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崔 특검"...靑 "인적 쇄신, 심사숙고"

여야 "崔 특검"...靑 "인적 쇄신, 심사숙고"

2016.10.26.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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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종 / 문화일보 논설위원, 서양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앵커]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서 새누리당이 특검 카드를 전격 수용했습니다. 전문가 두 분 모셨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리고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최순실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주제어부터 보시죠.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새누리당. 오늘 전격적으로 특검 카드를 수용했네요.

[인터뷰]
어쩔 수 없던 선택이겠죠. 지금 상황은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상황에서 일단 특검을 수용을 했는데 한편으로 보면 국민의당이 지금 반대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동안 우리 역대 특검이 보면 성공한 특검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니까 수사력이라든지 이런 면에서 보면 현재 있는 검찰은 사실 특검이 하기가 힘듭니다. 국민들 입장에서 볼 때는 특검이 나오면 대단히 굉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수사를 하고 보면 성공한 특검이 없기 때문에 특검을 수용하기는 했지만 앞으로 특검을 놓고 또 논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죠.

[앵커]
지금 저희가 3당 입장을 정리를 해 봤는데요. 더민주는 특검 하자. 새누리당도 오늘 특검 수용했고요. 그런데 국민의당 입장이 조금 다릅니다. 탄핵이나 특검은 효과가 없고 대통령의 감동적인 자백부터 나와야 된다, 이런 얘기인데요. 박지원 위원장 입장은 어떻게 해석해야 되나요?

[인터뷰]
문제는 특검을 대통령이 임명해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현재 있는 상설특검 같은 경우는 대통령이 임명을 해야 됩니다. 밑에서 추천을 하겠지만. 그런데 문제는 수사의 핵심은 대통령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과연 대통령을 겨냥한 것을 대통령이 임명한다는 그런 모순점이 있고 또 하나는 일반 특검으로 해서 특검법을 만들어서 할 수 있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도 물론 있지만 지금 박지원 비대위원장 얘기는 결국 우리 그동안의 특검 사례를 보면 결국은 면죄부를 준 것 아니냐, 특검을 통해서.

지난 번 이명박 전 대통령 마지막에 내곡동 사저 특검이 있었습니다. 결국 그때도 마찬가지로 경호실장을 형사처벌 하는 선에서 끝내버리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만약 지금 특검 나오면 수사 기간도 길 뿐만 아니라 이런 상황에서 결국 국민적 의혹을 불식시키지 못하고 저렇게 끝나버리면 그러면 더 이상 특검 말고는 더 뭐 하겠냐, 이런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앵커]
국민의당 입장이 그렇기는 하지만 새누리당이나 더민주에서 지금 찬성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특검 도입은 탄력을 받는 분위기로 갈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두 당이 국회에서 의결할 수 있기 때문에 특검은 기정사실화되어 있는 것 같고. 다만 국민의당에서 저렇게 반대하는 이유는 제도적인, 법적인 해결보다는 정치적 해결을 하자는 것 같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대로 특검을 하면 대통령은 형사소추에 내란 등의 죄를 제외하고서는 형사소추의 대상이 안 되기 때문에 대통령을 조사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그리고 최순실 씨를 법정에 세우려고 해도 국제공조 인터폴이라든가 그 나라 국가의 검찰을 통해서 도움을 받더라도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니까 대통령이 먼저 이 문제에 대해서 진실을 규명하게 하고 그리고 나서 이 문제에 대한 사과와 그 주변에 있는 인적쇄신으로 나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훨씬 더 낫지 않나. 정치적인 해결을 하자고 하는 것이 박지원 대표의 의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긴급의원총회에서 정진석 원내대표,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최순실 씨, 반드시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겠다, 이런 강경한 입장도 밝혔는데요. 새누리당 지도부의 입장 들어보시죠.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오늘 최고위원회의 모아진 의견을 김재원 정무수석을 통해서 청와대에 전달을 했고, 대통령으로부터 최고위원회의 입장을 들었다,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서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당의 제안에 대해서 심사숙고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전해오셨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우리는 최순실 국정 농단의 실체를 파악하고 관련자들을 전원 의법조치하기 위한 그 어떤 수단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최순실을 반드시 국내 송환해서 국민이 보는 앞에서 검찰의 포토라인에 세우겠습니다. 청와대는 즉각 사정당국에 최순실과 그 일가의 국내 송환을 지시해주길 바랍니다.]

[앵커]
검찰 포토라인에 최순실 씨를 반드시 세우겠다. 그리고 청와대를 향해서 인적 쇄신, 대대적으로 해라, 이렇게 요구를 했습니다. 청와대도 지금 고민을 있을 텐데 이게 어느 정도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인터뷰]
저는 이걸 보면서 과연 새누리당이 저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되짚어보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국정농단을 할 때 새누리당의 친박 의원들은 뭐라고 했습니까? 증거를 대라, 언론에서 이의를 제기할 때마다 증거가 있냐, 허위맹랑한 이야기를, 유언비어를 퍼뜨린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이정현 대표가 누구입니까? 지금 대통령께서 그날 사과 기자회견을 할 때 집권 초기에 시스템이 안 갖춰져서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때 홍보와 연설을 도움을 줬다라고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당시 홍보수석이 누구였죠? 바로 이정현 대표입니다. 그러면 이정현 대표가 지금 이 상황에서 당시 정무수석, 홍보수석 담당했었고 20년 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대변인 격이라고 해서 가장 핵심 측근이었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금까지 가장 대통령을 잘 알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이정현 대표인데 그러면 지금까지 저렇게 최순실 씨가 국정 농단할 수 있도록 한 상황에서 이정현 대표가 무슨 역할을 했는지 저는 본인 스스로 고백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정현 대표가 과연 지금 상황을 수습할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까? 저는 그런 면에서 볼 때는 본인이 지금 이제부터는 본인이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하는데. 사건의 당사자, 저는 이정현 대표가 사건의 당사자라고 봅니다. 이 사건을 일으킨 대통령을 막지 못했고 견제하지 못한 책임이 있는 이정현 대표가 어떻게 이 상황을 수습할지. 저는 그런 자격이 없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여당과 청와대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이정현 대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제가 볼 때는 이정현 대표, 사태 수습할 자격도 능력도 없는 게 여러 번 검증됐습니다. 대통령이 첫 번째 사과에서 연설문에 대해서 자문을 얻고 도움을 받았다고 하니까 나도 대표연설 준비할 때 주변 친구로부터 도움 받는다는 이런 민심과 동떨어진 얘기를 하는 것을 보더라도 이정현 대표는 능력이 없고요.

제가 볼 때 이정현 대표가 빨리 사퇴를 하시고 대통령의 임기를 마치는 비서실장의 순장조로 가시는 게 오히려 대통령 비서 출신으로서 대통령을 모시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당에서 완전히 손을 떼시고 최고위원들도 일괄사퇴하고 당을 비대위 형태로 가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당으로 만들어야겠고요. 인적쇄신도 제가 볼 때는 지금 인적쇄신을 거론하기 전에 가장 국민적 공분은 최순실 씨를 데려와서 법정에 세우고 구속시키라는 겁니다. 그것이 먼저 선행되지 않고서는 참모진 몇 명 청와대에서 교체한다고 해서, 그렇게 하려면 대통령이 먼저 내가 시켰다라고 대통령이 사과하지 말았어야죠. 지금은 그 문건을 전달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호성 비서관이 내 책임입니다. 내가 잘못했습니다하고 나서 비서실장 또한 관리를 잘 못해서 책임을 지겠다고 하기에도 시간이 늦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 버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최순실 씨에 대한 사법 처리를 먼저 하고 여기에 책임을 못 진 청와대 비서진을 전체 교체하는 그 수순으로 가야 되는 것이 분노한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야권에서도 청와대 인적쇄신 얘기하고 있고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문고리 3인방, 이렇게 특정지어서 얘기를 했습니다.
쇄신이 이루어진다면 지금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를 해 봤는데. 어느 정도 선까지 이루어질까요?

[인터뷰]
쇄신이 이루어진다면 보통 평상시 같으면 비서실장 이하 전원 사퇴할 수 있겠지만 사실 지금 결정적인 문제는 뭐냐 하면 예전 같이 측근비리 같은 경우에는 또 아들비리라든지 그러면 거기에 대한 단죄를 하면 사실 대통령만은 그래도 어느 정도 유지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사실 이번 대통령이 본인이 기자회견을 함으로 해서 본인 스스로의 국민들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렸다, 그런 측면이 저는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그러면 지금 쇄신을 한다고 하더라도 누구를 사퇴시키면 그 다음에는 누구를 시키겠습니까? 과연 그것은 또 국민들이 제대로 봐줄 수 나 있겠습니까.

[앵커]
쇄신을 또 안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런 것들이 딜레마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청와대에서 다 사퇴하고 내각 사퇴하고 물론 마음들은 그렇게 되고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했을 경우 그러면 다음에는 누가 장관이 되고 누가 비서가 되겠는가라는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사실 그게 좀 시간이 늦어질 것 같은데 어쨌거나 이 문제와 관련된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제가 볼 따는 지금 한시라도 있으면 안 된다고 봅니다.

청와대 이원종 비서실장, 국회에 나와서 뭐라고 했습니까? 이게 무슨 봉건시대입니까?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말을 한 분이 지금 어떻게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분들은 먼저 일단 전체적인 쇄신 이전에 본인 스스로 먼저 국민들 앞에 나서서 정말 사죄를 하고 사퇴하는 그런 모습도 먼저 보여야지 지금까지 저렇게 대통령의 결단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순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새누리당이 오늘 긴급 의원총회 열고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대통령에 대해서 쇄신책도 요구를 하고 그리고 특검도 받아들이고 하기는 했는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상당히 어수선합니다. 비박계가 그야말로 부글부글 끓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먼저 김성태 의원의 얘기를 좀 들어보시죠.

[김성태 / 새누리당 의원 : 저희 새누리당 입장에서도 이제 이정현 당 대표가 나서야 됩니다. 언제까지 대통령 비서로서의 공당의 당 대표가 그런 역할만 자임하고 야당하고 공격하는 데는 입에 거품을 물면서 싸우는 목소리를 내면서 왜 대통령에게는 당·청 관계는 올바르게 잡지 못합니까?]

[앵커]
대통령 비서냐,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고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당 지도부 사퇴하라, 이렇게 공식적으로 요구를 했습니다. 어떤 상황으로 봐야 될까요?

[인터뷰]
일단 비박들은 전체적으로 강경하게 나오고 있는 것 같고 일부 친박들도 최순실 문제에 대해서만 거론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당을 이지경으로 나가는데 친박, 비박이 따로 있겠습니까?

특히나 저는 이정현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이 문제를 키운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될 것 같고. 특히 당이 이렇게 논란의 위기에 빠졌을 때 이 문제를 수습하는 사람이 바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차기, 미래권력을 지향한다고 하는 차기 대권 주자들이 당과 청의 현 지도부가 이렇게 국민적 신뢰를 잃어버렸을 때 바로 당의 쇄신책을 이야기하면서 당을 과감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목소리를 내야 되는데 그런 점에서 남경필, 오세훈, 원희룡 지사 등 이런 분들이 더욱더 과감한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현재 상황이 좀 안타까운 모습이고요. 이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간다면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도 있고 새누리당이 다시 한 번 환골탈태할 수 있는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많은 우려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정현 대표가 그래도 내가 수습을 하겠다, 오늘 그런 의지를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이 지금 상황을 보면 총선 이후에 비대위 체제였다가 겨우 당대표 뽑지 않습니까? 여기서 다시 비대위로 가는 게 맞는 겁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결국 이정현 대표가 4.13 총선의 민의를 어떤 식이든지 실현을 했어야 됐어요. 왜냐하면 4.13 총선의 민의가 여소야대 정국을 만들었지 않습니까? 결국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었거든요. 그렇다면 당청 관계를 새롭게 가져가고 당의 혁신을 이루어내야 하는데 문제는 본인이 당에 있기 전에 전국 지방도시를 다 돌면서 민심을 듣는다라고 해서 당을 비웠습니다. 또 일주일 동안 단식을 하면서 국감을 갖다가 거부를 했어요. 그런 식으로 하면서 결국은 청와대와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대통령하고 비판할 수 있는 어떤 것을 만들어 내지 못한 상황이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일단 기회를 잃어버린 겁니다. 거기서 결국은 청와대가 더 오만해졌고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그렇다면 지금의 상황에서 또다시 이정현 대표가 아무런 청와대에 대해서 말을 하고 있지 않으면서 또다시 내가 수습을 하겠다고 하는데 과연 이 수습이 제대로 되겠냐에 대한 의문들이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발상의 전환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건 정말 보통 상황이 아닙니다. 정말 아주 특별, 특별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 특별한 상황에서 정말 독약처방을 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고는 살 수가 없는데 여전히 새누리당 지도부들은 그냥 일상적인 상황에 대응하겠다는 그런 뜻만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또다시 화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극약처방이 필요하다. 비주류의 좌장이라고 할 수 있는 김무성 전 대표도 입장을 나타냈는데요. 이번 최순실 씨 문제가 대통령 사과로 끝날 일 아니다. 환부를 도려내야 된다. 그리고 국가를 위해서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 이런 김무성 전 대표 입장이 나왔는데요. 지금 고민 중인 것 같은데 어떤 결단이 나올 걸로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가 볼 때는 이미 해법에 대한 여러 가지가 나왔기 때문에 첫 번째는 이 문제 또한 정쟁으로 치부된다라고 하면 더 이상 국정운영을 회복할 수 있는 동력이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야당이나 그리고 비박의 차기 대권 주자들이 얘기하는 식으로 저는 여당을 탈당해서 여야의 당적을 갖지 않은 상황에서 나머지 국정운영의 최소한의 과제인 해운업 구조조정이라든가 내지는 부동산 폭등에 대한 대책이라든가 최소한의 민생문제와 북핵 위기 같은 안보 문제에 대해서 야당의 협조를 받기 위해서 탈당한 이후에 거국내각, 총리 정도만이라도 야당과 협의해서 구성해서 나머지 국정 과제에 대한 최소한의 과제를 야당과 협조해서 풀어나갈 수 있는 그런 기반을 만드시는 것이 현실적인 해결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비박이 지금 탈당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비박이 탈당한다는 말씀이죠? 아직까지는 물론 만약에 지금의 어떤 해법 자체가 먹히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지금 아직까지 최순실 비리 전체가 다 드러난 것도 아니거든요. 일각에서는 이건 빙산의 일각이고 시작일 뿐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본다면 앞으로 이 상황이 지금 현재의 상황 자체를 어떻게 할 수가 없다라면 더 이상 새누리당으로서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그러면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가지 제3지대에 대한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것들을 새누리당이 끌어안을 수가 있는 것이죠, 비박들이. 그러면 정말 새로운, 지금 아마 이런 상황에서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여당에 들어오기가 굉장히 더 어려워졌을 겁니다. 그러면 반기문 사무총장 측에서도 내가 이런 상황에서 여당의 대표로 들어갈 수 없다면 만약에 어떤 새로운 틀, 새로운 어떤 것들을 여당 내에서 만들어 진다면 그것과는 합류할 수 있겠죠.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정치라는 것이 위기일 때 기회가 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새누리당을 정말 바꾸겠다고 한다면 독약처방을 한다면 그런 방식으로라도 뭔가 새롭게 꾸려나가는 그런 방식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방금 전에도 서양호 소장께서도 거국중립내각을 얘기하셨는데 문재인 전 대표나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에서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이게 결국은 대통령보고 2선으로 물러나라, 이런 뜻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하야, 탄핵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과도하다고 치더라도 어쨌든 지금의 정부와 청와대로서는 국민 실현을 줄 수가 없다, 정부가 행하는 정책, 그런 것들을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겠는가. 신뢰의 위기거든요. 그렇다면 현재의 내각이 어떤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결국은 정말 지금 상황에서는 협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여야를 뛰어넘어서 정말 나라의 문제에 대해서. 지금 최근에 보면 현대자동차가 월급을 10% 깎았지 않습니까, 임원들이. 정말 다가오는 위기에 대해서 정치권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뭔가 이제는 협치의 그런 정신을 보여줄 중요한 때라고 지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거국중립내각 문제도 저는 충분히 검토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거는 새누리당이 어떻게 보면 받아들여야되는 부분인데 어떻게 입장이 나올 걸로 보십니까?

[인터뷰]
이것을 또다시 여야의 대결 구도로 가져간다면 받아들이지 않겠지만 지금 현재 최순실 씨 문제는 이미 참모들의 문제를 떠나서 대통령 본인의 문제로 어제 직접 사과를 하시는 바람에 그 누구도 수습할 수 없게 됐습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국정 과제를 임기 말 1년 2개월 동안 하기 위해서는 국정동력을 회복해야 되는데 그 동력은 여당과 청와대 자체로는 형성될 것 같지 않습니다.

따라서 야당의 협조를 통해서만이 가능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국정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총리내각 정도는 야당과 협의해서 여야를 뛰어넘는 국정과제에 대한 여야가 합의해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를 선출해서 나머지 국정을 마무리해나가는, 새로운 일을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마무리해 나가는 그런 자세로 해 나가야 할 텐데 이것을 또다시 정략적으로 받아들인다고 한다면 사태는 더욱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최순실 씨 의혹, 이게 끝이 아니고 지금이 시작일 수 있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야권 지도에서도 최순실 씨 관련해서 잇따라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비밀모임 팔선녀, 사이비, 이런 얘기까지 나왔는데요. 들어보시죠.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한민국 국민은 헌법을 통해 한 명의 대통령의 뽑았었는데 사실상 두 명의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낮의 대통령은 박근혜, 밤의 대통령은 최순실이었다는 것입니다. 최순실 씨가 매일 청와대에서 대통령 보고자료를 전달받았고,심지어 비밀모임인 팔선녀를 이용해 막후에서 국정 개입은 물론이거니와 재계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행사해왔다는 엽기적인 보도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최순실 대통령, 박근혜 부통령이라는 말까지 시중에는 나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최순실 대통령이 독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해야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라는 말도 나옵니다.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도 연결시키면 미륵이라 한다고 합니다. 최순실 씨의 선친 최태민 목사가 스스로를 미륵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상황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최태민, 최순실의 사교에 씌어서 이런 일을 했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앵커]
자고 나면 의혹이 불어나고 또 불어나고 그러고 있습니다. 추미애 대표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비선 모임 팔선녀는 또 뭡니까?

[인터뷰]
이게 사실은 몇 년 전부터 소문으로 나돌았습니다. 저도 이 부분을 취재를 해 보려고 했었는데. 사실은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도 마찬가지고 대통령하고 난 다음에도 결정 사항이 항상 공식선에서는 잘 모르고 비선을 통해서 결정이 되는 것들이 많다라는 지적들이 있었거든요. 더구나 대통령이 만찬행사를 잘 갖지 않습니다, 밤에.

아무래도 여성 대통령이다 보니까 관저의 생활을 많이 하다 보니까 그러면 실제로 관저에서 대통령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어떤 측근들,이게 누구냐, 이런 데 대한 의문이 있었는데. 아마 여성들로 구성된. 아마 여기 팔선녀에는 지금 나오는 이야기는 대기업 총수 이야기도 나오고 유명 대학의 교수 얘기도 나오고. 또 지금 현재 우병우 수석의 부인도 있다라는 그런 설도 있습니다. 아직 이건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마는. 이런 분들이 모여서 사실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방향이나 또 인사 문제에 대한 결정하고 건의했다. 물론 최순실 씨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겠죠. 강남에서 모임을 통해서 중심적으로 움직였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것인데 오늘 추미애 대표가 그걸 공식적으로 얘기함으로 인해서 이 실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데 사실 이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나왔기 때문에 아마 조만간 기자들의 취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추미애 대표가 오늘 최순실 씨를 밤의 대통령이었다, 이렇게 지칭을 하면서 팔선녀 얘기를 했는데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최순실 씨 혼자 국정 개입을 한 게 아니라 최순실 씨 옆에 여러 명이 같이 그렇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되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유출된 문건을 보면 단순하게 대통령의 연설문에 대해서만 한 게 아니라 국무회의 의제부터, 특히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정권을 인수한 인수위 과정에서의 면담 내용까지 그리고 중요한 대북 접촉 문제까지 외교안보 부문까지도 전체 다 최순실이라고 하는 한 사람이, 이 사람이 무슨 정도전도 아니고. 제가 볼 때는 그렇다면 바로 각 분야에 따라서 청와대 이외. 낮의 청와대가 광화문에 있다면 밤의 청와대는 논현동에 있다는 얘기까지 있는데 그 논현동에 있는 비선의 실세들 모여서 국가의 중요한 문제를 비선에서 논의할 수 있는 그룹들이 있다는 것 아니겠느냐. 그러면 그렇게 됨에 따라서 국정이 공식적인 시스템과 체계를 통해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사적인 라인을 통해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그런 국정의 총체적인 난맥상들을 벌이고 있는 게 아니냐고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오늘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세간에서 최순실 대통령이 독일 순방 마치고 귀국해야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이런 말까지 나돌 정도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인터뷰]
일단 지금 독일에서 아직까지 어디에 있는지 파악을 못하고 있는데. 아마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정원이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했고 최근 또 일부 보도에 따르면 내가 들어가서 해명을 하겠다고 측근에게 이야기를 했다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최순실 씨는 단국대 영문과를 나왔고 이후에 독일에 유학을 했었습니다. 아마 그래서 독일에 대해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움직이는 것이 본인의 딸과 그리고 사위 그리고 손녀, 그다음에 10억짜리 되는 말과 함께 측근들과 움직이기 때문에 이게 아마 쉽게 은밀하게 움직일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말이 있기 때문에, 또. 그래서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저희가 좀 조심스럽지만 박지원 비대위원장 오늘 공식석상에서 얘기를 꺼냈으니까요. 사이비 종교에 씌였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게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최순실 씨의 아버지 최태민 목사, 목사라는 것도 아마 정식교단에서 인정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최태민 목사 같은 경우는 예전에 승려 생활도 좀 했었고요. 그리고 본인은 목사라고 얘기하지만 기존 종단에 섰던 목사 안수를 받은 것은 아니고. 문제는 1974년도에 육영수 여사가 돌아가시고 난 다음에 최태민 씨가 당시 영애였던 박근혜 대통령한테 끊임없이 편지를 보냅니다. 이 편지의 내용이 뭐냐하면 내가 꿈에 육영수 여사를 봤다. 그리고 나한테 근혜를 도와주라고 얘기를 한다. 그 편지를 끊임없이 보내는데 현몽을 봤다라고 하면서. 거기에 박근혜, 당시 영애가 그럼 한번 만나자고 해서 만나게 됩니다.
그때부터 사실 인연이 시작이 됐습니다.

[앵커]
그래서 저희가 정리를 좀 해 봤는데. 최 씨가 육영재단 부설유치원을 세우는 등 박근혜 대통령 관련 조직에 깊이 관여도 됐었고 그리고 유명한 일화죠. 박근혜 대통령이 지방유세 다니다가 흉기 피습 당했을 때 옆에서 지극히 병간호도 한 것도 드러났고 또 이번에 드러난 건 취임 전후의 연설문에도 도움을 줬고 옷과 액세서리까지 직접 챙겨줬고.

[인터뷰]
그 중간 단계를 보면 70년대에 대한구국선교단이라고 만듭니다. 거기에 명예총재를 박근혜 대통령이 맡습니다. 이게 대기업들로부터 돈을 헌납받고 등등 하니까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대통령한테 얘기를 해서 이게 좀 문제가 있습니다. 기업들이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청와대로 최태민 씨와 박근혜를 불러서 친국을 하게 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그래서 절대 만나지 마라고 하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이 사람은 순수한 사람이다. 나를 도와준 사람이다.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 당신이 총재를 하고. 그러면서 오히려 더 커져버리는 그런 상황이 됐죠.

그때 대학생 총연합회 회장을 한 것이 바로 최순실 씨입니다. 그때부터 측근 역할을 하면서 바로 박근혜 대통령 옆에서 도와줬던 지금의 인연이 그때 부터 시작이 된 것이죠. 그 단체가 나중에 1982년도 육영재단 이사장을 맡으면서 더 확대가 됐고 최순실 씨는 당시 육영재단 산하의 유치원을 강남에서 운영을 하면서 부를 키워나갔던. 그리고 1990년도에는 하도 육영재단에서 문제가 많이 생기니까 당시에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박근령 씨가 노태우 대통령에게 건의문을 보내서 정말 누나, 언니를 최태민 일가로부터 좀 떼어놓으십시오 그런 건의까지 하게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저 내용입니다. 지난 1990년도 당시에 노태우 대통령에게 박근령, 박지만 남매가 쓴 편지입니다. 몇 해 전에 언론을 통해서 공개가 됐기 때문에 저 내용을 보면 최태민 목사는 순수한 저희 언니에게 교묘히 접근해서 언니를 격리시키고 고립시킵니다. 이번 기회에 언니가 구출되지 못하면 언니와 저희들은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이런 내용이 적혀 있네요.

[인터뷰]
저게 육영재단을 둘러싼 형제 간의 분쟁 때문에 저렇게 아마 박근령 씨하고 박지만 씨가 축출되면서 반대파이기 때문에 저런 분쟁이 일어났는데. 그 전에 아까 이현종 위원님이 말씀하신 대로 중앙정보부가 최태민 보고서를 만들어서 대통령에게 보고하면서 최태민이라고 하는 사람이 이름을 7번이나 바꾸고 목사를 사칭하는 사이비 사기꾼이다, 이렇게 보고를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사이가 소위 말해서 제대로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고 할 때부터 이미 최태민 목사에 대한 문제들을 가족들은 이미 다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육영재단에 대한 소유권 갈등을 놓고 격화되어서 아마 저런 내용을 당시 노태우 대통령에게 호소하면서 자기들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으니 최태민과 박근혜 대통령 사이를 좀 멀리해 달라고 하는 탄원서를 보내게 되는데. 저것은 저때 뿐만 아니라 이미 최태민이 박근혜 대통령을 영애 시절 만나면서 부터 태생적으로 발생한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앵커]
단순히 국정 개입 논란을 넘어서 지금은 이른바 최순실 씨 사교 논란까지 번지고 있는데요. 이런 부분은 앞으로 어떻게 풀어봐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결국은 이 문제는 아마 최순실 씨가 직접 와서 검찰 조사를 받든지 그 행적에 대한 것들을 조사를 더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래도 예전부터 역사적인 사실부터 따져보자면 사실 최태민 씨 같은 경우는 6번 결혼을 했고 또 이름을 7번 바꾸고 사실은 최순실 씨 같은 경우도 5번째 부인에서 의붓딸입니다. 그렇게 입양이 됐는데 그중에서 특히 이런 것을 통해서 그 일가 재산이 사실은 순실 씨 재산만 해도 수백 억이고 그 일가 재산이 수천억 대가 넘습니다. 최근에 방송에서 나오는 것을 봐서는 최순실 씨가 청와대 개발 정보 등등을 태블릿PC로 받아봐서 투자를 해서 축재를 했다, 이런 의혹까지 제기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런 축재 문제와 종교적인 문제 이런 것까지도 앞으로 특검이나 된다면 사실 밝혀내야 될 중요한 조사의 한 대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최순실 씨와의 40년 인연이 지금 비선실세 의혹으로 번지고 그 파장이 일파만파입니다. 전해 드린 것처럼 야권에서 지금 청와대를 향한 맹공을 퍼붓고 있는 상황이고요. 야권의 잠룡으로 분류가 되죠. 이재명 성남시장도 오늘 굉장히 강도 높은 비판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재명 / 성남시장 : 이미 대통령의 권위도 상실하고 지도력도 다 없어졌습니다. 직무 수행 능력도 매우 의심되고. 저는 하야하고 거국중립내각 구성해서 국가 권력 다 넘기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야권에서도 마지막 부분, 그러니까 최종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탄핵 논의 시작해야 합니다.]

[앵커]
일단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도부는 어느 정도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고요. 야권 잠룡들 사이에서 지금 상당히 수위가 높은 맹공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재명 성남시장 발언 내용,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개인이 한다고 하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주장이고 이미 국회나 시민사회단체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면서 대통령 탄핵과 하야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차기 대권의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성남시장이 저런 주장을 공식적으로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검토해 볼, 재고해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지금 사실 박근혜 대통령은 레임덕, 절름발이 오리 신세가 아니라 사실은 데드덕, 국정운영을 할 수 없을 만큼의 위기에 몰려 있는데 야당이 이럴 때 야당 소속의 차기 주자들은 현재 위기에 빠진 대통령을 도와줘야 합니다. 도와주는 것은 진상규명뿐만 아니라 이번 사건을 정쟁으로 쓰기보다는 정쟁의 거리로 만들기보다는 정말로 중요한 국가적인 문제에 대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분하고 자성적인 태도로 이 문제를 접근해야지 저렇게 정쟁식으로 탄핵을 요구하면 국회에서 3분의 2 이상, 201명의 의원이 동의를 해야 되는데 또다시 여야가 충돌하게 되면 노무현 대통령 탄핵 시절부터 시작해서 너무나 소모적인 논쟁이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저는 저런 탄핵이나 대통령의 하야에 대한 요구보다도 이 문제에 대한 진상규명과 국회 차원의 해결 문제에 대해서 더욱 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대선이 1년여 앞두고 있고 지금 나라가 국민들이 잠이 안 온다고 할 정도로 상당히 혼란스러운 그런 상황인데요. 어떻게 보면 대권 주자들의 진정한 리더십이 발휘되는 시기가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위기 속에서 지도력이 발휘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은 누구나가 지금 이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다라고 느낍니다. 그럴 때 문제는 이 위기감을 더 충동시킬 것인가, 정말 이 위기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현명하게 대응하는 지도자가 나올 것인가. 저는 그런 면에서 보면 지금 대권 주자들이 앞다퉈서 강경한 입장을 펴내기 이전에 정말 나라를 어떻게 하면 안정되고 수습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런 혜안을 발휘하는 게 정말 대권 주자의 진정한 지혜이고 능력이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대권 주자들이 여러 가지 비판 발언과 여러 가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어제 JP 그러니까 충청의 맹주인 김종필 전 총재와 안철수 전 대표의 만남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어떤 내용이 나왔는지 두 번째 주제어로 함께 보시죠.

[앵커]
김종필 전 총재. 안철수 전 대표 만나서 어떤 얘기할까 상당히 궁금했었는데 그쪽도 이쪽도 다 힘들다네요.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인터뷰]
제가 볼 때는 오랜 정계 원로이신데 나라를 염려하고 당을 염려하는 말씀을 하셨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3지대에 있는 정당이 김종필 전 총재의 얘기를 듣고 이렇게 일희일비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아마도 김종필 전 총리께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를 하지 않고 그당시 이명박 대통령을 지원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상당히 인색한 평가를 하고 계신 것은 사실인 것 같고 그래서 반기문 사무총장이 그렇게 새누리당을 선택하게 되면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씀을 하신 것 같고. 그래서 제3지대에 있는 안철수 전 대표의 당은 야당의 길을 가야 된다고 하는 사실상 연대에 대해서 부정적인 얘기를 하신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김종필 전 총리의 최근 발언을 제가 쭉 들어보면 저만 느낀 걸까요? 반기문 사무총장과 약간의 거리를 두는 듯한 그런 뉘앙스도 좀 느껴집니다.

[인터뷰]
글쎄 저도 그 부분을 상당히 유심히 봤습니다. 아마 JP의 그런 최근의 언사를 보면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굉장히 혹평을 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아마 그게 최근에 일련의 상황과 연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이 새누리당에 입당할 경우에는 희망이 없다라는 쪽으로 우선정리를 한 게 아닌가. 그래서 반 총장에 대해서 잘 생각을 해 보라는 쪽으로 아마 조언을 던지시는 그런 메시지 같아요. 아마 반 총장도 지금 상황에서는 밤잠을 못 이루실 것 같아요. 만약에 이런 상황에서 지금 박 대통령의 지원과 친박의 지원을 받고 들어올 수 있다, 이거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렇다면 본인이 선택할 것은 상당히 어려워질 수가 있죠. 더군다나 이런 난국에 그동안 계속 외교 공무원으로서 또 UN 사무총장으로서 사실상 뭔가 본인이 해결할 수 있는 게 별로 없거든요. 지금 상황이 아마 난국에 리더십을 갖고 중요한 리더십을 펼쳐야 되는데 반 총장의 그런 리더십이 과연 먹히겠느냐.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도 사실 좀 숨어 있는 것이 아닌가, 저는 해석을 해 봅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리고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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