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오늘 전당대회...최종 승자는?

더민주 오늘 전당대회...최종 승자는?

2016.08.27.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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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일, YTN 객원 해설위원 / 유용화, YTN 객원 해설위원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오후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합니다. 내년 대선 경선을 관장할 대표를 뽑는 만큼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이상일, 유용화 YTN 객원해설위원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더민주, 전당대회. 오늘 오후에 열립니다. 세 후보가 치열하게 당권 경쟁을 하고 있는데. 먼저 유 위원님, 오늘 당 대표, 어떤 분이 될 것 같습니까?

[인터뷰]
지금 정치권 일각에서는 추미애 후보가 가장 강세가 아니냐, 그게 일반적인 관측인 것 같고요. 거기에 친노그룹에서 일부 밀고 있는 김상곤 후보 그다음에 이종걸 후보는 아무래도 비주류가 조직적으로 결집이 안 되기 때문에 결과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 봤을 때는 추미애 후보가 강세가 아니냐. 이런 것이 일반적 관측인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이 위원님, 추미애 의원이 1강이라고 하면 김상곤 후보와 이종걸 후보는 2중. 1강 2중 구도로 지금 치러지고 있는데. 똑같은 전망이십니까?

[인터뷰]
그렇기는 합니다마는 오늘 현장 투표, 45% 비율로 반영되는 대의원 투표가 남아 있는데요. 이변의 가능성이 크지 않다라는 관측도 있습니다마는 일전에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도 사실 예상을 뒤엎고 이정현 지금 당대표가 당선이 됐는데요. 아마 그런 흐름들, 예를 들어서 김상곤 후보 같은 경우에는 평당원 신분이고 원외 상태에서 출마를 했는데 어떤 당의 변화나 혁신, 이런 것들에 대한 호소가 현장에서 굉장히 강하게 위력을 발휘했을 때는 이변 가능성도 있는 게 아닌가라는 관측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온라인 당원이 포함된 권리당원 투표는 이미 끝났고 오늘 현장에서 대의원 투표만 남아 있는 셈이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현장에서 대의원 투표가 전체 투표의 45% 정도라고 하는데 대의원 투표의 표심이 어떤 결과에 영향이 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워낙 비중도 크고요. 그리고 대의원들이 과연 어떤 흐름을 선택할 것이냐. 예를 들어서 당의 그동안의 지금까지 온 흐름들을 강화시키면서 어떤 야당의 선명성이라든가 강화시키는 쪽으로 전체 여론이 집결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변화, 총선 직전부터 해서 그동안 쭉 이어져 온 당의 변화의 흐름들을 더 강화하는 쪽으로 그것이 아마 더 유리한, 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을 해서 그 흐름에 따라서 현장에서의 여론이 바뀔 것 같고요. 이런 것들이 오늘 굉장히 큰 마지막 투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유 위원님,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차기 당대표를 뽑는 대회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차기 야권의 대권구도가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서 구도가 새롭게 짜여질 것이다. 그냥 문재인 대표의 대세론으로 끝날 것인가, 아닌가. 이런 여러 가지 시나리오들이 나오고 있는데 일단 추미애 의원이 대표로 당선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는 만큼 추미애 의원이 당선이 된다면 문재인 대선이 그대로 구축이 되겠습니까?

[인터뷰]
일반적인 분석은 추미애 캠프에 가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거의 태반이 문재인 전 대표의 계보다. 그래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캠프에서 좌장격으로 해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추미애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고 하면 당연히 과거 2002년도에 한나라당의 이회창 대세론을 기억하실 겁니다.

[앵커]
지금 그래픽 화면에도 나오고 있는데 문재인 후보는 더욱 탄탄가도를 달릴 것이고 안희정 도지사가 변수라고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여하튼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사실상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거의 확정적이지 않느냐, 그렇게 보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죠. 변수는 안희정 지사가 있는데 물론 김상곤 후보가 된다고 하면 안희정 지사가 약간 변수가 되겠죠. 물론 친노계에 변화가 있겠지만. 그럼 현재로 봤을 때는 대의원 투표라는 것도 결국은 현재 지역위원장들이 임명하는 사람이 태반 아닙니까?

결국 조직선거거든요. 이번 더불어민주당 선거는 조직선거이기 때문에 당원은 여론조사가 10%밖에 안 돼요. 그래서 만약에 추미애 후보가 된다고 하면 친문재인 세력이 조직적으로 도와줬기 때문에 결국은 그러면 당권 자체가 추미애 후보가 갖게 되면 결국 문재인 전 대표와 상당히 긴밀한 네트워크가 형성되지 않겠느냐가 일반적입니다.

그렇게 되면 무슨 현상이 생기냐면 흥미로운 것은 다른 대권주자들이 과연 추미애 후보는 만약에 자기가 당선되면 내년 봄에 경선을 하겠다고 했거든요. 그때 참여를 할 것이냐라는 문제가 생깁니다. 예를 들면 손학규, 김부겸, 서울시장 박원순 시장, 또 안희정 지사. 이런 문제가 복합적으로 생기기 때문에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최고위원들도 거의 친문재인 일색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 전체 대권판에 어떤 영향을 줄지 상당히 제가 봤을 때는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추미애 후보가 가장 유력하지만 또 김상곤 후보라든지 이종걸 후보가 만약에 당 대표가 됐을 경우에 어떤 대권 후보 판도를 어떻게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크게 변화는 지금까지의 흐름으로 봤을 때 더불어민주당의 상황이라든가 분위기를 봤을 때는 크게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예를 들어서 이종걸 후보가 당선이 된다고 하면 조금 더 위축됐던 비주류의 목소리라든가 그런 배려라든가 이런 것들이 활발해지면서 아마 당 내의 다양한 세력들에 대한 목소리를 반영해내는 그런 판을 깔아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관측들이 있는데요. 김상곤 후보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친노, 친문계와 가까운. 그리고 그런 본인도 거기에 대한 동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김상곤 후보가 당선됐을 경우에는 추미애 후보가 당선되는 것과 크게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는 그동안 지금 당권 주자들 남은 분들이 사실상 친문 내지는 친노 이런 그런 것들을 계승하는 그런 노선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지금의 흐름에서는 별 변화가 없지 않겠느냐는 관측들이 많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앵커]
전당대회 결과는 한 오후 6시쯤에 나올 예정이죠? 전당대회 결과 지켜 봐야 되겠고요. 김종인 비대위 대표 체제가 막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김종인 전 대표가 요즘 행보로 보면 굉장히 의미심장하다는 분석도 많은데. 특히 이번 전당대회의 선거 결과에 대해서 너무 친문 쏠림현상이 나오지 않을까. 이러면서 굉장히 비판하고 있는데 당이 일개 계파로 너무 쏠리게 되면 수권정당이 될 수가 없다. 그리고 대선에서도 이길 수가 없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최근에 김종인 대표의 행보 중에서 유 위원님은 어떤 점을 눈여겨 보십니까?

[인터뷰]
만약에 친문재인 정당이 돼버린다 그러면 실제로 확장성이라든가 중도표심이라든가 이런 부분들. 특히 국민의당과의 관계라든가 이런 분들이 상당히 경색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리고 특히 새누리당의 관계도 저는 굉장히 경색될 것이고 박근혜 정부와의 관계도 경색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종인 현재 대표는 자기의 보수적 이미지, 그런 부분들에 틈새공간이 열릴 것이다라고 판단하는 것이고 그 역할이 생길 것이죠. 실제로 다른 대권주자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찾아가려는 노력을 할 텐데. 그러나 당내에서 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왜냐하면 비례대표 의원이기 때문에. 김종인 대표가 탈당을 해서 정계개편의 축으로 활동을 한다, 이런 건 예상하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당내에서 다른 대권 주자와의 관계 속에서 대변을 하고 또 대권 경선을 치열하게 한다든가 그 속에서 자기 역할을 찾으려고 하는, 그런 정치적 수, 속셈, 그런 부분들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더민주 전당대회 표 결과를 전망을 하면서 김종인 대표에 대한 행보에 대해서 우리가 의미부여를 하고 있는데 김종인 대표의 비서실장이죠. 박용진 의원의 말이 또 의미심장합니다. 김종인 대표가 골잡이의 가능성과 지휘자, 주장 역할 가능성까지 모두 열려 있다. 이런 말은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됩니까?

[인터뷰]
지금 새누리당의 전당대회가 친박 활동을 해 왔던 이정현 대표가 당선이 되고 더불어민주당이 만약에 친문으로 전당대회가 끝나면서 양쪽의 기존의 세력들이 강화됐을 때 결국은 양당 내에 좀더 다른 목소리, 비주류 이런 분들이 활동할 공간들이 위축될 수밖에 없고요.

그걸 비집고 만약에 제3지대에서 정치활동들이 전개된다고 한다면 그런 전제 속에서는 예를 들어서 김종인 대표가 반드시 더불어민주당 내의 다른 대권 후보를 지원하거나 지지하는 데서 역할을 그칠 것이냐라는 부분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들을 지적한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서 김종인 대표가 당 대표 취임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경제민주화에 대한 역할을 고민해 보겠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 얘기는 지금 당장 현실성 있는 문제는 아닐 수 있으나 예를 들어서 손학규 전 고문이라든지, 국민의당도 지금 상당히 다른 여러 가지 모색들을 하고 있는데 그런 움직임 속에서 기존의 정당의 양대 계파가 아닌 전체, 다시 나머지를 아우르는 그런 빅텐트론이 현실화 됐을 때 김종인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꼭 있다고 볼 수 있느냐. 중간지대로 나온다면 본인이 킹메이커가 될 수도 있고 어떤 때에 따라서는 룰을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김종인 대표가 아직까지 전당대회가 끝나지 않았으니까 전 대표라고 해야 됩니까? 현 대표라고 해야 됩니까?

[인터뷰]
아직은 대표겠죠.

[앵커]
김종인 대표가 지난 20대 총선에서 그래도 실용주의와 어떻게 보면 안보우클릭하는 그런 행보를 보여서 제1당을 만들어 놓지 않았습니까? 그 공에 대해서는 사실 폄하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차기 당 대표가 추미애 후보가 되든 누가 되든 지금보다는 약간 더 선명성 경쟁을 하다 보니까 사드 정책을 두고도 반대를 당론으로 해야 된다라든지. 어떻게 보십니까?

그러면 새로운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새로운 당대표가 기존의 김종인 대표가 걸어왔던 노선보다 더 강한 어떤 선명적인 야당, 그런 노선을 걸을 것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상당 부분에서 배치될 수밖에 없고. 또 어떤 면에서는 급진적일 수도 있고 어떤 면에서는 강경한 이런 노선들이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후보 경선 과정에서도 그런 부분들이 많이 나타나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대통령 탄핵 얘기도 어떤 후보는 얘기했고 또 대통령 탈당을 통해서 중립내각을 구성해야 된다는 얘기까지 했었기 때문에.

실제로 특히 지금 권리당원 30%가 아무래도 상당히 친문재인, 또 친노 컬러가 굉장히 강한 구성원들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당선되게 되면 실제로 대변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상당히 더불어민주당이 기존의 예를 들면 김종인, 우상호 시스템에서 다른 변화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기에서 조금 중요하게 우리가 짚어봐야 될 것은 무엇이냐면 지난 총선에서 봤을 때 새누리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누리당도 공천 문제로 인해서 총선에 대한 여러 가지 심판적 성격을 갖지 않았습니까?

친박 성향의 이정현 후보가 당 대표가 됐다는 말이죠. 더불어민주당도 물론 수도권에서 상당히 약진했지만 실제로는 호남에서는 지역적 기반을 완전히 상실해 버렸다는 말이죠. 그렇다면 이런 부분들이 변화되는 것, 민심이기 때문에 변화해야 되는 것인데.

지금 오늘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안타깝게도 호남 민심이라든지 확장성보다 더 수축되는, 축소되는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지도부가 물론 문재인 후보를 대권 후보로 선출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어떻게 당의 외연을 확장하고 이미지를 다른 방향으로 바꾸느냐, 이런 과제를 과연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의문점을 가질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더민주 전당대회를 두고 국민의당도 바빠진 것 같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가 오늘 호남을 방문하고 또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목포에서 손학규 전 고문과 회동을 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행보는 또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전당대회가 열리는 날 다른 당에서 그 당에 계신 분하고 지금 국민의당 대표가 만나는 거죠. 이런 상황인데 여러 가지 국민의당이 계속 해 온 외연확대를 위한 노력이라든가 여러 가지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보여집니다마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날 그런 이벤트가 있는 것은 약간 어색해 보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지금 총선 때 주목받았던 상황 그 이후에 안철수 전 대표가 지금 2선으로 물러나고 뭔가 역할이 축소되고 정치적인 공간이 협소화된 그런 위기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두 당의 전당대회를 계기로 해서 계속해서 뭔가 새로운 당 자체의 외연을 넓히는 게 1차 목표가 될 것이고요.

또 때에 따라서는 그것으로 어렵다고 한다면 국민의당을 던져서라도 전체의 대선판의 지분들을 넓힐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나가는, 그런 작업도 계속 해나가는 그런 것의 일환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더민주 전당대회와 관련한 정가 소식은 이 정도에서 마치고요. 화제를 바꿔서 과거 20여 년 전에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신분을 숨겼던 이철성 경찰청장의 임명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한 신문에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철성 청장이 악수하는 장면을 크게 1면에 실어서 민심의 흐름, 이런 것을 보고 느끼는 부분이 많았을 것 같은데. 두 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그 사진을 보고.

[인터뷰]
검증을 민정수석인 우병우 수석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이철성 후보, 사실 청와대에 얘기 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하고 또 후보자로 내세웠다는 말이죠. 그런데 저는 음주운전하다 시민들 걸리지 않습니까, 단속 때. 그런데 경찰청장이 음주운전 경력을 갖고 있고 그것뿐만 아니라 신분을 속였던 사람이라는 말이에요.

그러면 음주운전 단속에 걸리는 사람이 단속에 걸렸을 때 예를 들어서 처벌을 받을 때 국민들이 쉽게 수긍을 하겠느냐라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요. 그렇게 경찰청 내부에 있어서도 과연 기강이 설 것이냐.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지고 지금 취임을 하게 되는데. 거기에 또 우병우 수석이 검증을 했다는 말이 나오면서. 우 수석도 지금 검찰수사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상당히 박근혜 정부가 우병우 민정수석 문제 때문에 자꾸만 꼬여요. 굉장히 꼬여가는 과정 속으로 가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되다 보면 우리의 과거 경험으로 봤을 때는 자꾸만 일이 꼬이다 보면 돌발변수가 발생하고 또 그것이 상당한 지뢰밭이 되는 그런 케이스가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앵커]
그리고 우병우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대한 수사가 동시에 이루어지게 됐습니다. 윤갑근 특별수사팀장이 이끄는 특별수사팀에서 수사를 하게 되는데. 결국은 우병우 라인에서 맡긴, 또 우병우 수석과 같이 또 수사도 했던 정윤호 문건 유출 사건이요. 그래서 윤갑근 수사팀장이 제대로 우병우 수석에 대한 수사를 할 수 있느냐, 여러 가지 논란이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검찰이 굉장히 곤혹스러운 상황에 들어간 것 같은데요. 물론 특별수사팀에서는 개인적인 인연을 가지고 좌우되지 않겠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그러나 지금 수사가 의뢰된 사안 자체가 우병우 수석이 민정수석으로 재임하고 있는 당시에 있었던 일에 국한되어서 수사 의뢰가 되어 있고요.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을 소환해서 조사를 하거나 이런 일들이 지금 굉장히 부담스러운 데다가 만약에 결과가 아무리 검찰에서 제대로 조사를 하더라도 만약에 혐의가 없었다, 제기된 혐의들이 그렇게 입증되지 않았다라고 결론을 냈을 때 그것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사 속에서 이뤄졌다고 사람들이 믿어줄 것이냐. 굉장한 부담 속에서 일이 진행될 수밖에 없어서 검찰로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유 위원님, 지금까지의 행보로 봤을 때는 우병우 수석의 사퇴는 검찰의 최종 수사 결과 발표, 그러니까 특별수사팀의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없다고 봐야 되겠죠?

[인터뷰]
사퇴하려면 벌써 했겠죠. 특별감찰관 이석수 감찰관의 감찰 결과도 예를 들면 우 수석 입장에서는 흔쾌하게 좋은 결과가 아니었잖아요. 그리고 그것이 또 언론에 유출됐다고 문제가 생기고. 그리고 이석수 감찰관이 검찰에 고발했고. 그런데 검찰 수사가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우리가 지켜 봐야겠지만 기존의 우리의 생각, 특히 청와대에서 이미 규정을 내렸었어요.

우병우 수석에 대해서 언론과 민심이 상당히 민심이 이반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것은 예를 들면 식물정부를 만들려고 하는 기득권 세력의 행위다, 이렇게 내부 권력투쟁으로서의 규정을 내렸기 때문에. 그렇게 내렸는데 검찰에서 아닙니다, 우병우 수석은 혐의가 짙습니다, 그래서 기소해야 됩니다. 이렇게 과연 우리나라 검찰이 정치권력 속에서 결정을 내릴 수 있겠느냐, 상당히 의문점이죠.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을 안 할 거예요. 민심이 더욱더 이반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앵커]
특별수사팀도 그런 여론을 알고 있기 때문에 검찰도 참 곤혹스러울 것 같습니다. 어떤 수사 결과가 나올지 주목이 되는데. 우병우 수석의 거취 문제를 둘러싸고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조금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어떻게 보면 비박계 의원들의 쓴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정현 신임 대표는 침묵만 고수를 하고 있으면서 최근에 발언을 했는데 자기 자신은 바람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어떻게 그걸 받아들여야 됩니까?

[인터뷰]
조금 전에 우병우 수석의 거취 문제가 수사가 종료될 때까지는 퇴진이 없는 상태로 가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지금 새누리당의 상황이 아마 여기에서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이정현 당 대표가 당선되고 한 20여 일 정도밖에 안 됐습니다마는 뭔가 새롭게 당을 이끌고 리더십을 세워야 하는 상황에서 과연 당대표가 민심들을 반영해서 청와대에 직언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 이것이 지금 굉장히 시험대에 올라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 문제에 대해서 이정현 대표의 평소 스타일을 보면 굉장히 열변에 달변인데 이 문제에서만큼은 조용히 바람과 같은 역할을 하겠다, 이건 굉장히 힘든 상황에 처해 있죠. 이 부분이 검찰의 수사가 며칠 내에 끝난다고 하면그 결과에 따라서 해결이 되겠지만 장기화 됐을 때는 부담이 남습니다.

청와대도 부담이 되고 새누리당도 굉장히 부담이 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새누리당 내에서 이 문제, 우병우 수석의 개인의 의혹들이 실전이 아니냐를 떠나서 정무적인, 정치적인 부담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일을 해결하자라는 목소리를 높여나갈 것으로 보이고요. 거기에 대해서 이정현 대표는 지금 명확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그런 압박이 굉장히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일, 유용화 YTN 객원해설위원이었습니다. 두 분 말씀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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