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사드 반대" 강공...與 "안보 우선해야"

추미애 "사드 반대" 강공...與 "안보 우선해야"

2016.08.28. 오후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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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 당 대표가 취임하자 마자 사드 반대 당론을 내걸며 전임 김종인 전 대표와는 다른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대여 공세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절대 안 될 일이라며 반발해 정기국회 시작 전부터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 당 대표는 당선 직후부터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 대통령이 국민이 가라는 길 외면하고 가지 않는다면 우리는 단호히 맞서겠습니다. 고난이 있고 어떤 탄압이 있더라도 그 길을 가야 선명하고 강한 야당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특히, 사드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서는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에서 중국과 미국이 충돌하게 해선 안 된다며,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뚜렷이 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이에 새누리당은 안보를 우선하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의원이 추 대표 발언을 문제 삼으며, 사드 배치 반대는 안될 일이라고 지적하고 나선 겁니다.

[김영우 / 새누리당 의원 : 추 대표께서는 한반도 안보가 우선이라는 입장에서 사드 문제를 바라봐 주시기 바랍니다. 사드 배치 말고 북한 핵·미사일에 대해 당장 우리가 어떤 대비책이 있는지 밝혀야 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추 대표는 세월호 특조위 기간을 연장해 정부가 은폐하려는 진실을 밝히겠다고 언급해, 여야가 대립해온 세월호 특별법 개정 문제에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이처럼 전임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는 달리 선명 야당을 강조해온 추미애 호가 출범하면서, 이번 주 청문회 정국으로 시작될 정기국회에서 여야 충돌이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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