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 함께한 40년 인연"...최순실은 누구?

"어려울 때 함께한 40년 인연"...최순실은 누구?

2016.10.27. 오전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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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관계는 40년간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국정개입 의혹에 휩싸인 최순실 씨는 어떤 인물인지, 구수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농단 의혹의 중심에 선 최순실 씨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어제) : 최순실은 과거 제가 어려움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최순실 씨는 정신적 멘토로 알려진 고 최태민 목사의 딸입니다.

최 씨는 1975년 단국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최태민 목사가 총재, 박 대통령이 당시 명예총재를 맡은 대한구국선교단이 이름을 바꾼 새마음 봉사단 대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며 박 대통령을 알게 됐습니다.

최 씨는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한 뒤 박 대통령이 힘든 시간을 보낼 때도 곁을 지켰고, 90년대 초중반에는 육영재단 부설 유치원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94년 최순실 씨의 부친인 최 목사가 사망하고, 98년 박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한 뒤에도 두 사람의 관계는 이어졌습니다.

최 씨의 전 남편 정윤회 씨도 박 대통령을 보좌했고, 2006년 박 대통령이 지방선거 지원유세 도중 면도칼 테러를 당했을 때 병간호를 한 사람도 최 씨로 알려졌습니다.

어려울 때마다 박 대통령 곁에 머문 40년 지기였지만,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인물로 떠오르면서 박 대통령도 함께 곤혹스런 상황에 놓였습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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