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세균 의장 고발...국방위는 강행 '혼란'

與, 정세균 의장 고발...국방위는 강행 '혼란'

2016.09.29.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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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세균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정 의장을 형사고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단독으로 국정감사에 참여하고 비주류 중진 의원들은 국감 정상화를 요청하는 등 일부 균열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움직임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단식 나흘째를 맞은 이정현 대표 등 소속 의원 전원은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이 야당 단독으로 처리된 것과 관련해 정 의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형사고발 했습니다.

[원영섭 / 변호사 : 정세균 의장님의 직권남용에 대해 협의 없이 차수 변경을 진행하신….]

이와 함께 해임건의안 가결 절차와 관련해 의원들의 심의·표결 권한 등이 침해됐다면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도 청구했습니다.

재선 의원 10여 명은 이른 아침 의장 공관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정 의장이 일찍 공관을 나서 만남이 이뤄지진 않았지만, 의원들은 밤낮으로 방문해 면담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명연 / 새누리당 의원 : 국정감사가 마비되고 이런 상황에서 재선 의원들이 의장을 만나고 사태를 풀려고….]

하지만 일부 균열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당의 만류를 뿌리치고 국방에는 여야가 없다며 국정감사를 진행했고,

[김영우 /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 저는 그동안 국방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여러 차례 해왔습니다. 저는 그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주류 의원들은 긴급 모임을 열고 정세균 의장의 결자해지를 촉구한 뒤, 늦어도 다음 주초부터는 국감 등 국회 일정을 정상화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처럼 당내 일각에서 다른 움직임이 일면서 정세균 의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단일대오가 계속될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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