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이철성 후보자 경찰청장 임명

박근혜 대통령, 이철성 후보자 경찰청장 임명

2016.08.24.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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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이철성 후보자를 경찰청장에 임명했습니다.

이 후보자의 23년 전 음주사고 논란으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됐지만 치안 공백을 우려해 임명을 강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웅래 기자!

박 대통령이 결국 이 후보자를 경찰청장으로 임명했군요?

[기자]
박 대통령이 이철성 후보자를 경찰청장에 임명했습니다.

이 신임 경찰청장은 경찰청 차장과 경남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장 등을 지냈습니다.

청와대는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내기에 앞서 지난달 28일 내정 소식을 전하면서 이 신임 청장이 경찰 업무 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치안 질서를 확립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었습니다.

하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23년 전 음주사고 당시 이 신임 청장이 경찰 신분을 숨겼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우병우 민정수석의 부실검증 논란이 또 다시 제기됐고, 결국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관련 법을 보면 보고서 채택이 무산될 경우 대통령은 날짜를 지정해 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수 있고, 그때까지 송부되지 않으면 임명권을 행사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법에 근거해 어제까지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다시 국회에 요청했고, 오늘 곧바로 임명했습니다.

경찰청장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박 대통령의 임명으로 경찰청은 오늘 오후 4시에 이 신임 청장의 취임식을 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이 야당의 반발에도 임명을 강행하면서 앞으로 남은 인사청문회 과정들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6일 개각을 통해 발탁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환경부 장관 후보자 등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김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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