禹, 국감 출석 거부...여야 후속조치 논의

禹, 국감 출석 거부...여야 후속조치 논의

2016.10.21. 오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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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덕 /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서양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앵커]
우병우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 출석을 끝내 거부하면서 여야가 고발을 비롯한 후속조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최순실 씨 의혹에는 청와대가 방어에 나선 모습입니다. 전문가 두 분 나오셨습니다.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그리고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나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우병우 민정수석 끝내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 주제어를 보시죠. 오늘 정진석 원내대표가 최후통첩까지 했는데 결국 모습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지금 국회에서는 후속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 여야 간 국감에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우병우 수석 입장에서 안 나가기로 결정한 배경은 어떤 걸까요?

[인터뷰]
우병우 수석은 지금 최순실 씨 의혹이 완전히 세상을 덮었다가 오늘 일단 우병우 수석 문제가 다시 등장했네요. 우병우 수석은 원래부터 과거의 민정수석들이 국회 답변에 거의 출석하지 않았느냐는 명분을 내걸어서 출석 안 하려고 했었고 또 현재 나올 경우에 여러 가지 본인과 관련된 여러 의혹이라든가 그런 문제들이 다 제기되면서 답변해야 되는 상황이니까 어차피 전략으로 안 나오기로 결정했는데 정진석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왜 그러면 이번에 고발 등 후속조치를 하기로 했느냐는 건 현재 굉장히 최순실 의혹과 우병우 수석의 의혹으로 인해서 여당의 지지율이 야당에 역전되는 지경까지 비슷하게 되거나 이런 상황까지 악화돼서 민심악화를 두고볼 수 없다고 보고 이렇게 했는데 일단 동행명령장 없이 고발하기로 야당과 합의함으로 인해서 일단 이렇게 함으로써 타협을 하면서 이게 동시에 우병우 수석에 대해서 여권 주류 내 사퇴 압력이 있지 않습니까? 간접적인 사퇴 압력도 된다고 보고 그렇게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더민주와 새누리당은 고발하자 그리고 국민의당은 동행명령장부터 발부를 한 뒤에 고발하자 입장이 미묘하게 조금 다른 부분도 있기는 한데요. 이 후속 조치가 이루어지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인터뷰]
일단 다음 주에 원내 1당, 2당인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고발조치를 합의했기 때문에 고발조치를 하게 될 것 같고요. 지금 국민의당하고 정의당은 고발하기 전에 먼저 동행장 발부한 다음에 그다음에 출석하지 않았을 경우 고발하자라고 순차적으로 해나가자고 했는데 아무래도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번 국회의장 발언 문제 가지고 국회가파행됨으로 인해서 또다시 이 문제 동행에 대해서 새누리당이 동의하지 않는데 강행했을 경우에 국회가 또 파행이 될 경우에 두 당 모두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것 같고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국회가 파행된 건 1당, 2당의 책임이지 3당, 4당까지 책임이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동행장 발부하고 그래도 말 안 들으면 검찰고발까지 가는 이렇게 순차적으로 절차를 밟아나가자는 강경한 원칙적인 입장을 내세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국회 파행에 대한 여론의 우려도 있기 때문에 1당, 2당의 뜻대로 고발하는 선에서 우병우 출석 문제에 대한 논란은 마무리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보완해서 한마디만 얘기하면 지금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기 전에 현재 국회 불출석한 상태에서 그대로 고발하는 거하고 동행명령장 발부한 이후에 고발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를 삼았을 때 형량이 달라요.

[앵커]
어떤 게 더 무겁습니까?

[인터뷰]
동행명령장을 발부한 뒤에 고발할 때가 더 무겁죠. 국회에서의 증어 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는데도 국회 출석하지 않으면 고발하면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한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그렇지 않고 그냥 불출석한 상황에서 고발할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앵커]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습니까?

[인터뷰]
과거에도 이런 유사하게 이런 것까지 간 적은 있는데 실제로 처벌에 이른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아는데 지금은 과거하고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실제로 고발할 경우에는 처벌할 경우도 염두에 둬야 할 겁니다, 여야가. 그런데 바로 동행명령장까지 갈 경우는 새누리당이 반대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바로 고발할 경우에는 가령 처벌할 경우에 벌금형 같은 것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 정도 선에서 접점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국회 파행하고 법률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에는 지금 최순실 비리 문제가 가장 크게 현안으로 등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우병우 문제보다는 최순실 문제로 화력을 집중하자 그런 정치적인 계산도 있는 게 아닌가 그렇게 분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일단 친박계열로 분류되는 정우택 의원도 우병우 수석이 출석해야지 안 그러려면 사퇴해야 한다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고 또 비박 중진의원들도 그런 얘기를 하고 있고요. 오늘은 정진석 원내대표도 최후통첩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되면 새누리당은 어느 정도 우병우 수석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상당히 입장이 정리되는 쪽으로 가고 있죠. 그러니까 현재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그동안 국감 과정에서 우병우 수석 문제 의혹과 그다음에 최순실 씨 모녀 관련된 의혹 방어에 주력해 왔는데 여론이 상당히 악화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중간에 송민순 회고록이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최근에 보면 대통령 지지율도 최저점인 25, 26% 지점까지 내려와 있는 상황이고 여당의 지지도는 항상 더민주보다 앞서가는데 최근 역전되는 상황까지 와서 이렇게 비판 여론 확산이 굉장히 부담이 됐고 그래서 현재 내년 대선을 의식해서도 있지만 당장 이 고비를 넘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특히 최순실 씨 의혹파문이 아주 커요, 여론이 안 좋아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최순실 의혹 문제도 본격적으로 정리하는 수순을 밟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우병우 수석 문제도 사퇴하는 쪽으로 가야 된다고 정리하는 쪽으로 많이 가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여당 입장에서도 내년 대선 앞두고 상당히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보니까 수비만 하던 입장에서는 이제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최순실 씨 모녀 의혹을 놓고도 새누리당이 오늘 수비를 떠나서 오히려 공격을 했습니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의 오늘 국감 발언을 들어보시죠.

[김도읍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저 빨간 박스 안에 들어가있는,제가 영어실력이 짧아가지고 그런데 정유라 국제승마연맹 프로필입니다. 아버지 정윤회가 박근혜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지금까지 일해오고 있다고 해석되는 거 맞죠? 최순실 씨가 누군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 양반이 호가호위하고 다니고 그러니까 저 딸도 저러고 있습니다. 도대체 저렇게 젊은 친구가 거짓으로 프로필을 올리고 저는 최순실 씨라든지 이런 분들이 도저히 신뢰가 안 갑니다. 정윤회 씨가 지금 대통령 보좌관 맞습니까? (아닙니다.) 저는 정말 최순실 씨를 고발하고 싶은 그런 심정으로 수사를 촉구합니다.]

[앵커]
지금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가 문제제기한 프로필이 어떤 건지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해 봤는데 함께 보시죠. 정유라 씨 프로필 국제승마연맹에 등록된 프로필인데 이제 저 부분 중에서 부친이 정윤회 씨로 되어 있고요. 옆에 있는 내용이 문제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보좌관이라고 기록이 되어 있고요. 그리고 소속팀이 삼성으로 되어 있어서 삼성이 펄쩍 뛰었다고 그러죠, 아니라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인터뷰]
저는 그 엄마에 그 딸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데 돈도 실력인 딸의 눈에는 제가 보기에 권력도 실력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독일이나 유럽의 승마는 귀족스포츠 아니겠습니까. 그 사람들과 경쟁하고 거기에서 말훈련하기 위해서는 본인도 그 귀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어야 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아마 아버지는 대통령의 보좌관이고 나는 삼성이라고 하는 글로벌기업의 소속인 승마선수라고 하는 것을 과시하고 싶은 게 아닌가.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국민의 여론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자기 중심적으로 사고해서 저렇게 국민의 민심과는 크게 동떨어진 그런 프로필을 적은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저 프로필이 본인이 직접 다 작성한 것인지 정확하게 몇 월 며칠에 올린 것인지 이런 부분은 추후에 구체적으로 확인될 부분도 있어 보이는데요. 어쨌든 저런 프로필을 올린 것에 대해서 새누리당 내에서도 원내수석부대표가 고발하고 싶은 심정이다 이런 말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인터뷰]
그렇죠. 상당히 지금 여당 입장에서는 최근 최순실 씨 의혹에 대해서는 상당한 배반감과 어떻게 보면 굉장한 분노감도 들 거예요. 왜냐하면 공식 라인 참모의 의혹도 크지만 이런 식으로 비선실세, 소위 뚜렷한 경력도 없고 투명한 경력도 없는 비선실세 의혹은 국민들 눈에도 굉장히 안 좋거든요. 게다가 오늘 딸의 경력을 보면 다시 부연 설명을 하면 아버지가 참모로서 활동해 왔다, 대통령의. 그런데 영어를 봤더니 저도 영어가 짧습니다마는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완료,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고 has served 이렇게 되어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건 최근 정유라 씨가 외국 언론과 인터뷰 한 장면을 본 적이 있는데 영어를 아주 잘 구사하더라고요.

그런데 이걸 알 텐데 분명히 본인이 했는지 누가 했는지 모르지만 분명히 잘못된 거고 이미 보좌관으로서 활동이 끝났으니까. 또 하나는 소속팀 삼성이라고 하는 것들도 사실과 다르고 이러한 것들이 이렇게 돼서 이럼으로 인해서 여론이 굉장히 안 좋기 때문에 오늘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입장에서는 고발하고픈 심정이다.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할 수밖에 없어보입니다.

[앵커]
이른바 거짓프로필뿐만이 아닙니다. . 학교를 다닐 때 이른바 정유라 씨 학점 취득법이라고 해서 문제가 된 점이 있습니다. 노웅래 의원실에서 제공한 얘기인데 글로벌융합문화체험 및 디자인 연구라는 수업을 들을 때 교수에게 학점을 취득하기 위해서 과제를 내야 하는데 저렇게 휴대폰으로 인증샷을 찍은 것을 문자로 다른 학생들은 밤새서 레포트 쓰는데 저렇게 문자로 제출했다 이런 얘기가 나와서 논란됐고 그리고 이른바 최순실 모녀의 비밀의 성이다 이렇게 불리고 있는데요. 독일 슈미텐에 있는 3성급 호텔 비덱타우누스라는 호텔, 지금 사진이 나오고 있는데요. 저 호텔이 최순실 씨가 주인인 회사, 그러니까 비덱스포츠와 더블루K의 주소지로 되어 있기 때문에 최순실 씨가 소유하고 있는 호텔인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저것이 비덱이라고 하는 데서 K스포츠재단의 업무를 하청받기 위해서 설립한 회사인데 그 회사가 지금 독일에 소유하고 있는 호텔인데요. 한국 돈으로 한 10억 좀 안 되는 아마 8억 정도 되는 시가 소유인데 과연 저 호텔의 소유를 하게 된 자금 배경이 과연 비덱은 어디에서 만든 것인가 이것 또한 K스포츠가 전경련이라든가 이런 재벌 기업들의 팔을 비틀어서 얻은 돈의 일부가 저기로 넘어간 것은 아닌가라고 하는 의혹들을 많이 제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보도된 그 사진들을 보면 사골곰탕이나 담배꽁초나 저런 걸 보면 이 호텔을 황급하게 떠난 흔적들이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보니까 유통기한이 10월 17일로 되어 있는 우유가 있는 것으로 봐서는 불과 며칠 전까지 이 호텔을 사용했는데 지금 한국 언론과 야당에서 최고 관심사로 등장했기 때문에 지금 언론들이 벌써 거기에 가서 취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황급하게 거기를 떠나서 사골곰탕을 먹은 그런 흔적들도 남아 있고. 그런데 3성급 호텔을 굉장히 프랑크푸르트에서 외곽에 떨어졌는데 사람들이 별로 안 사는 데 있다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거는 딸의 훈련을 위한 숙소로 주로 활용된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그런데 여기에 이걸 사는 과정에 아까 10억 가까운 돈이 갈 때 한국에서 개인 재산으로 과연 갔는지 다른 데서 여러 가지의 기업에서 받은 돈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유용돼서 간 것인지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마는 어쨌든 정상적으로 돈을 신고해서 갔느냐 안 갔느냐에 따라서 외환관리법 위반이냐 아니냐 이런 논란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저런 정황이 드러나다 보니까 새누리당 내에서도 과연 최순실 씨가 누구냐 이런 비판과 공방이 오가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오늘 국감에 나온 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은 최순실 씨에 대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원종 비서실장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청와대가 국민에게 겸손해야 한다. 왜 사실인 걸 자꾸 부인하세요?]

[이원종 / 대통령 비서실장 : 대통령을 언니라고 부르고 사십년 간 절친한 것은 아니다 그런 얘기입니다. 모르는 것은 아니라.]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모든 언론이 사십년지기고 최순실 아버지 남편 다 관계따님 다 관계 되어 있는 걸 전국민이 알고 있잖아요.]

[이원종 / 대통령 비서실장 : 아는 사이는 분명하죠. 아는 사이는 분명하나 절친하게 지낸 건 아니라는 뜻이다 그런 뜻입니다.]

[앵커]
아는 사이지만 절친은 아니다. 일단은 수비 쪽에 설 수밖에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해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사랑하는데 손만 잡고 잤다 이런 표현 같은데요. 너무 강하게 부정하시기 때문에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 아닌가 싶은데 왜냐하면 모든 국민들은 이화여대에 부정입학한 의혹이 있는 사람 그리고 삼성이나 대기업들이 앞다퉈서 기금을 출연할 수 있는, 무엇보다도 정부 관료들이 어떤 사람들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가장 엘리트들인데 정부 관료들이 최순실 씨가 관련되어 있는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 정부사업을 앞다퉈 승인을 해 준 걸 보면 제가 볼 때는 모든 국민들은 다 최순실 뒤에 어떤 권력 실세가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는데 이원종 비서실장님만 모르는 게 아닌가. 특히 무엇보다 딸 정유라 양이 우리 아버지는 대통령의 보좌관이라고 인식할 만큼 사실은 아니지만 인식할 만큼 그렇게 대통령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게 다 드러나고 있는데 비서실장의 저런 얘기들은 글쎄요.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인터뷰]
비서실장이 아마 여러 가지 자기 애매한 입장에서 절묘하게 표현한 것 같아요. 아는 사이지만 절친은 아니다. 아마 유행이 될 수 있는 말인 것 같은데요. 아는 사이지만 절친이 아닌 사이들이... 그런데 어떻든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는 지금 현재 어느 정도 가까운 사이냐는 여러 소문은 있습니다마는 최종 확인된 건 없는데 40년지기라고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어요.

그러니까 과거에 40여 년 전 신문을 보면 1978년인가 79년의 신문을 보면 박근혜 대통령이 당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는데 새마음봉사단 총재 역할을 할 때 최순실 씨가 당시 대학원 1학년생으로 새마음대학생총연합회 회장을 지냈어요. 총연합회장 지내면서 행사장에 나온 걸 조그마한 기사로 나온 걸 본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직간접적으로 알게 되어 있고 지금까지 왔기 때문에 어쨌든 현재 어느 정도 가까운 사이냐는 관저에도 가끔 가는 사이라고 하는 소문도 있습니다마는 오늘 비서실장은 청와대에 온 기록이 없다라는 식으로 했기 때문에 어떻든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앵커]
가깝느냐, 안 가깝느냐 이게 본질이라기보다는 지금까지 불거진 의혹의 사실여부를 가리는 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저는 법적으로 지금 현재 출입국관리소를 확인해서 어디에 있는지 확인된다면 대사관을 통하든 아니면 현지 경찰이든 우리 경찰을 파견해서 절차를 밟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그것보다는 민정수석실이 있지 않습니까? 민정수석실이 바로 대통령 측근이라든가 가까운 사람들의 문제를 처리하는 곳이기 때문에 저는 청와대가 나서서 최순실 모녀를 빨리 귀국하게 해서 수사를 받기 위해서 대통령의 마지막 국정운영의 동력이 지금 국민들의 신뢰가 다 떨어진 마당에 도저히 20%대 지지율을 가지고 아무것도 할 수 없거든요. 따라서 빨리 이 사건을 마무리지어서 국정운영의 마지막 동력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민정수석이면 우병우 민정수석이잖아요. 이 부분을 나서서 해결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해결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도 많이 있습니다마는 저는 해야 한다고 보고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우병우 수석 의혹도 중요하지만 지금보다 더 큰 국민들에게 상당히 직접적으로 와닿는 게 바로 최순실 씨 의혹이기 때문에 대통령도 어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처벌하겠다고 그런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이번에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지 않으면 야당 주장대로 특검이라든가 국정조사로 갈 수 있거든요. 철저하게 수사를 해서 떨쳐낼 것을 떨쳐내고 그래야 국정지지율도 회복되고 국정운영도 정상적으로 잘 원만하게 운영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앵커]
일단 여당 내 기류도 수사를 촉구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 실제로 검찰수사도 시작이 됐고요. 앞으로 어떤 내용이 파악이 될지 지켜봐야 될 대목인 것 같습니다. 정계복귀를 선언한 손학규 전 대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오늘 안철수현상을 다시 살려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두 번째 주제어 함께 보시죠. 당직이 아닌 당적을 버린 손학규 전 대표인데요. 지금 안철수 전 대표와 가까워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은데 누가 킹메이커가 된다는 건가요?

[인터뷰]
안철수 전 대표와 가까워진 것은 확실한 것 같고 그러니까 이번에 나오면서 쓴 강진일기에 보면 안철수 전 대표와 최근 만났을 때 자기는 앞으로 둘이서 힘 합쳐서 10년 동안 갈 수 있는 정권교체를 하자고 말을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전 대표는 우리 당에 와서 당명도 바꾸고 모든 걸 맡아서 해 주십시오 이렇게 했다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가장 1차적인 대안으로 모색하는 것 같아요.

지금 하산해서 남은 길이 세 가지 길이 있는데 하나는 제3지대에서 자기가 중간 지대 이런 여러 가지 연합을 하는 방법이 있고 국민의당에 들어가는 방법이 있고 그다음에 아주 일각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데 반기문과의 연대설이 있는데 현재 일단 본인은 중간지대에서 안철수 전 대표라든가.

[앵커]
지금 강진일기에도 나와 있죠. 안철수 전 대표에게 지난 10년 정권이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어놨는데 바로잡으려면 10년이 넘게 걸릴 거다. 둘이 힘을 합쳐 10년 이상 갈 수 있는 정권교체합시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10년 이상이 의미심장하게 들리는데요.

[인터뷰]
그래서 한마디로 간단하게 이야기를 하면 야권이 정권교체를 해야 되고 그거는 문재인 전 대표가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것에 공감하는 것이고 그러면 나머지 세력이 힘 합쳐서 비박근혜, 비문재인, 비패권주의가 힘을 합쳐서 해야 된다. 그럴 경우에는 가장 유력 주자가 안철수 전 대표 당신과 나 아니냐.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하는 식으로 해서 우리가 그러면 돌아가면서 하면 10년 할 수 있지 않느냐 직설적으로 얘기를 하면 그거죠.

[앵커]
5년씩하자 이건가요,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제가 볼 때는 안철수, 손학규 연대는 기정사실화가 된 것 같고 다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10년 정권에서 아마도 책에도 나왔듯이 안철수 전 대표는 손학규 전 대표에게 당명도 당대표직도 당에 대해서 모든 걸 다 하십시오라고, 대신 대선후보는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심정이었을 것 같고요. 대신 거꾸로 손학규 전 대표의 경우 10년 정권인데 연장자인 내가 먼저 하고 차차기를 우리 안 대표가 하는 게 어떻겠느냐 하는 이렇게 서로 동상이몽이 있는데 과연 누가 자기 욕심을 내려놓고 정말로 제3지대, 양강의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아닌 제3지대가 힘을 가지려면 누군가 한 사람이 욕심을 내려놓고 판을 만들어야 할 텐데...

[앵커]
손 전 대표가 어제 대통령은 꼭 안 해도 된다고 했었잖아요.

[인터뷰]
대통령 꼭 안 해도 되는데 그것이 정말로 대통령을 내려놓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여기에 반기문 사무총장까지 끌어들여서 권력을 분점하는 그런 연정을 하겠다고 하는 것인지 사실은 잘 모르겠는데 그러기 위해서라도 두 분 중 한 분은 심판자, 관리자가 되기 위해서는 욕심을 내려놓는 것이 선행돼야 하는데 그 길이 쉬울 것만같지는 않아서 지켜봐야 할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손 전 대표 지금 국민의당과 상당히 거리 좁히기에 나선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요.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오늘 어떤 얘기를 했는지 들어보시죠.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손 전 대표랑 통화? 그럴려면 공개대화하지, 아니 그냥 의례적 얘기했어요. 손 전 대표와 통화했고 안 전 대표와도 했고 셋이 어떤 얘기 주고받는지 공유중 입니다.]

[앵커]
정계 복귀하자마자 박지원 비대위원장하고 안철수 전 대표하고 통화를 아주 활발히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인터뷰]
통화를 했는데 아마 이런 이야기를 탈당하고 결심한 거 잘했습니다라고 하면서 아까도 말했지만 비박근혜, 비문재인의 비패권세력들이 중간지대에서 힘을 모아서 정권교체를 합시다라고 하면서 그런데 밖에 있으면 힘드니까 국민의당으로 들어오십시오 했는데 손학규 전 대표는 그거는 나중에 생각해 볼게요라고 하실 겁니다.

[앵커]
이 상황이 문재인 전 대표 입장에서 달갑지는 않겠죠?

[인터뷰]
그럼요. 문재인 전 대표 지금 상황에서 야권 재편, 더불어민주당에서 경선하더라도 야권과 한 번 더 예선 본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인 거죠. 지금 현재 김종인 대표도 떠나고 안철수 대표도, 손학규 전 대표까지 떠난 마당이어서 당은 그야말로 문재인 일색만 남아서 외연확대를 어떻게 이루어낼 것인지 문재인 전 대표에게 큰 숙제로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표 요즘 송민순 회고록으로 상당히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새누리당에 대한 공격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이른바 새누리당과 찌질이 발언 때문에 공방이 커졌습니다. 녹취록 보시죠.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최순실 게이트 때문에 국민들의 분노는 거의 폭발 지경입니다. 그런데 새누리당만 10년 전의 일에 매달려서 색깔론, 종북놀음에 빠져서 도낏자루 썩는 줄 모릅니다.
이유는 딱 한 가지죠. 저 문재인에게 타격을 줄 수 있을까 하는 궁리 때문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정말로 찌질한 정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문재인 전 대표가 회고록 파문과 관련해 찌질이라는 비속어를 동원해서 저희당 비판. 제1야당 대표를 지낸 분이 사용한 단어라는 것이 믿기지 않고 그야말로 입에 담기 민망한 수준입니다.]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것저것 말씀 나누셨는데 손학규 전 대표 얘기도 했는지?)그냥 뭐. 상상하시죠.이제 회고록 질문 안나오나....]

[앵커]
지나갔는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고요. 어쨌든 찌질하다 공방 이게 국어사전에는 있는 단어인 거죠?

[인터뷰]
국어사전 저도 찾아봐야 하는데요. 저는 무슨 뜻인지는 알겠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전 대표 저도 과거에 담당 취재도 했었습니다마는 이런 단어를 잘 안 쓰는 분이에요. 그런데 요즘에 보면 찌질한 정당도 그렇고 종북놀음이라고 하고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른다 이런 표현이 보면 굉장히 격한 표현들을 요즘에 많이 쓰고 자극적인 표현을 가끔 쓰시는데 저는 이건 의도가 있는 전략적 발언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하는 게 자기들의 전통적 지지층들 젊은층이라든가 이런 사람들한테 문재인 전 대표는 권력 의지가 약하고 유약한 이미지가 일부 있었기 때문에 강한 이미지를 주면서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전략이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그런데 새누리당에서는 굉장히 기분이 안 좋겠죠.

[인터뷰]
2012년도에 있었던 NLL 논란에 대한 학습효과가 큰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 결과론적으로 정문헌 전 의원이 NLL 논란 관련해서 1000만 원 벌금을 받고 그리고 윤상현 전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은 NLL 포기발언 한 적이 없다 김무성 대표는 사과까지 하고 그랬음에도 문재인 의원은 48%로 대선에서 지고 말았죠. 따라서 종북논란과 안보이슈는 아무리 잘해도 남는 게 없더라는 판단 속에서 전략적으로 회피해나가는 쟁점으로 만들지 않겠다고 하는 그런 전략으로 일관하는 것 같고요. 다만 아쉬운 것은 송민순 전 장관은 빙하는 흐른다 했는데 빙하가 바로 얼어붙은 남북관계, 북한을 얘기할 텐데 대북제재 일변도로 북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대화와 지속적인 외교적인 노력을 통해서 남북관계를 풀 수 있다고 하는 송민순 장관의 고언은 어디 간 데 없고 여야의 정쟁만 남아서 이 문제는 국민들에게 아주 씁쓸하게 남을 것 같습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나갔는가 보네요 했는데 침묵전략이 통한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아까 표정을 보니까 아주 여유를 찾았어요. 그건 뭐냐하면 지금 지지율에 일희일비해요. 사실 일희일비 안 한다고 그러지만. 최근에 보면 송민순 회고록 논란이 불거졌지만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아서 보이는 여유인데 제가 보기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한 거거든요. 그러나 중도외연 확장 전략에는 제동이 어느 정도 걸린 측면이 있기 때문에 마냥 좋아할 것은 아니고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겁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그리고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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