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에 불똥...장기 파행 불가피

국정감사에 불똥...장기 파행 불가피

2016.09.25. 오후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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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파동이 내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로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거대 야당의 횡포에 맞서겠다며 보이콧을 선언했고, 더민주 등 야당은 단독으로라도 국감을 열겠다면서 압박하면서 파행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계훈희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국회 들어 첫 국정감사는 다음 달 15일까지 20일 동안 열릴 예정입니다.

첫날은 법사위원회와 정무위를 비롯해 12개 위원회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새누리당은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이 거대 야당의 폭거라며 국정감사를 포함한 모든 의사일정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염동열 / 새누리당 수석대변인 : 이제 국회는 냉동국회가 되어 버렸다. 쉽게 녹아내릴 것 같지 않다.]

야당은 국정감사를 포기하는 것은 여당의 책임을 져버리는 것이라면서 일제히 압박에 나섰습니다.

[박경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여소야대 국회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민생을 일차적으로 책임지는 집권 여당이 나서서 의사일정을 거부한 예는 없었습니다.]

[장진영 / 국민의당 대변인 : 도대체 무슨 명분으로 국회의 소중한 책무인 국정감사를 거부하겠다는 것입니까.]

야 3당은 여당이 불참하더라도 단독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더민주는 여당이 위원장인 상임위원회는 이틀 정도는 기다리겠다고 여지를 뒀지만 국민의당은 사회권을 가져와서라도 열겠다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여야 모두 파행이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국감이 대선 전초전 성격마저 띄고 있어 여야의 대치는 좀처럼 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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