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훈련 중 해군 헬기 1대 추락...조종사 등 3명 실종

한미 연합 훈련 중 해군 헬기 1대 추락...조종사 등 3명 실종

2016.09.27. 오전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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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훈련 중인 해군 작전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등 현역 장병 3명이 실종됐습니다.

군 당국은 사고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사고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사고는 오늘 밤 9시 5분쯤에 발생했습니다.

동해 상에서 벌어진 한미 연합 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진 링스 해상 작전 헬기 1대가 추락한 건데요.

사고헬기는 밤 8시 57분쯤 함정에서 이륙했고, 약 8분 뒤인 밤 9시 5분쯤, 구조 신호를 보낸 뒤 통신이 두절 됐습니다.

사고 헬기에는 조종사인 해군 대위 등 3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동해에는 평소보다 바람도 약하고, 파도도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기 때문에 악천후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해군은 즉시 훈련을 중단하고 구조 신호가 잡힌 해역 근처에서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은 강원도 강릉과 속초 앞 해상으로, 육지와는 상당히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훈련에 참가한 이지스 구축함과 수상함 3척, 잠수함 1척, P-3 해상초계기 1대가 구조 작전에 투입됐고, 미 해군의 9천500t급 구축함과 P-3 해상초계기도 수색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3500톤 급 구조함인 통영함과 해난구조대 SSU 등 해군의 구조 전력이 사고 해역으로 긴급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3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사고 헬기를 발견했다거나 인명을 구조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이 넓고 바다 한가운데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상태이기 때문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오늘 밤새 수색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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