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청와대·내각 대폭 인적 쇄신" 요구

[앵커]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의혹' 파문에 새누리당 내 위기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부랴부랴 긴급 최고위를 열어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의 대폭 인적 쇄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잇따라 터져 나오자, 새누리당이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최고위를 열었습니다.

청와대와 내각의 대폭 인적 쇄신을 대통령에게 요청키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국정을 빈틈없이 챙기는 국정 쇄신도 아울러 진행해 줄 것을 대통령께 요청 드리기로 하고….]

[김재원 / 청와대 정무수석 : 당의 요구사항을 전달받았습니다. 제가 특별히 드린 말씀은 없습니다.]

청와대 참모진 교체 대상으로는 이원종 비서실장과 김재원 정무수석, 우병우 민정수석, 정호성 부속비서관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당은 또 최순실 일가의 국내 송환을 사정 당국에 지시해 달라고 청와대에 요청했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둔 당내 위기감을 반영하듯, 최 씨를 반드시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과 당 지도부 총사퇴 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국정조사 실시와 함께, 야권의 협조를 얻어 거국 중립 내각 구성 등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이 불거질 당시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다, 파문이 커지자 뒷북 대응에 나섰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