이 돼서 돌아온 적이 있다, 나도 모르게 연설문이 수정돼서 돌아온 적이 있다 이런 말씀을 사석에서 한 적이 있으신가요?

◆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정확히 제가 언론 보도를 보니까 연설문이 이상해져서 돌아왔다라고 제가 얘기한 것으로 보도가 됐던데 그런 얘기 저는 한 적이 없습니다.

◇ 기자 : 실제로 그렇게 연설문이 이상하게 고쳐져서 돌아온 적이 있습니까?

◆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전혀 없습니다.

◇ 기자 : 연설문 유출은 아셨어요?

◆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전혀 몰랐고 이번에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습니다.

◇ 기자 : 오늘 갑자기 말씀하시게 된 이유가 있다면 어떤 이유 때문에 오늘 갑자기 말씀하시는 건지, 혹시 청와대와 교감이 있었던 겁니까?

◆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청와대와 교감 그런 건 일체 없고요. 제가 아시다시피 요즘 최순실 씨 문제 때문에 나라가 굉장히 혼란스럽지 않습니까? 여기에 저까지 나서서 한두 마디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런 판단 하에서 언론 접촉을 피했던 거고요. 다만 며칠 이렇게 지나다 보니 저 때문에 불필요한 의혹들이 계속 증폭이 되고 또 제가 생활인인데 회사나 가정에 이런 식으로 더 이상 피해를 줘서는 안 되겠다라고 판단을 했고요. 그래서 오늘 이렇게 얘기를 하게 된 겁니다.

◇ 기자 : 올해 7월 이후에 청와대에서 나오셨는데 그러면 나오게 된 계기가 뭔지, 그러니까 문건 수정 유출과 관련해서 어떤 연관된 사건이 있었는지,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는지, 어떤 이유에서 나오시게 된 겁니까?

◆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그런 사건은 전혀 없었고요. 제가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으로 3년 6개월 정도 재직을 했고 대선기간까지 포함하면 4년이 넘는데 기자 여러분이 충분히 더 잘 아실 거예요. 글을 쓴다는 게 얼마나 힘들고 어렵습니까? 거기에다가 흔히 말하면 피를 말리는 작업들인데 그걸 4년 이상 해오니 제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또 건강도 많이 안 좋아졌고 그래서 이런 연유로 사의 표명을 했고 그걸 받아들이신 겁니다.

◇ 기자 : 그런데 상식적으로 초고를 작성하신 분인데 그렇다면 완성본, 최종본, 발표문을 그러면 확인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다르게 돌아왔다는 것을 인지를 분명히 하셨을 테고 그러면 그것을 문제를 느끼셨을 테고 이의 제기나 어떤 경로를 알아보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저희들이 이런저런 자료들을 취합을 해서 말씀자료를 정리를 해서 대통령께 올려드리면 그게 대체로 큰 수정이나 그런 건 별로 없었습니다. 저희들이 올려드린 대로 해 주셨고요. 그렇기 때문에 중간에 누가 손을 댔다거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는 전혀 의심한 바도 없고 또 하나는 연설문이라는 것은 최종적으로 대통령님께서 결심하시고 판단하시는 겁니다. 우리는 써서 올리는 거고요. 다시 말해서 대통령 연설문의 완성본은, 최종본은 대통령님이 하신 말씀인 겁니다. 그런 거지, 중간에 이상해졌다는 둥 그래서, 그럴 내용이 전혀 아니고 그런 적이 없습니다.

◇ 기자 : 큰 수정이 없었다고 하셨는데 사실 드레스덴 연설문이나 외교안보 문건이 바뀌었단 말이죠, 내용이 사실상. 그러면 이게 큰일이 아닙니까? 이건 크게 내용이 바뀐 거라고 볼 수 있는데요.

◆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제가 판단하기에는 어느 부분을 크게 바뀌었다고 말씀하시는지 저는 좀 이해하기 어렵고 다시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저희들이 올려드리는 말씀자료를 대부분 그대로 하셨고요. 수정이 있었다면 제 기억으로 아주 부분적인 표현이랄지 단어 그런 것들이었지 아예 통째로 이상하게 느낄 정도로 수정을 했다거나 첨삭을 했다거나 그런 것은 저는 경험을 하지 못했습니다.

◇ 기자 : 그게 어느 과정을 거쳐서 대통령한테까지 가나요?

◆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그건 제 기억으로는 엊그제 비서실장님께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그 프로세스를 간략하게 설명한 것을 제가 TV에서 봤는데 그 정도만 제가 말씀드릴 수 있고요. 아주 디테일한 부분을 업무 절차랄지 과정을 제가 말씀드릴 수 없는 건 청와대 보안규정상 그건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퇴직을 하더라도. 다만 큰 흐름은 지난번 비서실장께서 말씀하셨고 또 언론에서도 그대로 보도했지 않습니까? 그 정도입니다.

◇ 기자 : 대통령이 직접 수정해서 비서관한테 내려준 적이 있어요?

◆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그런 부분도 제가 보안업무 규정상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아마 그때 비서실장님 말씀으로 가늠할 수 있을 거예요.

◇ 기자 : 그 시스템에 본인이 참가를 하셨나요?

◆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그것도 제가 다시 한 번 말씀드리는데... 최순실은 제가 본 적도 없고 이번에 언론 보도를 보고 이런 분이 최순실 씨구나라는 걸 알았습니다.

◇ 기자 : 연설문을 가지고 사전에 상의하거나 또 온라인으로 협의하거나 그런 적 없다는 얘기죠?

◆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전혀 그런 사실이 없고요.

◇ 기자 : 그렇게 보안이 중요한데 일반인한테 갔다는 게 이해가 안 되는 건데 그러면 그 과정에서 어떻게 됐는지, 어떤 과정을 통해서 그렇게 유출됐는지 짚히시는 바는 없습니까?

◆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전혀 짚히는 바도 없고 평소에 그런 의심을 해본 바도 없고 저도 이번에 뉴스 보고 알았습니다.

◇ 기자 : 연설문 올렸을 때 약간이라도 수정한 느낌이 있다? 없다는 얘기죠?

◆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최소한 저는 그런 걸 전혀 알지도 못했고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 기자 : 연설문이 개인PC에 사전에 들어갔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죠?

◆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그건 제 상식으로는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

◇ 기자 : 우주의 기운 이런 표현들 본인이 직접 쓰신 겁니까?

◆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제가 다시 말씀드리면 그런 아주 디테일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이건 청와대 보안규정 위반이고요. 다시 말씀드리면 저희들이 올려드린 말씀자료 대부분을 그대로 하셨다고 저는 얘기할 수 있습니다.

◇ 기자 : 그런데 그렇게 보안이 철저한 게 일반인한테 유출된 게 밝혀졌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결과적으로 일반인한테 먼저 유출된 것에 대해서, 그렇보안이 중요한 것들이.

◆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어떻게 그렇게 된지 아는 바도 없고 특별히 드릴 말씀도 없습니다.

◇ 기자 : 연설기록비서관으로서 연설문 수정이 지금 법률적으로 어떻다고 보십니까?

◆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그건 제가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 기자 : 혼이 비정상이라고 쓰셨나요, 안 쓰셨나요?

◆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그런 부분도 제가 자꾸 똑같은 질문을 하시는데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 기자 : 직접 안 쓰셨다고 보면 될까요?

◆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그렇게...

◇ 기자 : 직속상관이 정호성 씨입니까? 어디다 넘기셨어요? 바로 대통령한테 가는 건 아니잖아요. 바로 윗선이 어디이신가요? 어디에 전달하셨습니까?

◆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제가 알기로는 대체로...

◇ 기자 : 알기로는 아니라 하신 일이니까. 바로 위에 올리신 데가 어디예요, 제1비서실이에요, 비서실장이에요?

◆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는 지난번에...

◇ 기자 : 전 과정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바로 윗선이 어디셨냐고요. 누구한테 넘기신 거예요? 1부속실이에요, 비서실이에요? 최순실 씨는 아니죠? 그거 하나만 확인해 주세요.

◆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통상 부속실로 넘깁니다.

◇ 기자 : 정확하게. 제1? 제2?

◆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지금 제2부속식은 제가 알기로는 없고요. 부속실은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부속비서관이...

◇ 기자 : 대답을 끝까지 해 주세요.

◆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방금 말씀드렸잖아요.

◇ 기자 : 부속실 누구에게 넘어가는 겁니까?

◆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더 이상 그건 말씀을 드릴 수 없고 그 정도면 제가 충분히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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