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을지연습 전방부대 방문..."김정은 성격 예측 어려워"

박근혜 대통령, 을지연습 전방부대 방문..."김정은 성격 예측 어려워"

2016.08.24. 오후 10: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을지연습이 진행 중인 전방부대를 찾았습니다.

1인 독재인 북한 체제와 김정은의 예측 불가능한 성격을 고려하면 북한 위협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이 을지연습이 한창인 중부전선 전방부대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기습 시험 발사 하고 10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서입니다.

박 대통령은 무인정찰기와 K9 자주포 등 우리 군의 핵심 전력을 둘러보고 일선 지휘관들을 화상으로 연결해 훈련 상황을 직접 보고받았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체제의 특성과 예측이 힘든 김정은의 성격 등을 고려하면 북한의 위협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특히 북한이 1인 독재 하에 비상식적 의사결정 체제라는 점과 김정은의 성격이 예측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위협이 현실화될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강력한 대북 제재로 북한 내부의 체제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국면전환용 도발을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고립과 경제난이 심화되고, 고위층까지 연쇄 탈북하는 상황에서 북한 내부의 동요를 막기 위해 다양한 도발을 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국가의 안위와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철저한 대비와 함께 북한이 도발하면 주저하지 말고 강력하게 응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장병들에게는 북한 핵 실험 이후 한층 강화된 대비 태세 속에서 철저한 경계를 하고 있다고 격려했습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전방부대 점검에 앞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열어 북한의 SLBM 발사 등에 따른 종합 대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