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텃밭 다툼에 與 가세...막오른 호남 3당전

野 텃밭 다툼에 與 가세...막오른 호남 3당전

2016.08.10. 오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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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이 호남 출신 이정현 대표 체제를 갖추면서 호남의 민심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입니다.

새누리당이 적극적인 호남 챙기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호남이 지지기반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두 야당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취임 첫날 곧바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방문했습니다.

제1야당이자 국정의 파트너인 야당과의 상견례 자리였습니다.

이 대표와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웃으며 덕담을 나눴지만, 호남 출신을 앞세운 이 대표의 취임으로 야당의 경계심은 높아졌습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어쨌든 말로 국민들이 어렵다 힘들다 하지만 먹고 사는 문제 관해서는 여야가 우선적으로 다루고….]

[김종인 /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 : 나야 뭐 전적으로 협력할 용의가 충분히 있는 사람인데 하여튼 여소야대를 극복해 나가려면….]

이 대표는 경선 내내 대표가 되면 호남에서 20%를 득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만큼 호남 배려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맞서 5.18 특별법 개정안을 제1호 당론 법안으로 내세운 더민주는 호남 구애를 한층 강화할 조짐입니다.

더민주 지도부의 광주행이 잦아지고 있고 전당대회 선거운동 과정에서 당권 후보들의 호남 탈환 전략도 크게 부각하고 있습니다.

호남을 텃밭으로 하는 국민의당은 최근 지지율 하락이 겹치면서 호남 잡기에 더욱 매진하고 있습니다.

전북에서 민생투어를 시작하면서 적극적인 견제로 호남 챙기기를 보여줬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호남 인사들은 능력이 없다는 평가를 이 정부에서 하고 있다는 데 참으로 안타까움을….]

예전 같지 않은 호남 민심에 새누리당의 약진이 이뤄지면서 차기 대권 주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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