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마친 박근혜 대통령...'난제' 해법은?

휴가 마친 박근혜 대통령...'난제' 해법은?

2016.07.31. 오후 1:4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여름 휴가를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주 공식 업무에 복귀합니다.

당장은 집권 4년 차 경제와 안보 챙기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지만 우병우 민정수석을 둘러싼 논란과 개각 등에 대한 정국 구상이 무엇일지 주목됩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어수선한 정국을 뒤로하고 지난주 여름 휴가를 떠났던 박 대통령.

하루 한나절 정도를 빼고는 청와대에 머무르며 국정 운영 구상에 전념해왔습니다.

박 대통령은 휴가 중이었던 지난주 목요일, 신임 경찰청장을 내정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인사 검증 책임자인 우 수석을 일단 신임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우 수석 문제가 국정 운영에 적지 않은 부담인 만큼 현재 진행 중인 특별감찰의 결과가 우 수석의 거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큽니다.

청와대 핵심 참모들 대부분 집권 후반기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는 개각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문제는 시점인데, 이 역시 우 수석 문제와 직결돼 있습니다.

진경준 검사장 승진 때 검증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에 더해 본인을 둘러싼 의혹까지 무성한 상황에서 우 수석의 인사 검증 자체가 논란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회 인사청문회가 큰 부담인 상황에서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와 호흡을 맞추려면 전당대회 이후에 개각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광복 71주년을 맞이해서 국민들의 역량을 모으고 재기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사면을 실시하고자 합니다.]

박 대통령이 휴가 중에 특별사면 기준과 대상에 대한 결심을 내렸는지도 관심입니다.

기업인 중에서는 건강 악화로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은 이재현 CJ 회장과 최근 가석방된 최재원 SK그룹 수석 부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치인 중에서는 홍사덕 전 의원과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는 있지만 박 대통령이 줄곧 정치인 사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