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금이 개헌 적기...임기 내 완수"

박근혜 대통령 "지금이 개헌 적기...임기 내 완수"

2016.10.24.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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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 연설을 통해 개헌을 전격 제안했습니다.

지금이 개헌의 적기라며 임기 내 헌법개정을 완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정부도 국민 여망을 담은 개헌안을 마련하겠다며 국회도 특위를 구성해 개헌의 범위와 내용을 논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후 4년 연속 국회 시정연설에 나선 박 대통령은 1987년 체제를 이제는 극복해야 한다며 개헌을 제안했습니다.

민생보다는 정권 창출을 위한 투쟁이 반복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헌이라는 큰 틀의 논의가 필요한데, 향후 정치 일정과 국민 공감대, 국회 상황을 감안했을 때 지금이 적기라는 겁니다.

[박근혜 / 대통령 : 지금은 1987년 때와 같이 개헌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개헌안을 의결해야 할 국회의원 대부분이 개헌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당장에라도 개헌을 국정과제로 설정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임기 내 완수를 목표로 정부에 관련 조직도 설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개헌을 위한 실무적인 준비를 해 나가겠습니다. 임기 내에 헌법 개정을 완수하기 위해 정부 내에 헌법 개정을 위한 조직을 설치해서 국민의 여망을 담은 개헌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국회도 헌법개정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민 여론을 수렴하고 개헌의 범위와 내용을 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경제와 안보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 현안에 집중하기 위해 개헌 논의를 미뤄왔지만,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국가 운영의 틀을 바꾸는 일을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전격적인 개헌 제안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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