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 잠룡들 "潘 추월하자"

與 대선 잠룡들 "潘 추월하자"

2016.09.24. 오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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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권의 대선 예비주자들이 정기국회에 접어들면서 잰걸음에 나섰습니다.

잠재적 후보로 분류되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나가자 견제와 함께 존재감 부각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배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권 출마를 놓고 뜨거운 관심을 받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넉 달 동안의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반 총장의 독주에 경계감을 드러낸 남경필 경기지사는 견제와 동시에 대선 예비주자로 존재감 키우기에 나섰습니다.

[남경필 / 경기도지사 : 여기에 땅에 발을 디디고 우리 사회 문제에 대한 깊은 성찰과 고민을 한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있다는, 저는 그런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개헌론 등 이슈 몰이로 대권 행보를 재가동한 김무성 전 대표는 반 총장과 남 지사를 동시에 견제했습니다.

정치인들이 반 총장에 대해 발언하는 것은 국격을 높인 반 총장의 유종의 미를 방해하는 것이라면서도 국내 정치 문제로 외국 언론에서 반 총장이 최악의 사무총장으로 비판하고 있다며 경쟁자인 반 총장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전 대표 : 미국 언론에서 최악의 사무총장이라고 비판하고 하는데 그 모두가 국내 정치에 연결된 것이 옳지 못하다는 시각에서 비판 기사를 쓰는데….]

대학 강연 등으로 정중동 대권 행보에 돌입한 유승민 의원은 전술핵 배치가 필요하다며 안보 강경론을 주장해 정통 보수층으로 외연 확장과 세 키우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정우택 의원 등도 싱크탱크를 가동하며 여론에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대선 이슈 선점에 힘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반기문 대세론에 대해 여권의 대선 후보들은 한결같이 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일정 지지율을 끌어내야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서 주목받는 후보로 나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YTN 배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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