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계파 대결' 연설회 우려...野, '컷오프' 방어전

與, '계파 대결' 연설회 우려...野, '컷오프' 방어전

2016.07.30. 오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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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흘 앞두고, 내일 당권 주자들의 첫 합동연설회가 개최됩니다.

비박계 후보 단일화 문제 등을 놓고 계파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주자들은 전국 유세전을 펼치면서도, 다음 주 예비경선이 치러질 중앙위원회 표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펼쳐지는 권역별 합동연설회의 첫 무대는 친박계 이주영 후보의 지역구인 경남 창원시.

비박계 진영에선 왜 특정 후보의 '홈구장'을 택했는지 모르겠다며, 편파성 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합동연설회의 막이 오르기도 전부터 친박과 비박계 간 기 싸움은 치열합니다.

특히 비박계 정병국 후보가 역시 비박계인 김용태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것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첫 TV 토론회에서 친박계 이주영 후보가 비박 단일화는 계파 청산이나 혁신과는 거리가 멀고 또 다른 패권주의가 될 수 있다고 쏘아붙이자, 정 후보는 새누리당에 친박 말고 또 다른 계파는 없다며, 친박 패권주의 청산이 혁신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주자들은 지역별 대의원대회를 돌며, 전당대회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서울지역 지지자들과 만난 뒤 제주로 넘어가 대의원대회를 순회했고, 이종걸 후보도 비공개 일정 뒤 제주로 향했습니다.

김상곤 후보도 김포 대의원대회 직후 곧장 제주 지역위원회 민심 탐방에 나섰고, 송영길 후보 자신은 부산과 서울지역을 돌면서 제주에는 캠프 핵심 관계자를 파견했습니다.

각 후보 진영은 또 예비경선 투표권을 가진 국회의원, 원외 지역위원장 등 중앙위원 350명과 긴밀히 접촉하며 표 단속에 주력했습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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