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단식 상식 밖의 일" 비판...해법은 '온도차'

野 "단식 상식 밖의 일" 비판...해법은 '온도차'

2016.09.27. 오후 10: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야당은 이정현 대표의 단식 등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거부에 대해 문제를 더 키우고 있다며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국정감사 파행을 해소하기 위한 해법을 놓고는 미묘한 온도 차이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당은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거부에 대해 상식 밖의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집권 여당 대표가 단식에 돌입하면서 문제를 더 키우고 있다며, 단식을 중단하고 국정감사에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금이라도 이정현 대표께서는 단식 농성을 중단하고 원만하게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여당 대표가) 사상 초유의, 국회의장이 사퇴할 때까지 단식하겠다고 선언하고 단식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이런 역사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만 얼어붙은 정국을 해결하기 위한 두 야당의 해법은 엇갈리는 분위기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위원장인 상임위에서는 위원장 권한을 뺏어와서라도 국감을 진행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실제로 여당이 위원장을 맡은 정무위원회에서는 야당 단독으로 증인 채택을 의결했습니다.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우병우 게이트, 미르재단과 케이스포츠재단 의혹을 규명하라는 국민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습니까? (김재수 장관) 해임안은 해임안이고 국감은 국감입니다.]

반면 국민의당은 야당만 참석한 상임위를 열기보다는, 국감을 연기해서라도 여당과 함께 국정감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관영 /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 국회의원 한 명 한 명이 헌법기구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 무엇이 국민을 위한 길인지 심사숙고해서 반드시 국감에 되돌아오기를 바랍니다.]

국정감사 파행이 이대로 계속될 경우 야당 역시 정치적인 부담을 피할 수 없는 만큼, 국회 정상화를 위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