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밝힌 개헌 제안 막전막후..."추석 때 개헌 준비 지시"

청와대가 밝힌 개헌 제안 막전막후..."추석 때 개헌 준비 지시"

2016.10.24.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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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제안에 대해 청와대는 내부적으로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 때 박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개헌 준비를 지시했고, 이후 각계 의견을 수렴해 왔다는 것입니다.

김경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직후 청와대는 개헌 제안까지의 과정을 비교적 자세하게 밝혔습니다.

김재원 정무수석은 지난 6월부터 개헌 방향에 대해 많은 고민과 의견을 나눴고 추석 연휴 직전 박 대통령에게 최종적인 보고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추석 연휴 막바지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김재원 / 정무수석 : 추석 연휴 기간 중에 검토를 좀 자세히 해보실 수 있도록 상당히 분량이 많은 내용으로 상세하게 보고를 드렸었고, 추석 연휴 마지막 무렵에 대통령께서 개헌 준비를 지시하셨습니다.]

미리 상정해놓은 정치 체제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4년 중임제를 선호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국회 논의와 국민 공감대에 따를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재원 / 정무수석 : 국민과 국회 공감대가 함께 가야 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당장에 4년 중임제다, 내각책임제다, 또는 분권형 대통령제다, 이러한 것을 상정하고 있지 않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개헌 논의가 지지부진하거나 진척이 없다면 대통령이 직접 의견을 개진하고 개헌 일정을 주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면 전환용이라는 야당 주장에 대해서는 개헌 제안을 했다고 검찰 수사가 달라질 것이 없다며, 야당의 주장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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