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석 우병우' 고발할 듯..."대통령 확신범" 발언 논란

'불출석 우병우' 고발할 듯..."대통령 확신범" 발언 논란

2016.10.22.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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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출석 여부가 주목됐던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 우 수석은 그러나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여야는 후속조치 논의에 착수해 우 수석을 고발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운영위에선 또 "대통령은 확신범"이라는 야당 의원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한때 파행되기도 했습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를 상대로 한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

우병우 민정수석의 불출석을 놓고 시작부터 여야 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지상욱 / 새누리당 의원 : 억지로 출석시켜서, 그런 자체가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 의원은 판단합니다.]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불출석을 양해하지 않았음에도 이 자리에 나오지 않은 것은 우리 모두의, 헌법기관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일입니다.]

국회는 오후 4시 반을 마감 시간으로 정해 우 수석의 최종 입장을 기다렸지만, 끝내 불출석을 택했습니다.

여야는 후속조치 논의에 착수해 우 수석을 고발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정진석 / 국회 운영위원장 (새누리당) : 고발을 비롯한 여러 가지 책임을 묻는 조치들이 뒤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 두겠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청와대 수석의 오만방자한 행위를 고발하는 것이 더욱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는 점을 국민께 보고 드리겠습니다.]

운영위에선 또 박 대통령을 "죄의식 없는 확신범"이라고 한 정의당 노회찬 의원 발언에 여당이 일제히 반발하며 한때 파행을 빚었습니다.

[이원종 / 대통령 비서실장 : 이런 말씀을 과연 이런 공식 석상에서 국가원수에 대해서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네.)]

[노회찬 / 정의당 의원 : 대통령이 말하는 순간 자발적이라고 표현을 하더라도 위력에 의한 영업방해나 다름없다는 것이에요. 대통령이 죄의식이 없는 건 사실이잖아요.]

야당은 미르·K스포츠재단 거액 모금의 배후엔 청와대와 비선 실세가 있다고 추궁했고, 이에 청와대 측은 비선 실세 존재 자체가 없고 모금도 자발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반면, 여당은 송민순 회고록과 관련해 지난 2007년 문재인 전 대표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에 앞서 북한의 사전 결재를 구한 셈이라며 맞불 공세를 펼쳤습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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