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여야 한 자리...정상화 계기 마련 주목

정세균 의장-여야 한 자리...정상화 계기 마련 주목

2016.10.01. 오후 2: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오늘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정 의장과 여당이 극심한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처음으로 만난 건데요,

일부 완화된 언급을 해 분위기가 다소 바뀐 분위기가 감지됐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오늘 정세균 의장과 3당 원내대표가 나란히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했군요?

[기자]
충남 계룡대에서 국군의 날 행사가 진행됐는데요, 이 자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정진석,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참석했습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뒤, 정 의장과 3당 원내대표가 얼굴을 맞대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국정감사 정상화의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받았는데요, 이 자리에서 별도로 정 의장과 원내대표들이 자리를 만들어 이야기를 나누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정진석 원내대표와는 몇 마디를 나누긴 했는데, 정 원내대표는 YTN과의 통화에서 정세균 의장이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자, 법적인 문제는 없었다고 대답했다며, 3일에 5개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의 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호주로 떠날 일정을 취소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의장은 특히, 국회의장 중립을 제도화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유연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의장이 여전한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했지만, 기존보다는 다소 유화된 표현을 쓰면서 대화의 물꼬가 터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잠시 뒤 용산 전쟁기념관을 방문할 예정인 만큼, 이곳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된 언급을 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정 의장 사퇴를 요구하면서 엿새째 단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탈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의료진이 내일부터 상시 대기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