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훈련 중 추락 헬기' 실종자 3명 시신 모두 찾아

해군, '훈련 중 추락 헬기' 실종자 3명 시신 모두 찾아

2016.09.28. 오전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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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에서 한미 연합 해상 훈련에 참가했던 해군 작전 헬기를 찾던 해군이 실종자 3명의 시신을 모두 찾았습니다.

해군은 어제 정조종사인 오늘 새벽 김 모 대위에 이어 부조종사인 박 모 대위와 조작사 황 모 중사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희경기자!

실종자가 모두 확인됐습니까?

[기자]
해군이 어제 오후 수중 무인탐사기로 수심 1030미터 해저에서 정조종사 33살 김 모 대위의 시신을 찾은데 이어, 오늘 새벽 0시 21분 비슷한 장소에서 부조종사 33살 박 모 대위, 그리고 새벽 4시 21분 조작사 29살 황 모 중사의 시신을 찾았습니다.

이로써 헬기에 탑승했던 실종자 3명의 시신을 모두 발견했습니다.

탑승자 3명의 시신을 곧 군 병원에 안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군은 통영함 등 구조전력을 이용한 해저 실종자 및 헬기 동체 탐색작전을 어제 오전 11시부터 실시했습니다.

사고 헬기에는 정조종사 김 모 대위를 포함해 모두 3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앞서 해군은 추락 헬기의 문짝과 조종사 헬멧 등 잔해 일부를 수거했습니다.

사고는 지난 26일 9시 5분쯤에 발생했습니다.

당시 사고 헬기는 동해에서 한미 연합 훈련에 참가하고 있던 서애 류성룡함에서 대기하다가 대잠수함 작전을 위해 밤 8시 57분 이륙했습니다.

이후 8분 만에 구조 신호인 '메이데이'를 4번을 보낸 뒤 통신이 바로 끊겼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사고 당시 동해에는 평소보다 바람도 약하게 불고, 파도도 높지 않았기 때문에 악천후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사고 헬기 기종인 링스 헬기는 현재 20여 대가 운용되고 있는데, 어제 사고 직후 모두 운행을 중단시켰습니다.

해군은 해군참모차장이 주관하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강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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