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상으로 SLBM 1발 시험발사...500km 비행

북한이 오늘 새벽 동해상으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을 시험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새벽 5시 30분,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SLBM 1발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발사한 SLBM은 500km를 날아간 뒤 일본방공식별구역 내 80km 지점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합참은 지난 수차례 시험발사에 비해 북한의 SLBM이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본다며 현재 한미가 비행 거리 등을 토대로 북한의 SLBM 수준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이번에 SLBM 시험발사를 감행한 것은 한미 연합연습을 빌미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무력시위의 일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이번 SLBM 발사는 한반도 안보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UN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행위라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월 10여m 깊이의 잠수함에서 SLBM을 발사해 약 30Km를 날려 보냈고, 지난달 쏜 SLBM은 수 킬로미터를 날아간 뒤 공중에서 폭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