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성주골프장 기반시설·안전성 고려"

軍 "성주골프장 기반시설·안전성 고려"

2016.09.30.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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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양국이 지난 7월 성주 성산포대를 사드 부지로 발표한 지 79일 만에 성주 골프장으로 부지를 바꿨습니다.

이번에 대체 부지로 결정된 성주 골프장이 성주 포대에 비해 어떤 점이 유리한 지 김세호 기자가 짚었습니다.

[기자]
국방부가 우선 감안한 부분은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효율적인 방어와 함께 레이더의 유해성 논란을 피할 수 있는 지리적 요건입니다.

기존 성산 포대는 성주군청에서 3.4km 떨어진 거리인 반면, 최종 선정된 성주골프장은 이보다 4배 이상 거리인 15.4km입니다.

또 인근 김천 혁신도시와의 거리도 성산포대와 성주군청 사이 거리보다 먼 8km에 위치해 있습니다.

해발 고도 역시 최종결정 부지인 성주 골프장은 680미터로 기존 성산포대(383m)보다 훨씬 높습니다.

또 성주읍과 가까운 성산 포대에 비해 인적이 드물다는 점 역시, 레이더 전자파의 유해성에서 유리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 성산포대보다 면적이 넓어 레이더와 포대를 설치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고,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도 작용했습니다.

다만 기존의 성산 포대는 공군이 운용하고 있던 만큼, 부지 마련에 큰 비용이 들지 않았지만, 성주 골프장은 민간 부지인 만큼 매입을 위해서는 천 억원 이상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군 소유지와의 맞교환 방식이 거론되고 있는데 롯데 측과의 협상이 얼마나 원활하게 진행될 지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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